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2 군 전문가가 본 현무-5의 실체, 왜 북한 ICBM보다 무서운가? 극초음속을 넘어 지면을 강타하는 가공할 속도의 미사일이 있다는 걸 아십니까. 저는 군 생활 당시 미사일 위협 평가 훈련에 참가하면서 처음으로 "사거리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쏠 때마다 언론은 사거리 수치에 집중하지만, 실무자들 사이에서 더 중요하게 보는 건 따로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북한 ICBM, 왜 아직도 "절반짜리"인가북한 미사일 기술이 발전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고체연료 추진체 기술은 과거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빨라졌고, 사거리 면에서는 미국 동부까지 도달할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한·미 군 당국은 여전히 북한의 ICBM을 완성된 전략무기로 보지 않을까요?핵심은 재진입 기술(Reentr.. 2026. 5. 10. 미국 이란 충돌 (호르무즈 해협, 군사 압박, 복합전)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처음에 이번 미국-이란 충돌을 단순한 교전 뉴스로 흘려들었습니다. 그런데 상황을 하나씩 뜯어보니 이건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니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전략 요충지에서 군사 충돌, 물밑 협상, 에너지 봉쇄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군 생활을 했던 제 입장에서, 이 상황은 굉장히 익숙한 패턴이었습니다.호르무즈 해협 교전과 강압외교: 미국-이란 충돌의 진짜 이유미국은 이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항구도시 반다르 아바스와 케슘섬을 공습했습니다. 두 곳 모두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석유 및 군수물자가 집중된 전략 거점이었습니다. 여기서 혁명수비대(IRGC, 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란 이란 정규군과 별도로 최고 지도자 직속으로 운영되는 정예.. 2026. 5. 9. 호르무즈 미·이란 교전 발생, 군 전문가가 분석한 강압외교와 에너지 안보 위기 뉴스에서 "중동 긴장 고조"라는 표현을 보면 솔직히 처음엔 별로 와닿지 않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군 생활을 하기 전까진 그랬습니다. 그런데 직접 해상 분쟁 시나리오를 분석하는 업무를 맡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단순한 분쟁 해역이 아니라, 한 번의 오판이 세계 에너지 공급 전체를 흔들 수 있는 곳입니다.강압외교의 교과서: 협상 테이블과 미사일이 동시에 등장한 이유이번 충돌의 타이밍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정, 즉 MOU(양해각서) 체결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에 이란군이 미 해군 구축함 3척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소형 고속정을 동원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USS 트럭스턴, 메이스, 라파엘 페랄타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이었고, 미 중부사.. 2026. 5. 9. 한국 방산의 반격 (탄도수정탄, 현무 미사일, 수출 전략) 군 복무 시절 전력발전 세미나에서 포병 장교들이 늘 하던 말이 있었습니다. "적 포병이 먼저 죽어야 전쟁이 끝난다." 그때는 그 말이 단순한 자부심처럼 들렸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그 말의 무게가 새삼 다가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2026년부터 10년간 1조 5,916억 원을 투입해 155mm 탄도수정탄을 양산하고, 현무 미사일의 사우디 수출 협상까지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단순한 방산 수출 소식이 아니라, 한국 안보 산업 전체가 임계점을 넘고 있다는 신호로 읽혔기 때문입니다.탄도수정탄: 포탄에 뇌가 생겼다는 것의 의미포병 전력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이런 의문을 가져보셨을 겁니다. 아무리 대포를 많이 쏴도 왜 전쟁이 끝나지 않는 걸까요? 제가 .. 2026. 5. 9. 호르무즈 위기 (이란협상, 왕건함, 방산기회) 이란은 왜 엇박자를 냈나 — 여론전과 이중 신호이란 국영 프레스 TV가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 주권 행사의 신호라고 밝혔을 때, 저는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불과 하루 전 주한 이란 대사관은 "이란군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냈고, 대사관은 오늘 다시 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같은 정부에서 국영 방송과 외교 채널이 180도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란 내부 혼선 가능성과 역할 분담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됩니다. 저는 34년 군 생활 경험상 후자 쪽에 무게를 좀 더 둡니다. 혁명수비대(IRGC, 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와 외교부가 각자 다른 메시지를 통해 협상력을 극대화하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은 이란이 과거에도 .. 2026. 5. 8. 트럼프의 작전 중단과 이란의 출구: 군 전문가가 보는 호르무즈 협상의 진짜 몸값 전쟁이 끝나려면 한쪽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34년간 군에서 일하면서 그 생각이 얼마나 이상론인지 뼛속 깊이 느꼈습니다. 현실에서 충돌이 마무리될 때는 대부분 완전한 승리가 아니라, 양측이 체면을 유지할 수 있는 출구를 찾는 방식으로 끝납니다. 지금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벌어지는 협상 흐름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봅니다.빅딜 가능성과 핵 문제의 실제 쟁점현재 미-이란 협상에서 가장 첨예하게 맞부딪히는 지점은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입니다. 미국은 12~15년을 요구하고, 이란은 5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숫자 차이만 보면 좁혀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뒤에 있는 고농축 우라늄 반출 문제가 훨씬 더 어렵습니다. 여기서 고농축 우라늄이란 핵무기 제조에 사용 가능한 수준인 농도.. 2026. 5. 8.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