전체 글233 FA-50PL과 천룡 (시험발사, 사정권, K-방산)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 역시 현역 시절 대한민국 공군의 FA-50을 처음 대면했을 때 'T-50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만든, 체급이 다소 아쉬운 경전투기'라는 선입견을 지우기 어려웠습니다. 로우(Low)급 기체가 가질 수밖에 없는 물리적 한계가 뚜렷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국산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천룡'과의 통합 가능성과 시험발사 소식을 접하고 나서 제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적의 종심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갖춘 플랫폼이라면, 그건 더 이상 단순한 경공격기가 아닙니다. 34년 군 생활을 마친 전직 군인의 눈으로 보아도, 이 조합이 가진 전략적 함의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세 번 만에 성공한 천룡 시험발사: 야전에서 바라본 실패의 가치방위사업청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26. 7. 8. 타이완 통신망 (C4I 통합 체계, 해저케이블, 회색지대 전략) 최근 타이완이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도입에 실패하자마자 곧바로 원웹(OneWeb)과 아마존의 문을 두드리고, 나아가 2027년까지 자국산 저궤도 위성을 직접 쏘아 올리겠다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민간 통신 편의나 인터넷 속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34년간 군복을 입고 야전에서 생활하며 "통신이 끊기는 순간 모든 전투와 지휘도 동시에 끊긴다"는 군사학적 진리를 수없이 체감해 온 저에게, 이 긴박한 뉴스는 결코 남의 나라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지휘통제실에서 배운 냉혹한 현실: C4I 통합 체계가 마비된 군대의 최후솔직히 처음 군문을 두드리고 초임 장교로 생활할 때만 해도, 통신이라는 병과는 전투병과이기는 하나 보병이나 포병 같은 주력 전투력을 보조하는 수단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2026. 7. 7. 러시아 폴란드 도발 (하이브리드전, 억제력, K방산) 34년을 군복을 입고 야전에서 살다 보면, 거대한 전쟁이 처음부터 요란한 포성과 총성으로 시작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극히 드물다는 것을 몸으로 배우게 됩니다. 최근 러시아가 수개월 내에 폴란드를 향해 정규전이 아닌 치밀하게 계산된 제한적 도발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긴박한 평가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폴란드가 자국의 안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긴급 도입한 대한민국의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가 바로 이 일촉즉발의 긴장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하이브리드전: 훈련장 시나리오에서 보았던 교묘한 침투의 현실화과거 포병부대를 지휘하던 시절, 위기관리 및 국지도발 대비 교육을 진행할 때마다 단골로 반복해서 다루던 가상 시나리오가 있었습니다. 적이 아군의 정면을 .. 2026. 7. 7. KF-21 수출 전망 (인도네시아 협상, 천궁-II, K-방산) 솔직히 저는 처음 대한민국 독자 개발 전투기인 KF-21의 해외 수출 타진 소식을 들었을 때, 계약 체결 가능성 자체만 보고 가슴이 크게 뛰었습니다. 34년간 군 생활을 마치고 군문을 떠난 지금도 우리 손으로 만든 명품 무기가 세계를 누빈다는 뉴스에는 여전히 피가 끓어오릅니다. 하지만 야전과 예산 정책 부서를 두루 거치며 직접 몸으로 겪어본 군 출신의 시각으로 냉정하게 돌아보면, 무기 수출 시장에서는 화려한 계약서 한 장을 찍는 것보다 '그 이후의 지속 가능성'이 훨씬 더 본질적이고 중요합니다. 현재 뜨겁게 달아오른 인도네시아와의 협상 테이블부터 중동에서 거둔 천궁-II의 독보적인 성과까지, 지금 K-방산이 서 있는 자리를 야전 지휘관의 눈으로 냉정하게 짚어봤습니다.인도네시아 협상: 화려한 숫자 뒤에 숨.. 2026. 7. 6. 우크라이나 장거리 타격 (전략표적, 방공망, 저비용무기) 최근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본토 600km 종심 깊숙한 곳에 위치한 핵심 미사일 생산시설을 정밀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34년간 군에 몸담으며 수많은 작전 계획을 수립하고 야전 시나리오를 검토했던 군 출신으로서, 이 정도 거리의 적 후방 핵심 기지를 정밀하게 타격하는 것이 얼마나 극도로 까다롭고 정교한 작전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 뉴스를 접하며 단순히 지나칠 수 없었던 이유는, 이 단 하나의 사건 속에 현대전의 패러다임을 관통하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인 '전략표적 타격', '방공망 돌파의 본질', '저비용 무기 체계의 부상'이 고스란히 녹아있었기 때문입니다. 야전 지휘관의 시각으로 이 사건이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파헤쳐 보겠습니다.전략표적: 건물 파괴가 아닌, 적의 '전쟁 지속 .. 2026. 7. 6. 러시아 방산 비리 (카스피해 소함대, 전투준비태세, 무인군수) 최근 러시아 카스피해 소함대 기지 현대화 사업에서 무려 40억 루블(한화 약 793억 원)이 넘는 대규모 국방 예산이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해외로 증발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군 출신으로서 이 충격적인 뉴스를 처음 마주했을 때, 솔직히 저는 그리 놀라지 않았습니다. 34년간 포병 장교로 복무하며 야전의 수많은 시설 공사와 군 예산 집행 과정을 직접 겪고 감시해 온 저에게, 이 사건은 그동안 지겹도록 보아온 '부패한 시스템의 구조적 실패 냄새'를 강하게 풍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카스피해 소함대 비리: 단순 횡령을 넘어선 전선 부실의 나비효과이번 안보 게이트의 핵심은 군사 시설 전문 건설사인 '우랄보엔 프로젝트'가 계약 선금 5억 루블을 챙기고도 4년 동안 기지 공사를 사실상 방치했다는 점입니다. 더 황당.. 2026. 7. 4. 이전 1 ··· 6 7 8 9 10 11 12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