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20 이란·미국 갈등 (핵 주권, 호르무즈, 정보 왜곡) 흔히 "전쟁은 무기가 아니라 정보로 이긴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최근 중동과 유럽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보고 있으면, 역으로 "잘못된 정보와 감정적 확신이 실제 물리적 충돌보다 더 위험한 전쟁의 불씨가 된다"는 확신이 듭니다. 34년간 군에 몸담으며 수많은 안보 위기와 정책 판단을 현장에서 직접 겪어본 저로서는, 최근 이란 수뇌부가 쏟아내는 강경한 발언들이 결코 예사롭게 들리지 않습니다. 오판이 가져오는 파국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야전에서 생생하게 목격했기 때문입니다.핵 주권이라는 함정: 이란이 스스로 쳐버린 외교적 레드라인최근 이란 의회 의장 갈리바프가 우라늄 농축을 핵비확산조약(NPT) 회원국으로서의 '양보할 수 없는 주권적 권리'라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국제사회의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 체결.. 2026. 7. 2. 한국 방산 미사일 (국산화, 스마트무기, 극초음속) 유럽의 경쟁 기종보다 25% 이상 빠른 대응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단가는 절반 이하라는 놀라운 수치가 방산 시장에 공개되었습니다. 34년간 군에 몸담으며 국산 무기 체계의 눈부신 발전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봐 온 저로서는, 이 숫자가 단순한 방산업체의 홍보 문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방산이 이제 선진국을 쫓아가던 '추격자'의 위치를 넘어, 세계 무기 시장의 새로운 '기준(Standard)'을 제시하는 쪽으로 완벽히 넘어가고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입니다.국산화의 역사: 부품 하나도 못 만들던 시절의 교훈초임 장교 시절 야전 최전선에서 겪었던 경험을 떠올리면 지금도 피부로 느껴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군의 주력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대부분을 외국에서 조달하는 것이 당.. 2026. 7. 2. K3 전차 (미래화력, 승무원생존성, 추진체계) "전차가 드론 한 대에 무력하게 격파되는 장면을 보고도, 여전히 전차가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즘 현대전을 바라보는 많은 이들이 던지는 질문입니다. 34년간 기갑부대와 보병부대를 오가며 군에 몸담았던 제가 이 질문에 답을 한다면, 나의 대답은 단호하게 "예스(Yes)"입니다. 다만 한 가지 결정적인 조건이 붙습니다. 지금까지의 전차와는 '완전히 다른 전차'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대한민국의 차세대 전차 'K3'가 바로 그 조건을 채우려는 대담한 시도입니다.미래 화력: 130mm 주포와 네트워크 전투가 바꾸는 전장과거 야전 훈련장에서 K2 흑표를 처음 대면했을 때의 전율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120mm 활강포의 파괴력도 압도적이었지만, 무엇보다 사격 통제 장치의 정밀함은 그때까지.. 2026. 7. 1. FP-9 탄도미사일 (저가대량생산, 복합타격, 방산자립)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파이어포인트가 개발 중인 탄도미사일 'FP-9'이 마침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사거리 855km에 탄두 중량 800kg 이상, 종말 단계 속도 마하 7. 34년간 군에 몸담으며 다양한 화력 체계를 다뤄왔던 저로서는, 사실 이 화려한 숫자보다 "싸게, 그리고 대량으로 생산한다"는 이들의 개발 방향이 훨씬 더 깊게 눈에 들어왔습니다.저가 대량생산, 현대전이 요구하는 진짜 조건솔직히 이건 기존의 군사적 상식을 깨는 예상 밖의 접근이었습니다. 탄도미사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보통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고가의 정밀 유도무기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파이어포인트는 아예 정반대의 길을 택했습니다. 상용 부품(Commercial Off-The-Shelf, COTS)을 최대한 활용해 단가를 낮.. 2026. 7. 1. 대화 속 숨겨진 칼날: 전직 군인이 읽는 도하회담과 호르무즈 SLOC 리스크 (도하회담, 호르무즈, SLOC) 현역 시절, 상부의 공식 발표와 실제 작전 현장의 공기가 완전히 다르게 흘러가는 모순적인 상황을 적지 않게 목격하곤 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도하에서 고위급 회담을 추진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완전히 엇갈린 메시지를 발신하는 지금의 국면이 제게 그리 낯설지 않은 이유입니다. 국제 외교 전장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만나서 대화를 나눈다"는 표면적사실이 아닙니다. 두 국가가 테이블 밑에서 실제로 어떤 레버리지를 쥐고 무엇을 주고받느냐는 본질입니다.도하회담의 불협화음, 대외 공작과 내부 단속의 방정식미국 백악관은 이번 도하회담에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를 파견한다고 공식 확인하며 협상의 판을 키우고 있습니다. 고위급 정치 회담과 별도로 기술적인 실무 논의까지 병행될 것이라며, 대표단이 출.. 2026. 6. 30. 수 초 내에 결판나는 생사의 갈림길: 전직 군인이 바라본 CIWS-II 국산화의 본질 (개발배경, 작동원리, 미래전망) 적의 미사일이 함정 수 킬로미터 앞까지 날아드는 순간, 요격에 남은 시간은 말 그대로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만큼 짧습니다. 군 복무 시절 포병 장교로서 사격 통제를 깊이 있게 배웠던 저조차도, 함정 방어의 최후 보루인 근접방어무기체계(CIWS)를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긴박함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충격이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이 독자 개발 중인 'CIWS-II' 사업은 단순한 노후 기관포 교체가 아닙니다. 눈 깜짝할 수 초 사이에 함정의 생사를 가르는 첨단 체계 통합의 결정체입니다.골키퍼와 팔랑스의 한계, 그리고 국산화의 당위성한국 해군이 그동안 영해를 지키며 운용해 온 근접방어무기체계는 크게 두 가지 축이었습니다.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골키퍼(Goalkeeper)와 미국의 팔랑스(Phalanx)입니다... 2026. 6. 30.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