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88

한국 외교 전략 (세력권, 동맹, 다자연대) 지난 80년간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이끌어온 미국이 관세 폭탄, 이란 전쟁, 그린란드 점령 시도로 스스로 그 질서를 흔들고 있습니다. 군 생활 중 귀가 닳도록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동맹은 영원하지 않지만, 국익은 영원하다." 지금 그 말이 새삼 실감 납니다.한국 외교: 세력권 정치의 귀환, 군에서 배운 '최악 시나리오'세력권(Sphere of Influence)이란 강대국이 특정 지역에 대해 배타적인 지배력과 개입권을 행사하는 구조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힘센 나라가 이웃 나라들을 자기 마당처럼 관리하는 질서입니다.제가 연합작전 개념을 배울 때 가장 먼저 배운 것이 바로 이 구조였습니다. 동맹은 절대적 신뢰가 아니라 이해관계 위에서 유지된다는 것, 그리고 그 이해관계가 바뀌면 역할과 태도도 바뀐다는 것.. 2026. 4. 18.
유가 상승의 구조 (금융 게임, 운임, 장금상선) 군 복무 시절 연료 보급이 끊겼을 때 훈련 전체가 멈추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 순간 에너지가 단순한 자원이 아니라 시스템 전체를 움직이는 혈액이라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 최근 미국 유가상승과 해운 시장 급변을 보면서 그때의 감각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단순히 기름값이 오른 게 아니라 금융, 물류, 공급망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유가는 기름값이 아니라 금융 게임이다솔직히 처음엔 저도 유가 상승을 단순하게 봤습니다. 중동에서 공급이 줄었으니 가격이 오른 것 아니냐고요. 그런데 직접 자료를 파고들어 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현재 실제로 하루에 생산되는 원유는 전 세계 기준 약 1억 배럴 수준입니다. 그런데 금융 시장에서 종이 계약으로 거래되는 원유, 즉 페이퍼 오일(Paper Oil.. 2026. 4. 18.
호르무즈 봉쇄 (초크포인트, 우회 운하 경쟁) 호르무즈 해협이 막혔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유가가 좀 오르겠네" 정도로 생각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그게 단순한 물가 문제가 아니라는 걸 몸으로 겪어봤습니다. 이번 미국-이란 충돌로 호르무즈가 또 봉쇄되자 UAE와 사우디가 수십 년 묵혀뒀던 운하 프로젝트를 꺼내든 이유, 그리고 그게 왜 단순한 토목 공사가 아닌지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호르무즈 봉쇄: 초크포인트 하나가 국가 경제를 흔드는 이유군 복무 시절 해군과의 합동훈련에 간접적으로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해상 수송로 차단 시나리오를 다루면서 제가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초크포인트(Chokepoint) 하나가 전쟁의 양상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기서 초크포인트란 선박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좁은 해협이나 수로를 의미하는데, 쉽.. 2026. 4. 17.
호르무즈 해협과 한국 외교 (대함미사일, 균형외교) 뉴스를 보다가 문득 군 시절 한 훈련이 떠올랐습니다. 다국적 연합작전 중 한 지휘관이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성급한 판단을 내렸고, 그 결과 작전 전체가 한쪽으로 뒤틀렸던 기억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금의 상황을 보면서 그때의 긴장감이 다시 살아납니다. 미국이 이란을 압박하는 이 시점에, 한국 외교의 선택은 생각보다 훨씬 무거운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호르무즈 해협에서 사라진 대함미사일 위협, 미국의 압박은 현실이다4월 11일, 미 해군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이 이란 남부 항구도시 차바하르에서 직선 거리 190km 지점까지 접근했습니다. 항모전단(Carrier Strike Group)이란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이지스 구축함, 잠수함, 지원함 등이 편성된 해군 핵심 전력 단위입니다. 현재 링컨 .. 2026. 4. 17.
호르무즈 역봉쇄 (해상차단작전, 강압외교, 선원피해) 어젯밤 11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관련 유조선을 차단하는 역봉쇄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중국으로 향하던 선박 두 척이 긴급 회항하면서 해협 일대의 긴장이 한순간에 고조됐습니다. 군 복무 시절 해상통제작전 훈련에 참여했던 저로서는, 이번 움직임이 단순한 무력 시위가 아니라는 걸 첫 보도를 보는 순간 직감했습니다.해상차단작전(MIO),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가솔직히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예상보다 빠른 전개였습니다. 미군이 항공모함 전단과 구축함을 동원해 본격적인 해상차단작전(MIO)에 나선 것입니다. 여기서 MIO란 Maritime Interdiction Operation의 약자로, 특정 해역을 지나는 선박을 식별·검색·차단하는 일련의 해상 통제 작전을 말합니다. 단순히 배를 막는 게 아니라.. 2026. 4. 16.
호르무즈 해협 위기 (선박 식별과 외교 딜레마, 철수 전략) 솔직히 저는 이번 '문바사 B'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단순히 "한국 배가 이란 해역에 들어갔다"는 식으로 읽었습니다. 그런데 군 생활에서 해상작전 위기 대응 훈련을 직접 경험한 입장에서 다시 들여다보니, 이게 한 척의 선박 문제가 아니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37척의 선박과 그 안에 탄 선원들을 어떻게 안전하게 빼오느냐입니다.호르무즈 해협: 선박 식별의 복잡성과 외교 딜레마이번 사안을 이해하려면 먼저 선박 소유 구조부터 짚어야 합니다. '문바사 B'는 라이베리아 국적의 SPC(Special Purpose Company), 즉 특수목적법인이 공식 소유자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SPC란 특정 자산이나 사업을 분리하기 위해 설립된 페이퍼컴퍼니 형태의 법인으로, 해운 .. 2026. 4. 16.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언덕이 있는 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