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75 키이우에 쏟아지는 하루 100대 드론: '전쟁 지속력'과 한국의 딜레마 (전쟁 지속력, 삼각 지원, 한국 안보) 러시아가 하루 평균 드론 100여 대를 키이우에 퍼붓고 있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34년 군 생활 중 접한 어떤 훈련 시나리오보다 가혹한 수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절박하게 요청하는 이유, 그리고 그 요청이 한국의 안보 전략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풀어보겠습니다.전쟁 지속력: 무기 성능보다 더 무서운 '탄약 소모율'군에서 무기체계를 평가할 때 성능 수치만 보는 건 절반짜리 평가입니다. 제가 현역 시절 무기 도입 검토를 할 때마다 가장 먼저 따진 것은 탄약 소모율과 전시 재보급 능력이었습니다. 평시에 아무리 뛰어난 장비를 갖춰도, 실전에서 탄이 떨어지면 그 장비는 고철덩어리가 됩니다.📌 주요 용어 정리방공 체계(Air Defense .. 2026. 8. 25. 트럼프의 북미 대화 재개 추진: 정치적 이벤트와 안보 실상 (트럼프 전략, 코리아 패싱, 비핵화 협상) 솔직히 저는 한동안 '북미 대화가 시작되면 한반도 긴장은 자연스럽게 풀린다'고 믿었습니다. 34년간 군복을 입으면서도 그 막연한 기대를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공언을 보면서, 그 믿음이 얼마나 안일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습니다. 대화의 분위기와 실제 안보 성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트럼프의 전략: 일반적 믿음과 실제 의도의 격차많은 분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 추진을 두고 "드디어 외교가 시작된다"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봤습니다. 하지만 군에서 오랫동안 작전과 참모 업무를 해온 제 경험상, 이런 종류의 '타이밍'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군사적 대치 국면에서 출구 전.. 2026. 8. 24. 호르무즈 통항 중단 충격: 해상 봉쇄와 대한민국의 대응 (호르무즈, 경제봉쇄, 확전위험) 어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단 한 척도 없었습니다. 이 문장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등골이 서늘했습니다. 34년간 군복을 입으며 전장을 분석해온 제 경험에서 보면, 이 숫자 하나가 미사일 발사 수십 발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은 이제 단순한 군사 대결을 넘어 경제·해상·심리전이 동시에 맞물린 복합 전쟁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호르무즈 해협, 왜 선박이 사라지고 있는가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항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군사적으로 보면 이것은 단순한 수치가 아닙니다. 해상교통로(SLOC, Sea Lines of Communication)가 차단 또는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주요 개념 정리해상교통로(SLOC): 석유.. 2026. 8. 24.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해임 파장: 전시 지휘체계의 위기 (부패 척결, 지휘체계, 민주적 정당성) 우크라이나 전 국방장관 페도로우가 해임 직후 선거 재개를 요구하며 젤렌스키 대통령 체제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단순한 권력 다툼으로 치부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34년 가까이 군복을 입었던 사람으로서 들여다볼수록 이건 단순한 정치 싸움이 아니었습니다.탄약 한 발의 무게, 부패 척결의 진짜 의미페도로우 전 장관이 해임 이후 가장 먼저 꺼낸 카드는 선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군 조달 체계의 부패였습니다. 탄약이 제때 도착하지 않고, 부상자를 후송할 구급차가 부족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저는 이 대목에서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핵심 군사 개념군수 지원(Logistics): 전투 부대가 싸울 수 있도록 탄약·연료·식량·의무 자원을 적시에 공급하는 모든 활동. 전투.. 2026. 8. 23. 한미연합훈련 축소와 억제력의 진실: 북미협상의 위험성 (억제력, 한국패싱, 북미협상) 북한이 트럼프의 대화 제안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응수했습니다. 34년 넘게 군복을 입고 한미연합훈련 현장을 직접 경험한 저로서는, 이 장면이 단순한 외교 뉴스로 읽히지 않습니다. 훈련 축소 논의가 나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억제력이란 말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억제력,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현장의 현실억제력(抑制力, deterrence)이란 상대방이 먼저 공격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군사적·외교적 능력을 뜻합니다. 흔히 무기 수량이나 병력 규모로 억제력을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그 시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34년간 참모와 지휘관을 거치면서 절실하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종이 위에 아무리 훌륭한 작전계획이 있어도, 반복 숙달 없이는 실전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 2026. 8. 23. [지정학·안보] 푸틴은 왜 쿠릴열도에 미사일을 깔았나: 34년 군 복무자가 본 동북아 판도 (지정학, 실효지배, 동북아안보) 푸틴 대통령이 쿠릴열도를 직접 방문해 태평양 함대를 시찰하고 미사일 전력까지 점검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34년간 군복을 입었던 저는 솔직히 이건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병력이 움직이고 시설이 올라가고 미사일이 배치된다면, 그것은 의지의 선언이 아니라 '의지의 실행'입니다. 쿠릴열도 분쟁을 다시 들여다봐야 할 이유가 바로 거기 있습니다. 지정학적 포석: 이건 단순한 영토 시위가 아니다군에서 작전을 계획할 때 저는 늘 한 가지를 먼저 물었습니다. "이 배치가 상대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가." 자산을 이동시키는 것 자체가 이미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그런 시각으로 보면 푸틴의 쿠릴열도 행보는 꽤 정교하게 설계된 지정학적 신호입니다.📌 주요 안보 개념 정리지정학(Ge.. 2026. 8. 22.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