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34

폐타이어 vs 스마트 미사일 (적외선 시커, 미 산란, 센서 포화) 100억 원짜리 미사일이 타이어 연기에 속는다면, 당신은 믿겠습니까?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저도 과장된 수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군 복무 시절 유도무기 평가 훈련에서 비슷한 상황을 직접 목격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연막과 화재를 가정한 훈련에서 표적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신호 자체가 끊임없이 흔들리고 왜곡되는 모습을 반복해서 봤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센서가 보는 전장과 사람이 보는 전장은 다르다"는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적외선 시커, 열만 보는 눈의 구조적 약점열추적 미사일의 핵심은 적외선 시커(IR Seeker)입니다. 여기서 적외선 시커란, 물체의 형태나 색깔이 아닌 온도 차이에서 발생하는 적외선 파장만을 감지해 표적을 추적하는 센서를 말합니다. 플랑크의 흑체 .. 2026. 4. 29.
리터당 2,000원 시대, 호르무즈 해협은 정말 안전할까? 군 복무 시절 훈련으로 본 실체 주유소에서 리터당 2,000원이 넘는 숫자를 마주한 순간, 잠깐 멍해졌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1,600원대였는데,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고 유가가 급등한 탓입니다. 저도 뉴스를 보면서 "실제로 저 해협이 그렇게 위험한 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고, 군 복무 시절 해상 교통로 보호 훈련에서 겪었던 기억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호르무즈 해협, 지금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민간 컨테이너선 두 척을 나포하는 사건이 실제로 발생했습니다. 여기서 IRGC란 이란의 정규군과 별도로 운영되는 혁명 이념 수호 부대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상 작전에서 가장 직접적인 위협 주체입니다. 나포된 선박은 스위스와 그리스 국적이었고, 미 해군.. 2026. 4. 29.
일본 방산 수출 (무기 수출 규제, K-방산 경쟁력, 파트너십 전략) 무기를 잘 만들면 잘 팔린다고 생각하시나요? 현역 시절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완전히 틀린 말이었습니다. 일본이 전후 80년 만에 살상 무기 수출을 전면 허용하면서 K-방산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성능 싸움이 아닌, 신뢰와 지속성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무기 수출 규제 철폐, 일본이 바꾼 판의 크기작년(2025년) 일본 정부는 각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통해 방위장비 수출 3원칙을 전면 개정했습니다. 방위장비 수출 3원칙이란 일본이 무기 및 관련 기술의 해외 이전 기준을 규정한 정책 지침으로, 쉽게 말해 "어떤 나라에 어떤 무기를 팔 수 있는가"를 규정하는 규칙입니다. 이번 개정으로 호위함, 전투기, 미사일 등 운용 가능한 살상 무기까지 수출이 가능해졌습니다. 2014년 아베 .. 2026. 4. 28.
한국 방산 (천광 레이저, KF-21 수출, 소스코드) 군 복무 시절, 방공 자산 운용 검토에 참여했을 때 가장 자주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미사일은 명중하면 끝이지만, 탄이 떨어지면 그다음이 문제다." 이 말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수천 만원짜리 드론을 막기 위해 수억 원짜리 미사일을 쏘는 '가성비의 역설' 사례와 지금 한국 방산 뉴스를 볼 때마다 떠오릅니다. 레이저 무기 전력화와 KF-21 수출 협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지금, 한국 방산이 정말 달라지고 있다는 실감이 납니다.천광 레이저 무기: 전기만 있으면 쏜다는 말의 진짜 의미일반적으로 레이저 무기는 SF 영화 속 이야기라고 여기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이 분야를 조금 다르게 봅니다. 군에서 드론 위협 대응 시뮬레이션을 실제로 돌려봤을 때,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요격 성능이 아니라 교전 지속성이었.. 2026. 4. 28.
미-이란 전쟁 분석 (이란 방공망, 드론 손실, 장기전)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처음에 이란 방공망이 개전 초기에 거의 무력화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번엔 빠르게 끝나겠구나'라고 잠시 생각했었습니다. 군 복무 시절 한미연합 훈련에서 수없이 배운 게 있는데, 그게 오히려 이 낙관론을 경계하게 만들었습니다. 표적을 타격해도 적은 반드시 잔존 전력을 숨기고 재생한다는 전제를 두고 작전을 계획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오퍼레이션 에픽 이후 상황은, 그 훈련에서 배운 시나리오가 실전에서 그대로 재현되는 것처럼 보입니다.이란 방공망, 정말 무력화됐는가개전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은 총 38,000회 소티(sortie)를 수행했습니다. 여기서 소티란 항공기 한 대가 한 번의 임무를 완수하고 귀환하는 출격 단위를 의미합니다. 그 중 피해율이 0.01% 미만이라는.. 2026. 4. 27.
K-방산 도약 (탄 뱅크, L-SAM, 무인수상정) 스위스가 패트리어트 대신 한국의 L-SAM 도입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중동을 넘어 유럽 중립국까지 K-방산을 진지하게 검토하는 시대가 왔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무기 성능만큼이나 납품 속도와 비축 능력이 실제 전장을 결정한다는 사실, 지금 이 흐름이 그걸 정확히 증명하고 있습니다.탄 뱅크가 현실이 된 이유과거 현역 복무 시절, 저는 탄약 보급이 지연되면 아무리 좋은 장비를 갖추고 있어도 작전이 그냥 멈춰버린다는 걸 훈련 현장에서 반복해서 목격했습니다. 교범에는 "작전지속지원 능력이 전투력의 핵심"이라고 나와 있지만, 실제로 탄약 보급 차량이 늦게 도착하는 상황을 경험하기 전까지는 그 말이 피부에 와닿지 않습니다.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최근.. 2026. 4. 27.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언덕이 있는 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