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33 분당 9발의 충격, K9MH 차륜형 자주포가 사우디와 미 육군 SPHM 사업을 겨냥하는 전략적 이유 분당 9발. K9MH가 공개 실사격에서 기록한 발사 속도입니다. 저는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트럭 기반 차륜형 자주포가 그 속도를 낸다는 게 훈련 현장에서 몸으로 익힌 감각과 잘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상을 직접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무기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전장 환경이 요구하는 방식으로의 진화였습니다.SPHM 사업과 K9MH의 등장 배경미 육군은 2024년 8월, SPHM(Self-Propelled Howitzer Modernization) 프로그램의 정보 요청서(RFI)를 발표했습니다. SPHM이란 노후화된 M109 팔라딘 계열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한 미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획득 사업으로, 궤도형과 차륜형 사업을 병행하다 결국 차륜형으로.. 2026. 5. 3. 블랙이글스 사우디 에어쇼의 실체, 11,300km 비행 뒤에 숨겨진 군사 전략과 위험 에어쇼를 구경하면서 "저거 진짜 위험하지 않나" 싶었던 적,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멋진 볼거리로만 봤습니다. 그런데 군 생활을 하면서 항공 지원 훈련과 한미연합작전에 여러 차례 참여하다 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블랙이글스의 비행은 쇼가 아니라, 전투와 동일한 긴장 속에서 수행되는 국가 임무였습니다.블랙이글스의 11,300km 대장정, 페리 플라이트가 작전인 이유원주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이어지는 9개 구간, 총 11,300km의 비행은 그 자체가 이미 하나의 작전입니다. 저도 해외 전개 훈련에 관여해 본 경험이 있는데, 이 과정이 결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는 걸 직접 겪어보니 몸으로 알게 됐습니다.기체가 활주로를 벗어나기 전, 조종사와 정비사들은 수십 차례의 프리플라이트.. 2026. 5. 1.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공포, 군 전략가가 분석한 이란의 포화 공격과 LNG 위기 뉴스를 켜놓고 출근 준비를 하다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자막을 보고 멈춰 선 분들 꽤 있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군 복무 시절 해상 교통로 차단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반복했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단순한 뉴스 한 줄로 읽히지 않았습니다. 최근 급박하게 돌아가는 중동 정세를 보며, 과거 훈련 경험을 토대로 이번 사태가 가질 파급력을 분석해 보았습니다.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공포, 왜 초크포인트가 무서운가?과거 미국은 이란과의 갈등에서 이스라엘을 측면 지원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공습을 공표하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에 이란은 즉각 반격에 나섰고, 이 보복 공격이 중동 전역으로 전선을 확대하는 계.. 2026. 5. 1. 현대전의 민낯 (러시아 전술, 무인화, 군사기술) 솔직히 저는 러시아군을 꽤 높게 평가했습니다. 군 복무 시절 교범을 통해 접했던 러시아의 종심전투 교리나 전자전 능력은 분명 위협적으로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막상 우크라이나 전쟁이 5년 차에 접어드는 지금, 제가 가졌던 선입견이 얼마나 단편적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러시아 전술 분석: 교범과 실제의 간극, 우크라이나 전쟁이 증명한 것전쟁 초기만 해도 미국의 전문가들 상당수가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두 달을 넘기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4년 동안이나 전선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게 단순히 우크라이나의 선전으로만 보였는데, 실상을 들여다보면 러시아군 자체의 문제가 상당히 컸습니다.제가 군에서 전력 평가 업무를 할 때 반복해서 확인했던 게 있습니다. 시뮬레이션에서는 완벽해 보이는 전력도,.. 2026. 4. 30. 60억 미사일 vs 천만 원 드론, K-방산의 가성비 전략과 요격 무인기 전망 60억 원짜리 미사일로 수백만 원짜리 드론을 잡는 게 과연 이길 수 있는 싸움일까요? 중동 사태를 보면서 저는 이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군 복무 시절부터 방공 자산을 다뤄온 입장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장의 변화는 교과서가 아니라 현실로 체감됩니다. 저가 드론 한 대가 기존 방어 체계의 허점을 어떻게 뚫는지, 직접 훈련에서 맞닥뜨려 봤기 때문입니다.드론이 바꾼 전장, 요격용 무인기가 근본적 해법인 이유제가 방공·감시 자산을 운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역설이 하나 있습니다. "표적이 작아질수록 위협은 오히려 커진다"는 것입니다. 과거 방어 체계는 항공기나 탄도미사일처럼 고가의 대형 표적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드론이 전장에 들어오면서 판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훈련에서 소형.. 2026. 4. 30. 폐타이어 vs 스마트 미사일 (적외선 시커, 미 산란, 센서 포화) 100억 원짜리 미사일이 타이어 연기에 속는다면, 당신은 믿겠습니까?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저도 과장된 수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군 복무 시절 유도무기 평가 훈련에서 비슷한 상황을 직접 목격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연막과 화재를 가정한 훈련에서 표적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신호 자체가 끊임없이 흔들리고 왜곡되는 모습을 반복해서 봤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센서가 보는 전장과 사람이 보는 전장은 다르다"는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적외선 시커, 열만 보는 눈의 구조적 약점열추적 미사일의 핵심은 적외선 시커(IR Seeker)입니다. 여기서 적외선 시커란, 물체의 형태나 색깔이 아닌 온도 차이에서 발생하는 적외선 파장만을 감지해 표적을 추적하는 센서를 말합니다. 플랑크의 흑체 .. 2026. 4. 29.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