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20 크름반도 고립 작전 (철도교, 보급망, 소모전)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 북부의 북크름 운하 철도교를 드론으로 파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단순한 교량 하나의 손실이 아닙니다. 34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전쟁은 보급이 승패를 결정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는데, 이번 작전을 보는 순간 그 말이 다시 머릿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철도교 하나가 무너지면 전선 전체의 무게중심이 흔들린다는 것, 그게 이번 사태의 핵심입니다.철도교 하나가 전선을 바꾼다고요?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교량 하나 무너진 게 뭐가 그렇게 대단한 일이야?" 저도 군에 처음 입대했을 때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30년 넘게 군 생활을 하고 나서 보니, 교량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작전 전체를 받쳐주는 뼈대라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 2026. 6. 26. 해궁 미사일 (함대방공, 쿼드팩, 수출전략) 솔직히 저는 34년 동안 군 생활을 하면서도 해군의 방공체계를 깊숙이 들여다볼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전형적인 육군 장교였기에 해군의 영역은 다소 남의 일처럼 여겼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군 후반기 합동훈련에 참여하여 해군 지휘관들과 전술을 토의하던 중 "바다에서는 그 어떤 지형지물도 없어 숨을 곳이 없다"는 말을 들은 순간, 해상에서의 함대방공이 얼마나 승패를 가르는 절박한 문제인지 처음으로 온몸으로 실감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해궁은 바로 그 해상의 치명적인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개발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산 함대공 미사일입니다. 최근 말레이시아 수출 쾌거까지 성사시키며 K방산의 새로운 영토를 넓히고 있는 해궁의 전술적 본질을 냉정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모스크바함 침몰의 교훈과 다층 .. 2026. 6. 26. 국산 항공엔진 (CCA협동전투기, 기술주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500파운드급 국산 항공 엔진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KF-21 보라매에 탑재된 미 GE사의 F414 엔진을 당장 대체할 수 있는 체급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이 사업을 처음 접했을 때, 단순한 무인기용 소형 엔진 프로젝트로 가볍게 보지 않았습니다. 34년간 군에서 수많은 무기체계를 지켜보면서 기술 주권이 국가 안보와 전력 유지에 얼마나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 긴 시간 동안 명품 무기를 만들면서도 항공기의 '심장'인 엔진만큼은 우리 손으로 온전히 만들지 못한다는 현실이 늘 지휘관으로서 큰 아쉬움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전직 군인의 시각에서 이번 엔진 개발이 갖는 숨은 전술적 가치와 방산 안보의 미래를 냉정하게 해.. 2026. 6. 25. 우크라이나 킬존 전투 (킬존 설계, 정보 우위, 전차 교리) 솔직히 저는 군 복무 시절까지만 해도 전차가 전장에서 격파당하는 가장 큰 이유가 단순히 적의 압도적인 화력 우세 때문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공개된 실제 교전 영상들을 정밀하게 분석하면서 제 오랜 군사적 전제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특히 러시아 제6근위전차연대가 키이우 외곽 스키빈 마을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매복에 걸려 궤멸된 사례는, 전차를 파괴한 본질이 대전차 미사일의 단순한 성능이 아니라 정보를 먼저 장악한 쪽의 치밀한 설계였다는 점에서 지금도 지휘관 출신인 저를 깊은 고뇌에 빠지게 만듭니다. 전직 군인의 시각에서, 후방과 전방의 경계가 사라진 이 매복전의 실체와 전차 교리의 진실을 냉정하게 해부해 보겠습니다.킬존 설계: "완벽한 함정"이라는 말이 불편한 이유일반적.. 2026. 6. 25. FA50 전투기 (활공폭탄, KGGB, 현대전술) 군 복무 시절 포병 진지를 처음 들여다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냥 흙을 쌓아놓은 수준이 아니라, 파편과 충격파를 계산에 넣고 설계된 구조물이었거든요. 요즘 유튜브에서 FPV 드론이 전차를 잡는 영상들이 쏟아지다 보니 "드론 하나면 다 된다"는 분위기가 있는데, 현장을 경험해본 입장에서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표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필요한 화력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FPV 드론이 못 뚫는 곳, 활공폭탄이 들어간다제가 포병부대와 기계화부대에서 근무하면서 직접 확인한 것 중 하나가, 진지라는 게 생각보다 훨씬 단단하다는 사실입니다. 전쟁 상황에서 포탄 파편과 충격파를 버텨야 하기 때문에 콘크리트와 흙을 겹겹이 쌓고, 내부는 별도로 보강합니다. 1~3kg짜리 탄두를 달고 날아오는.. 2026. 6. 24. 대만해협 위기 (비대칭전력, 초한전, 반도체패권) 34년간 군에 몸담았던 저로서는, 대만 해협 문제를 뉴스로 접할 때마다 단순한 서태평양의 지역 분쟁이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안보 지형이 거세게 흔들리는 소리로 들리곤 합니다. 최근 미국과 대만의 군사협력이 눈에 띄게 구체화되고, 이에 대응하는 중국의 압박 수위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말보다 실질적인 준비에서 진짜 억지력이 나온다는 것은 제가 군 생활 내내 뼈저리게 느낀 안보 원칙인데, 지금 대만 해협에서 그 원칙이 거대한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전직 군인의 눈으로 그 군사적 실체와 쟁점을 냉정하게 짚어보겠습니다.미국과 대만의 군사협력, 억지력의 실체가 달라지고 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대만군이 미국 주도의 '웨스턴 스트라이크(Western Strike)' 훈련에 여단.. 2026. 6. 24.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