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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의 긴장과 한반도 안보 (비대칭전력, 한광훈련, 전쟁억제) 뉴스에서 대만해협 긴장이라는 말을 들어도 막연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도 전역 후 한동안 그랬습니다. 그런데 최근 대만군의 훈련 방식과 전력 구성을 들여다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34년간 포병장교로 복무하면서 배운 것들이 대만군의 변화와 정확히 맞닿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그 이야기입니다.비대칭전력: 약자의 전략인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인가대만군이 최근 전력의 무게중심을 빠르게 옮기고 있다는 사실은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엇갈립니다. 대형 함정을 줄이고 킬러 미사일 고속함과 자폭 무인수상정 개발에 집중하는 방향을 두고, 약소국의 궁여지책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대칭전력(非對稱戰力)이란 상대방의 강점을 정면으로 받아치는 .. 2026. 8. 8.
드론전과 스타링크가 바꾼 현대전: 러-우 전쟁의 군사적 교훈 (드론전, 스타링크, 군수망) 34년간 포병장교로 복무하면서 '전선은 최전방에만 있다'는 말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그 전제가 완전히 흔들렸습니다. DHL 화물기가 공항 인근에서 정체불명의 물체와 충돌하고, 시장에서 상인을 추격하는 드론 영상이 공개되는 지금, 전쟁의 공간 자체가 바뀌었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드론전: 내가 알던 전쟁의 틀이 무너진 순간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드론은 정찰용 보조수단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 경험상 이건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포병 지휘관으로 있을 때 가장 신경 썼던 것이 적의 표적획득(Target Acquisition) 능력이었습니다. 표적획득이란 적이 어디에 있는지 탐지하고 타격 좌표를 결정하는 과정으로, 이것.. 2026. 8. 8.
이란 최고 지도자의 부재와 중동 위기의 3가지 징후 (지휘체계, 강압외교, 호르무즈) 이란의 새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된 이후 단 한 번도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34년간 군에서 정책과 작전을 함께 다뤄온 저로서는,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지금 이란 내부에서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지휘체계 공백, 소문인가 실재인가전시나 위기 상황에서 최고지휘관의 건강 이상설은 으레 등장합니다. 군 생활 내내 그런 정보를 수없이 접했는데, 제가 배운 원칙은 하나였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하나의 가능성으로 관리할 뿐, 그것만으로 작전 방향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 군사 정보 분석에서는 지휘명령의 흐름, 병력 배치, 외교 메시지 같은 객관적 징후를 종합해서 판단합니다. 그런 원칙을 갖고 현재 상황을 보면, 불안한 징후들이 꽤 겹칩니다.. 2026. 8. 7.
북한 MDL 전술도로 건설과 요새화: 지형 변경의 안보적 실상 (전술도로, 정전체제, 재래식도발)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폭 10m짜리 도로가 새로 깔렸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단순한 도로 공사로 볼 수도 있지만, 34년간 최전방과 정책부서를 오가며 얻은 경험이 그냥 지나치지 말라고 신호를 보냈습니다. 북한의 접경지역 요새화와 전술도로 건설이 우리 안보에 어떤 의미인지, 군 정보분석의 시각으로 풀어봅니다.전술도로, 단순한 길이 아닙니다제가 지휘관으로 최전방에 있을 때 가장 먼저 배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전술도로(Tactical Road)에 대한 개념이었습니다. 전술도로란 전시 또는 유사시에 병력, 장비, 탄약, 보급품을 신속하게 이동시키기 위해 군사적 목적으로 설계·운용되는 도로를 뜻합니다. 일반 도로와 겉모습은 비슷해 보여도, 군사적 맥락에서는 완전히 다른 물건입니.. 2026. 8. 7.
북한 DMZ 시설물 설치: '완충지대 침식'의 실상 (전술도로, 정전협정, 완충지대) 뉴스에서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도로를 새로 깔고 시설물을 설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게 왜 문제인 거지?"라고 고개를 갸웃한 적 없으셨습니까. 저도 현역 시절에는 그 의미를 당연하게 알았지만, 34년간의 군 생활을 마친 지금 돌이켜보면 일반 시민의 눈높이에서 제대로 설명된 적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은 그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씁니다.전술도로가 단순한 길이 아닌 이유전술도로(tactical road)란 병력과 장비, 보급품을 신속하게 전선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군사적 목적으로 건설된 기반시설을 말합니다. 민간 도로처럼 보이지만 실제 기능은 전혀 다릅니다. 군에서 새 도로가 생기면 도로 자체보다 그 도로가 연결되는 부대 위치, 후방 보급로, 중장비 이동 가능 여부를 함께.. 2026. 8. 6.
러시아 동원령과 물류 타격전: 장기 소모전의 실상 (동원령, 병참, 물류타격) 러시아가 대규모 동원령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북한군 3만 명 추가 파병 준비 정황까지 겹치면서 전황이 다시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34년간 군에서 복무하면서 전쟁을 전선만으로 보는 시각이 얼마나 위험한지 반복해서 배웠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이 전쟁의 구조를 다시 읽어보려는 시도입니다.동원령, 숫자보다 먼저 봐야 할 것솔직히 처음 이 뉴스를 접했을 때, 저는 동원 규모보다 타이밍에 먼저 눈이 갔습니다. 전쟁이 3년을 넘어가는 시점에 대규모 동원령을 꺼내든다는 것, 그 자체가 현재 러시아 병력 운용에 심각한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로 읽혔기 때문입니다. 군사학에서는 이를 병력 소모율(Attrition Rate)이라고 부릅니다. 병력 소모율이란 일정 기간 동안 전투 가능.. 2026.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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