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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 (초크포인트, 우회 운하 경쟁) 호르무즈 해협이 막혔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유가가 좀 오르겠네" 정도로 생각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그게 단순한 물가 문제가 아니라는 걸 몸으로 겪어봤습니다. 이번 미국-이란 충돌로 호르무즈가 또 봉쇄되자 UAE와 사우디가 수십 년 묵혀뒀던 운하 프로젝트를 꺼내든 이유, 그리고 그게 왜 단순한 토목 공사가 아닌지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호르무즈 봉쇄: 초크포인트 하나가 국가 경제를 흔드는 이유군 복무 시절 해군과의 합동훈련에 간접적으로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해상 수송로 차단 시나리오를 다루면서 제가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초크포인트(Chokepoint) 하나가 전쟁의 양상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기서 초크포인트란 선박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좁은 해협이나 수로를 의미하는데, 쉽.. 2026. 4. 17.
호르무즈 해협과 한국 외교 (대함미사일, 균형외교) 뉴스를 보다가 문득 군 시절 한 훈련이 떠올랐습니다. 다국적 연합작전 중 한 지휘관이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성급한 판단을 내렸고, 그 결과 작전 전체가 한쪽으로 뒤틀렸던 기억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금의 상황을 보면서 그때의 긴장감이 다시 살아납니다. 미국이 이란을 압박하는 이 시점에, 한국 외교의 선택은 생각보다 훨씬 무거운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호르무즈 해협에서 사라진 대함미사일 위협, 미국의 압박은 현실이다4월 11일, 미 해군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이 이란 남부 항구도시 차바하르에서 직선 거리 190km 지점까지 접근했습니다. 항모전단(Carrier Strike Group)이란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이지스 구축함, 잠수함, 지원함 등이 편성된 해군 핵심 전력 단위입니다. 현재 링컨 .. 2026. 4. 17.
호르무즈 역봉쇄 (해상차단작전, 강압외교, 선원피해) 어젯밤 11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관련 유조선을 차단하는 역봉쇄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중국으로 향하던 선박 두 척이 긴급 회항하면서 해협 일대의 긴장이 한순간에 고조됐습니다. 군 복무 시절 해상통제작전 훈련에 참여했던 저로서는, 이번 움직임이 단순한 무력 시위가 아니라는 걸 첫 보도를 보는 순간 직감했습니다.해상차단작전(MIO),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가솔직히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예상보다 빠른 전개였습니다. 미군이 항공모함 전단과 구축함을 동원해 본격적인 해상차단작전(MIO)에 나선 것입니다. 여기서 MIO란 Maritime Interdiction Operation의 약자로, 특정 해역을 지나는 선박을 식별·검색·차단하는 일련의 해상 통제 작전을 말합니다. 단순히 배를 막는 게 아니라.. 2026. 4. 16.
호르무즈 해협 위기 (선박 식별과 외교 딜레마, 철수 전략) 솔직히 저는 이번 '문바사 B'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단순히 "한국 배가 이란 해역에 들어갔다"는 식으로 읽었습니다. 그런데 군 생활에서 해상작전 위기 대응 훈련을 직접 경험한 입장에서 다시 들여다보니, 이게 한 척의 선박 문제가 아니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37척의 선박과 그 안에 탄 선원들을 어떻게 안전하게 빼오느냐입니다.호르무즈 해협: 선박 식별의 복잡성과 외교 딜레마이번 사안을 이해하려면 먼저 선박 소유 구조부터 짚어야 합니다. '문바사 B'는 라이베리아 국적의 SPC(Special Purpose Company), 즉 특수목적법인이 공식 소유자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SPC란 특정 자산이나 사업을 분리하기 위해 설립된 페이퍼컴퍼니 형태의 법인으로, 해운 .. 2026. 4. 16.
K9MH (무인 포탑, 소프트 리코일, APS 탑재, 타트라 새시) 차륜형 자주포가 포병 전력의 핵심이 될 수 있을까요? 포병 운용을 직접 경험한 입장에서는 솔직히 오랫동안 회의적이었습니다. 궤도형이 주는 안정감, 특히 사격 후 반동을 억누르는 그 묵직함은 차륜형이 쉽게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K9 MH가 공개된 이후로 그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K9MH, 궤도형의 벽을 넘은 무인 포탑과 자동화 사격체계포병 전력을 운용할 때 가장 먼저 따지는 것은 화력 하나가 아닙니다. 화력, 기동, 생존이라는 세 축의 균형이 무너지면 아무리 강한 포도 전장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제가 군에서 K9 자주포와 함께한 시간 동안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그 기동성의 한계였습니다. 궤도형은 진지를 옮기는 속도가 느리고, 전략적 신속 전개에서 차륜형과 비교하면 태생적.. 2026. 4. 15.
중고 K9 자주포, 핀란드 도입 (북유럽 포병, 유럽 방산의 위기) 핀란드가 K9 자주포 112문을 약 5억 4,680만 유로에 추가 계약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저는 "이 나라, 진짜 전쟁 준비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신규도 아닌 중고 장비를 대규모로 선택한 이유, 그 안에 지금 유럽이 처한 안보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핀란드가 중고 K9 자주포를 선택한 이유 — 북유럽 포병 허브의 계산핀란드는 이번 계약으로 총 208문의 K9 자주포를 보유하게 됩니다. 프랑스, 독일, 영국의 자주포 보유 수량을 모두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인구 550만 명의 작은 나라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저는 군 생활 경험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핵심은 전력화 속도입니다. 전력화란 계약한 무기가 실제 전투에 투입 가능한 상태로 배치되는 것을 의미합니.. 2026.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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