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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극한 검증, 군수 네트워크, K9 A2) 핀란드가 K9 자주포 110문을 약 9,500억 원에 추가 도입했습니다. 놀라운 건 이것이 신품이 아닌 한국군이 15~20년 굴린 중고 장비라는 점입니다. 저도 포병장교로 복무하며 K9 자주포를 직접 다뤄봤는데, 솔직히 이 결정은 단순한 구매가 아니라 검증된 신뢰에 대한 베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극한 검증: 라플란드가 증명한 것핀란드가 중고 K9 자주포를 두 배 이상 더 사들였다는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성능이 검증됐으니 당연한 거 아닌가, 싶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맥락을 들여다보면 그 결정이 얼마나 대담한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핀란드 북부 라플란드는 기갑 장비 운용자들 사이에서 '장비의 무덤'으로 통합니다. 영하 40도 이하의 극저온이 3개월 넘게.. 2026. 4. 22.
드론 전쟁의 실체 (비용구조, 다층방어와 K-방산) 패트리어트 미사일 한 발로 오토바이 엔진 달린 드론을 잡는다면, 그게 과연 '방어'일까요, 아니면 그냥 자원을 갖다 버리는 걸까요? 처음 이 구조를 시뮬레이션 훈련에서 마주했을 때 저도 잠깐 멈칫했습니다. 드론 한 대 요격 비용이 드론 백 대 구매 비용을 넘어서는 순간, 전쟁의 양상이 바뀐 겁니다. 이 글은 그 양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남은 선택지가 무엇인지를 풀어봅니다.비용구조로 읽는 드론 전쟁의 본질샤헤드 136은 이란이 개발한 자폭 드론으로, 대당 가격이 3천만 ~ 5천만 원 수준입니다. 오토바이 엔진을 탑재하여 생산 단가를 극단적으로 낮춘 설계인데, 길이 약 180cm에 25 ~ 50kg의 폭발물을 싣고 시속 100~180km로 날아갑니다. 성능 수치만 보면 딱히 위협적으로 보이.. 2026. 4. 22.
KF-21 보라매 (시제기 제공, 예산 정치학, 소스 코드) 시제기를 넘기면 기술이 통째로 유출된다고요? 과거 군 생활을 하면서 방산업체와 연계된 무기체계 도입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겪어본 저로서는, 이 질문이 얼마나 표면적인 시각인지 바로 느껴집니다. KF-21 보라매 사업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습니다. 시제 5호기 제공, 인도네시아 분담금 협상, 중동발 소스 코드 논란까지. 숫자와 구조를 뜯어보면 그림이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시제기 제공, 손실인가 투자인가인도네시아는 원래 KF-21 공동개발 투자금 1조 6천억 원에 상응하는 기술 자료를 이전받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에 분담금이 6천억 원으로 조정된 것은 단순 할인이 아닙니다. 시제 5호기(3,500억 원 추산 가치)를 실물로 제공하면서, 그만큼의 기술 자료 이전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구조를 재설계한 겁니다... 2026. 4. 21.
중동 전쟁 종전 (역설, 호르무즈 해협, 시장) 솔직히 처음 뉴스를 봤을 때는 저도 불안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실제 발포까지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직관적으로 '전면전이 가까워지는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군에 있을 때 수십 번 반복한 작전 시나리오가 떠올랐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장면은 전쟁의 확전이 아니라, 종전을 앞둔 협상 테이블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힘겨루기에 가깝다고 봅니다.전쟁이 끝날수록 더 위험하다는 역설일반적으로 종전이 가까워지면 전황이 잠잠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정반대입니다. 군 복무 시절 다양한 작전계획 수립과 상황조치훈련을 반복하면서 가장 강하게 체감한 사실이 있습니다. 전쟁이나 훈련이 끝나기 직전이 가장 치열하고 실제로 가장 위험하다는 점이었습니다.한국.. 2026. 4. 21.
중국 대만 침공설 (에너지 수송로, 군부 비리, 한국 기회) 2025년 미국 국가정보국장실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는 중국이 대만에 대한 전면 군사 행동을 개시할 의사도, 준비 태세도 갖추지 못했다고 명시했습니다. 수십 년간 '대만 침공'을 공언해 온 중국의 실체가 공식 문서로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군에서 다양한 작전계획을 다뤄본 저로서는, 이 보고서 한 줄이 무겁게 다가왔습니다.에너지 수송로가 곧 생명선인 이유군 생활 중 작전 수행 능력을 반복해서 분석하고 검증하면서 체감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전쟁은 병력 수나 무기 수량이 아니라, 그 전력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느냐가 결판을 짓는다는 점입니다. 직접 시뮬레이션에 참여해 보니, 에너지 공급이 끊기는 순간 군수·산업·물류가 동시에 마비되는 양상이 현실감 있게 나타났습니다.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2026. 4. 20.
호르무즈 해협 (뒤집힌 개방 선언, 권력 갈등, 글로벌 충격) 하루 만에 개방 선언을 뒤집는 나라를 어떻게 협상 상대로 신뢰할 수 있을까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선언했다가 24시간도 안 돼 재봉쇄를 선언하면서 전 세계 에너지 시장과 중동 정세가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접하고, 군 복무 시절 이중 지휘체계 상황을 가정한 훈련에서 느꼈던 그 묘한 공포감이 떠올랐습니다.하루 만에 뒤집힌 개방 선언, 무슨 일이 있었나이란 외무장관 아그라치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을 선언한 건 레바논 휴전 합의 이후였습니다. 표면상으로는 상황이 진전되는 것처럼 보였죠. 그런데 선언이 나온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란 군부는 조건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군사적 성격의 선박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의 허가 없이는 통과 불가라는 겁니다. 여기서 이슬람 .. 2026.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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