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4 인도 26억 달러 방공 사업 재가동과 K-방산의 결정적 분기점 (신궁 미사일, 비호-II) 34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뒤에도, 아침에 일어나 방산 뉴스를 읽는 것은 여전히 오랜 습관처럼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도 쪽에서 날아온 안보 소식을 보면서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의 엄청난 대반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때 강대국 러시아의 보이지 않는 압박과 견제로 인해 사실상 백지화되는 것처럼 보였던 그 거대한 사업이 다시 살아났고, 그 거대한 판의 중심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무기가 당당히 서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인도 국방부가 약 26억 달러(한화 약 3조 5,000억 원) 규모의 자주대공포 미사일 시스템 도입 사업을 전격 재추진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비호-II(Biho-II)'가 가장 유력한 최종 후보로 다시금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산 휴대용 유도무기인 '신궁' 미사일의.. 2026. 6. 16. K-방산 (해궁 수출, K9 자주포, 국산화) 한국형 함대공 미사일 해궁이 말레이시아 해군 무기 체계 업그레이드 사업에 단독 채택됐습니다. 미국도, 유럽도 아닌 한국산 미사일이 선택된 것입니다. 군 생활을 하면서 "한국 장비는 가격은 괜찮지만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말을 들어온 저로서는 솔직히 이 흐름이 예상보다 훨씬 빠릅니다.해궁 수출이 보여주는 K-방산의 진짜 경쟁력해궁의 말레이시아 수출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단독 채택'이라는 점입니다. 신규 군함 패키지를 통째로 팔 때는 가격 조건만 맞아도 수출이 가능할 수 있지만, 이번 계약은 기존 군함의 무기 체계 전체를 한국산으로 교체하는 업그레이드 사업이었습니다. 성능과 신뢰성 모두를 검증받지 않으면 따낼 수 없는 계약입니다.해궁이 채택된 핵심 이유 중 하나는 듀얼 시커(Dual Seeker) 기술.. 2026. 5. 19. 분당 9발의 충격, K9MH 차륜형 자주포가 사우디와 미 육군 SPHM 사업을 겨냥하는 전략적 이유 분당 9발. K9MH가 공개 실사격에서 기록한 발사 속도입니다. 저는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트럭 기반 차륜형 자주포가 그 속도를 낸다는 게 훈련 현장에서 몸으로 익힌 감각과 잘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상을 직접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무기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전장 환경이 요구하는 방식으로의 진화였습니다.SPHM 사업과 K9MH의 등장 배경미 육군은 2024년 8월, SPHM(Self-Propelled Howitzer Modernization) 프로그램의 정보 요청서(RFI)를 발표했습니다. SPHM이란 노후화된 M109 팔라딘 계열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한 미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획득 사업으로, 궤도형과 차륜형 사업을 병행하다 결국 차륜형으로.. 2026. 5. 3. K9MH (무인 포탑, 소프트 리코일, APS 탑재, 타트라 새시) 차륜형 자주포가 포병 전력의 핵심이 될 수 있을까요? 포병 운용을 직접 경험한 입장에서는 솔직히 오랫동안 회의적이었습니다. 궤도형이 주는 안정감, 특히 사격 후 반동을 억누르는 그 묵직함은 차륜형이 쉽게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K9 MH가 공개된 이후로 그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K9MH, 궤도형의 벽을 넘은 무인 포탑과 자동화 사격체계포병 전력을 운용할 때 가장 먼저 따지는 것은 화력 하나가 아닙니다. 화력, 기동, 생존이라는 세 축의 균형이 무너지면 아무리 강한 포도 전장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제가 군에서 K9 자주포와 함께한 시간 동안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그 기동성의 한계였습니다. 궤도형은 진지를 옮기는 속도가 느리고, 전략적 신속 전개에서 차륜형과 비교하면 태생적.. 2026.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