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34 우크라이나 전차 매복 영상의 충격: 현대전의 민낯 (전장 분석, 억제력, 대비태세)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포착된 수많은 영상 중 제 시선을 가장 강렬하게 사로잡은 것은, 단 한 대의 전차가 수십 대 규모로 밀려오는 러시아 장갑차 행렬을 숲속 매복 사격으로 단숨에 저지하는 경이로운 장면이었습니다.34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국가 위기 상황을 가정한 전시 전환 연습과 기갑 부대 기동 훈련을 수도 없이 통제하고 반복해 왔지만, 저는 그 실전 영상을 보면서 오래전 지휘소와 훈련장에서 느꼈던 특유의 팽팽한 긴장감이 온몸의 감각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현대 전장은 결코 탁상 위 교리서 속에만 얌전히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전장 분석: 영상이 보여주는 현대 전차전의 차가운 실상최근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기록된 전차 교전 영상들은 방산 전시장의 화려한 스펙 뒤에 숨겨.. 2026. 6. 11. 호주 AS9 헌츠맨 실사격 성공: 남중국해 '바다 위의 포병' 전략 (방호력, 원정 작전, 방산 수출) 자주포를 단 한 대도 보유하지 않았던 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스펙 자주포를 운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몇 년에 불과했습니다. 바로 남반구의 안보 거점, 호주의 이야기입니다. 34년간 군 생활을 하며 포병 화력 전력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던 지휘관의 입장에서, 이 변화는 단순한 해외 무기 도입 소식 그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호주 포트 웨이크필드 시험장에서 국산 K9을 호주 맞춤형으로 개량한 AS9 헌츠맨(Huntsman)의 첫 실사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소식은 현대 전술과 인도-태평양 전략 측면에서 되짚어볼 지점이 아주 많습니다.견인포의 시대가 끝났다는 증거: '슛 앤 스쿳'과 방호력의 본질군에서 포병 부대의 훈련이나 이동 모습을 한 번이라도 옆에서 지켜본 분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차량 뒤에.. 2026. 6. 11. 소형무장헬기(LAH)의 발톱 천검: 전직 지휘관이 말하는 국산 대전차 미사일의 집념 (개발 배경, 핵심 성능, 수출 전망) 34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지상군과 헬기 부대가 호흡을 맞추는 합동 훈련 현장을 수도 없이 지켜봤습니다. 거대한 로터 소리와 함께 하늘을 찌르는 헬기의 위용을 보며 모두가 감탄할 때도, 저는 포병부대 지휘관으로서 항상 마음 한구석이 무겁고 씁쓸했습니다.우리 장병들이 목숨을 걸고 운용하는 무기인데도, 정작 그 무기의 핵심 구성품과 소스코드는 K9자주포처럼 우리나라에서 공급받지 못하고, 멀리 해외 공급사에 묶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장이 나도 우리 손으로 뜯어보지 못해 해외 업체의 정비 엔지니어가 입국하기만을 마냥 기다려야 했고, 성능 개량 제안을 해도 그들의 비즈니스 일정과 수출 승인(EL) 절차에 가로막히기 일쑤였습니다. 내 무기를 내 마음대로 고쳐 쓰지 못하는 군대가 가진 태생적 한계였습니다.최근 국산.. 2026. 6. 10. 천궁-II부터 레이저 무기 천광까지: 다층방어와 가성비 안보 (천궁-II, 드론 위, 핵무장) 군 생활 중 방공 훈련을 지켜보면서 항상 뼈저리게 느끼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현대 전장에서 공격보다 방어가 훨씬 더 어렵고 고독한 싸움이라는 점입니다. 적이 날리는 미사일이나 포탄, 그리고 드론 한 발을 완벽하게 막아내려면, 탐지부터 궤적 추적, 요격 결심에 이르기까지 공격자의 수십 배에 달하는 자원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최근 중동과 동유럽 등 글로벌 실전 무대에서 대한민국 방산 체계들이 연이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를, 군 시절 체감했던 방공 전술의 본질에 비춰 냉정하게 짚어보았습니다.천궁-II: 중동의 하늘에서 증명해 낸 신뢰성솔직히 이건 국내외 방산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은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수십 년간 전 세계 실전 데이터를 독점하며 개량을 거듭해 온 미국의 패트리어트(.. 2026. 6. 10. KF-21 국산 AESA 레이더 APG-816K: 기술 자립의 무서운 본질 (AESA 레이더, 기술 자립, 수출 경쟁력) 군 생활 동안 공군과의 합동훈련을 수차례 하면서 저는 전투력의 본질이 단순히 무기의 크기나 숫자에 있지 않다는 것을 몸으로 배웠습니다. 특히 레이더와 전자장비 분야는 제가 현역 시절 근무할 때부터 항상 선진국 의존이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던 난공불락의 영역이었습니다.그런 제 눈에 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에 탑재되는 국산 AESA 레이더(APG-816K) 개발 성공 소식은 단순한 뉴스가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이 드디어 기술을 사서 쓰는 '소비국'에서, 무기체계의 뇌와 눈을 직접 설계하는 '원천 기술국'으로 당당히 올라섰다는 위대한 신호탄이었습니다.AESA 레이더: 왜 직접 만드는 게 통곡의 벽이라 불렸는가솔직히 이건 대다수 방산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은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2026. 6. 9. 돈이 있어도 못 사는 F-35: 무기 거래와 동맹의 무게 (기술 유출, 동맹 신뢰, 전략 자산) 돈이 있다고 해서 아무나 살 수 있는 전투기가 아닙니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대명사인 F-35는 현재 대당 가격이 1,000억 원을 훌륭히 상회하는데도, 미국 정부가 수십조 원 규모의 거대 수출 계약을 스스로 걷어찬 사례가 여럿 존재합니다.저는 오랜 군 복무 기간 동안 대한민국 군의 첨단 무기체계 도입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첨단 전투기를 도입한다"는 것이 단순히 돈을 주고 물건을 받아오는 일차원적 구매 행위가 아니라, 국가 간의 신뢰와 안보적 일체감을 증명하는 복잡한 외교 행위라는 점을 실감했습니다.기술 유출이 전부를 바꾼다: 튀르키예의 충격적인 퇴출 사례튀르키예는 단순한 F-35 구매국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F-35 개발 단계부터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부품.. 2026. 6. 9.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