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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산 수출 (무기 수출 규제, K-방산 경쟁력, 파트너십 전략) 무기를 잘 만들면 잘 팔린다고 생각하시나요? 현역 시절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완전히 틀린 말이었습니다. 일본이 전후 80년 만에 살상 무기 수출을 전면 허용하면서 K-방산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성능 싸움이 아닌, 신뢰와 지속성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무기 수출 규제 철폐, 일본이 바꾼 판의 크기작년(2025년) 일본 정부는 각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통해 방위장비 수출 3원칙을 전면 개정했습니다. 방위장비 수출 3원칙이란 일본이 무기 및 관련 기술의 해외 이전 기준을 규정한 정책 지침으로, 쉽게 말해 "어떤 나라에 어떤 무기를 팔 수 있는가"를 규정하는 규칙입니다. 이번 개정으로 호위함, 전투기, 미사일 등 운용 가능한 살상 무기까지 수출이 가능해졌습니다. 2014년 아베 .. 2026. 4. 28.
한국 방산 (천광 레이저, KF-21 수출, 소스코드) 군 복무 시절, 방공 자산 운용 검토에 참여했을 때 가장 자주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미사일은 명중하면 끝이지만, 탄이 떨어지면 그다음이 문제다." 이 말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수천 만원짜리 드론을 막기 위해 수억 원짜리 미사일을 쏘는 '가성비의 역설' 사례와 지금 한국 방산 뉴스를 볼 때마다 떠오릅니다. 레이저 무기 전력화와 KF-21 수출 협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지금, 한국 방산이 정말 달라지고 있다는 실감이 납니다.천광 레이저 무기: 전기만 있으면 쏜다는 말의 진짜 의미일반적으로 레이저 무기는 SF 영화 속 이야기라고 여기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이 분야를 조금 다르게 봅니다. 군에서 드론 위협 대응 시뮬레이션을 실제로 돌려봤을 때,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요격 성능이 아니라 교전 지속성이었.. 2026. 4. 28.
미-이란 전쟁 분석 (이란 방공망, 드론 손실, 장기전)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처음에 이란 방공망이 개전 초기에 거의 무력화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번엔 빠르게 끝나겠구나'라고 잠시 생각했었습니다. 군 복무 시절 한미연합 훈련에서 수없이 배운 게 있는데, 그게 오히려 이 낙관론을 경계하게 만들었습니다. 표적을 타격해도 적은 반드시 잔존 전력을 숨기고 재생한다는 전제를 두고 작전을 계획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오퍼레이션 에픽 이후 상황은, 그 훈련에서 배운 시나리오가 실전에서 그대로 재현되는 것처럼 보입니다.이란 방공망, 정말 무력화됐는가개전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은 총 38,000회 소티(sortie)를 수행했습니다. 여기서 소티란 항공기 한 대가 한 번의 임무를 완수하고 귀환하는 출격 단위를 의미합니다. 그 중 피해율이 0.01% 미만이라는.. 2026. 4. 27.
K-방산 도약 (탄 뱅크, L-SAM, 무인수상정) 스위스가 패트리어트 대신 한국의 L-SAM 도입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중동을 넘어 유럽 중립국까지 K-방산을 진지하게 검토하는 시대가 왔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무기 성능만큼이나 납품 속도와 비축 능력이 실제 전장을 결정한다는 사실, 지금 이 흐름이 그걸 정확히 증명하고 있습니다.탄 뱅크가 현실이 된 이유과거 현역 복무 시절, 저는 탄약 보급이 지연되면 아무리 좋은 장비를 갖추고 있어도 작전이 그냥 멈춰버린다는 걸 훈련 현장에서 반복해서 목격했습니다. 교범에는 "작전지속지원 능력이 전투력의 핵심"이라고 나와 있지만, 실제로 탄약 보급 차량이 늦게 도착하는 상황을 경험하기 전까지는 그 말이 피부에 와닿지 않습니다.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최근.. 2026. 4. 27.
현무-5 배치 (전략억제력과 킬체인, 방산수출) 솔직히 저는 처음 현무-5 배치 소식을 접했을 때 단순히 "우리도 전략 미사일 하나가 생겼구나" 정도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포병병과 작전 부서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되짚어 보니, 이건 단순히 무기체계의 한 종류가 등장한 것이 아니라 한국의 전략적 위상이 바뀌는 신호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현무-5가 야전 부대에 배치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가장 먼저 들썩인 곳이 중국과 대만이라는 사실은 그 자체로 많은 것을 시사해 줍니다.현무-5가 바꾸는 전략억제력의 무게현무-5를 둘러싼 숫자들이 꽤 회자되고 있습니다. 8톤 탄두, 지하 100m 관통, 탄두를 줄이면 사거리 5,000km까지 가능하다는 주장들입니다. 저는 이 수치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냉정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탑재 중량과 .. 2026. 4. 26.
미·이란 협상 (강압적 협상, 호르무즈 해협, 전략적 지연) 뉴스를 보다가 문득 과거 현역 시절 전쟁연습 훈련이 떠오르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과거 군 생활을 하면서 협상과 군사 행동이 동시에 맞물려 돌아가는 상황을 수도 없이 훈련으로 겪었는데, 지금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그 장면들과 너무 닮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2차 종전 회담이 무산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긴장이 다시 치솟는 지금, 이건 단순한 외교 실패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강압적 협상 구조: 협상 테이블 밖에서 벌어지는 진짜 싸움파키스탄이 중재국으로 나서 이슬라마바드에 회담 장소까지 마련했지만, 이란은 2차 협상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주 파키스탄 이란 대사는 샤리프 총리를 직접 만나 향후 일정을 논의했습니다. 불참하면서도 채널은 끊지 않는 것, 저는 이게 굉장.. 2026.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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