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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의 경고: 억제력의 역설과 출구전략 (억제력, 에너지 안보, 출구전략) 전쟁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이 언제인지 아십니까. 총성이 울릴 때가 아닙니다. 서로의 의도를 오판하고 통제력을 잃기 시작할 때입니다. 34년 군 생활을 하면서 제가 가장 뼈저리게 배운 사실인데,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그 교훈이 자꾸 떠오릅니다. 기뢰 제거, 선박 피격, 배런 트럼프 살해 협박 영상까지. 이건 단순한 강대국의 기 싸움이 아닙니다.억제력의 역설: 강한 말이 항상 강한 전략은 아니다일반적으로 강경한 발언이 억제력(Deterrence)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억제력이란 상대방이 도발을 했을 때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를 치르게 만들겠다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절반만 맞습니다. 나머지 절반이 빠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군사학 주요.. 2026. 8. 30.
북한 핵탄두 57개의 진실: '핵 다종화'와 5단계 방어망 뉴스에서 "북한 핵탄두 57개" 같은 숫자가 나올 때마다 사람들은 잠깐 긴장했다가 금세 잊어버립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러나 34년간 포병장교로 복무하며 야전 무기체계를 운용해 본 경험상, 핵무기는 숫자로 따지는 단순한 위협이 아닙니다. 핵심은 그 무기를 실제로 어떻게 탑재하여 발사할 수 있는가,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현장에서 막아낼 수 있는가입니다.핵탄두 숫자보다 무서운 것: '핵 다종화'와 화산-31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등 전문 기관들은 북한의 핵탄두 보유량을 약 50~60개 수준으로 추정합니다(출처: SIPRI). 그러나 군에서 적 전력을 평가할 때 장비 숫자만 세는 사람은 없습니다. 탐지할 수 있는가, 지휘할 수 있는가, 실제로 즉각 발사할 수 있는가를 함께 봐야 합니다.?.. 2026. 8. 30.
동부전선 북한군 무장 월선: '차원이 다른' 위협의 실상 (MDL 월선, 경계작전, 국경선화) 무장한 북한군 순찰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온 사실이 동부전선에서 이달 중순 이후 수차례 확인됐습니다. 단순 작업병이 아니라 실제 무기를 든 경계병이 선을 넘었다는 건, 제가 최전방에서 경계작전을 해봤던 입장에서 보면 차원이 다른 신호입니다. 이 상황이 왜 심각한지, 그리고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보겠습니다.무장 순찰조의 MDL 월선, 뭐가 다른가MDL(Military Demarcation Line), 즉 군사분계선은 1953년 정전협정으로 설정된 남북 간의 실질적인 경계선입니다. 그 남북으로 각 2km씩 설정된 완충 구역이 비무장지대(DMZ, Demilitarized Zone)인데, 말 그대로 군사 활동이 제한된 중립 공간입니다. 그런데 최근 동부전선에서 월선한 북한군.. 2026. 8. 29.
안테나 없는 드론과 엔비디아 AI 탑재: '자율 살상무기'의 위험성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운용한 드론 한 대에서 교신용 안테나가 아예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 자리에는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모듈이 들어 있었습니다. 군에서 오랜 시간 무기체계를 다뤄온 저로서는 이 기술 분석 결과가 단순한 부품 목록 이상의 중대한 경고로 읽혔습니다. 인간이 방아쇠를 당기는 전쟁에서 기계가 스스로 방아쇠를 당기는 전쟁으로 넘어가는 분기점이 이미 지나버렸을지도 모릅니다.안테나 없는 드론이 던진 충격: 지휘관의 부재무인기를 운용할 때 교신 링크는 사실상 생명선입니다. 지휘관이 현장을 보고 판단하려면 실시간 영상 전송이 필수적이고, 명령을 내리려면 주파수가 계속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드론은 설계 단계부터 그 연결을 아예 제거했습니다.📌 주요 개념 정의엔비디아 젯슨 오린.. 2026. 8. 29.
[방산·안보 칼럼] 자폭 무인기 연속 추락이 드러낸 진실: '시험평가'와 '운용 신뢰성' (운용 신뢰성, 북한 자폭 드론, 무인전력 생태계) 솔직히 저는 이번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그냥 "또 개발 중 실패 뉴스구나" 하고 넘기려 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 연속으로, 발사 수초 만에 바다로 추락했다는 부분에서 멈추게 됐습니다. 전력화를 앞둔 체계가 동일한 증상으로 연달아 실패했다는 것은 단순한 개발 과정의 해프닝이 아닙니다. 군에서 오래 복무한 저에게는 이것이 기술 결함 이전에 시스템 전체의 문제를 드러내는 신호로 읽혔습니다.운용 신뢰성, 제원표보다 훨씬 중요한 이유군 복무 시절, 무기체계 성능 평가를 할 때 제가 가장 먼저 들여다본 것은 제원표(specification sheet)가 아니었습니다. 제원표란 사거리, 속도, 탄두 중량 같은 설계상의 수치를 정리한 문서입니다. 수치만 보면 인상적인 무기도 실제 작전 상황에서 발사조차 안 되는 경우.. 2026. 8. 28.
[미래전·방산 칼럼] 미 공군이 중국산 DJI 드론을 사들인 진짜 이유: 오르카 무인잠수정과 한국군의 선택 (DJI 드론, 오르카 무인잠수정, 무인체계) 미 공군이 지난 8월 14일, DJI 매빅 2 프로, 미니 3 프로, 아바타 2를 각각 2대씩 총 6대 구매하겠다는 공고를 냈습니다. 중국산 드론 수입을 철저히 차단해 온 미국이 DJI 제품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처음엔 눈을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드론이 안보 전략의 중심에 선 지금, 이 결정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매우 무겁습니다.미 공군 DJI 드론 구매의 진짜 의미: 가상적군 전술미 공군의 DJI 드론 도입 목적은 정찰이나 촬영이 아닙니다. 소형 드론 대응 훈련, 요격, 그리고 재밍(Jamming) 기술 개발을 위한 표적(가상적군 장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요 개념 정의재밍(Jamming): 전파 교란을 통해 드론의 통신이나 GPS 항법 신호를 무력화하는 기술.백도어(Backdoor):.. 2026.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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