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34 숨쉬러 나오는 순간 들킨다: 군사 전문가가 한국형 핵잠수함 '6척 체제'를 외치는 이유 뉴스에서 북한이 또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저는 군 복무 시절 훈련장에서 나누던 대화들이 떠오릅니다. "우리 디젤 잠수함으로 저걸 어떻게 추적하냐"는 말이 그냥 푸념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지금, 저도 그때 고민들을 꺼내보고 싶었습니다.저농축 우라늄과 핵연료 공급: 생각보다 현실적인 이야기핵추진 잠수함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핵무기를 먼저 떠올리는데, 실제로는 추진 방식의 문제입니다. 원자로 기반 추진체계(Nuclear Propulsion System)를 탑재한 잠수함은 연료 재보급 없이 수개월간 수중에서 고속으로 기동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원자로 기반 추진체계란, 핵분열 반응에서 나오는 열로 증기를 발생시켜 터빈을 돌리는.. 2026. 5. 6. 트럼프의 '프로젝트 프리덤', 왜 호르무즈 해협에서 단순 구조 작전으로 끝나지 않는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소 24건의 선박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미국이 '프로젝트 프리덤'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군사력을 투입해 해협을 열겠다고 나선 상황, 왜 이게 단순한 구조 작전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보겠습니다.프로젝트 프리덤, 인도주의 작전인가 해상 통제권 경쟁인가미국이 발표한 '프로젝트 프리덤'은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중립국 선박과 선원들에게 식량·식수를 공급하고 안전한 통과를 돕겠다는 게 공식 명분입니다. 그런데 투입되는 미군 전력 규모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유도 미사일 구축함, 항공기 100대 이상, 무인 플랫폼, 병력 15,000명. 이건 구조 지원 수준이.. 2026. 5. 6. 괴물 미사일 현무-5가 핵을 대신할 수 있을까? K-방산이 넘어야 할 마지막 고개 군에서 장거리 타격체계를 검토하던 시절, 저는 늘 이 질문에서 막혔습니다. "미사일이 강해지면, 전쟁을 막을 수 있는가?" 현무-5 공개 이후 그 질문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강력한 무기 하나가 억제력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저는 훈련장에서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현무-5와 K-방산의 현주소를 짚으면서, 우리가 진짜 갖춰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합니다.현무-5가 등장한 배경: 핵 억제의 공백을 채우다솔직히 처음 현무-5 제원을 접했을 때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탄두 중량이 8~9톤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돌 때, 이게 미사일인지 투하폭탄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으니까요.현무-5는 준중거리 탄도탄(MRBM)에 해당하는 체계입니다. MRBM이란 사거리 1,000~3,000km 내외의 지상 발사형 탄도미사일.. 2026. 5. 5. UAE OPEC 탈퇴 (자국이익, 유가전망, 한국영향)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저는 "또 OPEC 얘기네" 하고 흘려들을 뻔했습니다. 그런데 군 시절 에너지·물자 흐름을 직접 다뤄봤던 경험이 떠오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UAE가 OPEC과 OPEC+ 모두에서 탈퇴를 선언했다는 건 단순한 가격 변수가 아니라, 공급망 구조 자체가 흔들리는 신호로 읽혔기 때문입니다.자국이익과 유가전망: UAE는 왜 탈퇴했나UAE의 OPEC 탈퇴를 두고 "중동 질서 재편"이라는 거대한 프레임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는데, 저는 그보다 훨씬 실용적인 계산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봅니다. 핵심은 탈석유 전환 전략입니다. UAE는 과거 GDP 대비 석유 의존도가 70%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30%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두바이는 금융·물류·관광·스타트업 허브로 전환하.. 2026. 5. 5. 천궁-II K-방산 (국산화율, 요격 체계, 수출 전략) 미사일 하나만 좋으면 적을 막을 수 있을까요? 군에서 방공체계 운용 개념을 연구하던 시절, 저는 이 질문을 수백 번은 되뇌었습니다. 천궁-II가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지금, 그 답이 더욱 선명하게 보입니다. 90%가 넘는 요격 성공률 뒤에는 미사일 한 발의 성능이 아닌, 수십 년이 쌓인 시스템의 힘이 있었습니다.국산화율 95%, 숫자 너머의 진짜 의미천궁-II의 국산화율은 95%에 달합니다. 여기서 국산화율이란 무기 체계를 구성하는 부품과 기술 중 국내에서 자체 개발·생산한 비율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국내산이 많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핵심 부품을 외국에서 구매해 오지 않는다는 것은, 가격 협상력과 납기 주도권을 온전히 우리가 쥔다는 뜻입니다.이 점이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수치가 .. 2026. 5. 4. 50만 드론 전사, 숫자보다 무서운 건 '아군 식별' 실패다 군 복무 시절, 소형 드론 수십 대가 동시에 날아드는 모의 상황을 처음 경험했을 때의 당혹감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레이더가 순식간에 포화되고, 화력 통제가 따라가지 못하는 그 몇 초가 실전이었다면 어떤 결과를 낳았을지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드론은 이미 전쟁의 문법을 바꾸고 있습니다.전장 투명화, 그리고 과장과 현실 사이드론이 전장을 바꾼다는 말은 이제 새롭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된 것처럼, 수백만 원짜리 소형 드론 한 대가 수백억 원짜리 전차를 무력화하는 장면은 전 세계 군사 전문가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줬습니다. 과거에는 위성이나 고고도 정찰기(HALE, High Altitude Long Endurance)만이 수행할 수 있었던 지속 감시 임무를, 이제는 저가 드론이 24시간 교대로.. 2026. 5. 4.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