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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이란 공습 (제한적 무력, 호르무즈, 확전 억제) 뉴스를 보다가 "또 공습이야?"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군사 시설을 이틀 연속으로 타격하면서 전 세계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전면전을 지휘할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이것은 전쟁이 아니다"라며 명확히 선을 긋습니다. 34년간 포병장교로 복무하며 야전과 정책부서에서 수많은 위기관리 상황을 마주했던 저에게는, 이 모순적인 장면이 전혀 낯설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군사적 압박의 강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면서도 전면전은 철저히 회피하는 것, 이 두 가지는 안보 전술에서 실제로 동시에 작동하는 매우 정교한 계산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제한적 무력 사용: 공습이 곧 전쟁 선언은 아닌 이유일반적으로 대중은 군사적 타격이 시작되면 전면전이 임박했다고 받아들이며 공포에 휩싸이곤 합니다.. 2026. 7. 9.
K9 바지라-T (극한환경, 반복구매, 방산신뢰) 인도 육군이 전통적인 방산 파트너였던 러시아제 자주포를 제치고 한국의 K9을 최종 선택했을 때, 글로벌 방산업계의 반응은 상당히 엇갈렸습니다. 저 역시 처음 그 결과를 접했을 때 솔직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당시 러시아는 인도의 최대 방산 협력국이었고, 외교적·정치적 무게추만 보아도 이미 승부가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진 경기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4년간 포병장교로 복무하며 야전과 정책부서를 두루 거친 제 눈에는, 이 선택이 단순한 이변을 넘어 현대 방산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상징하는 지극히 과학적인 결과로 읽혔습니다.정치적 관성을 꺾어버린 현장 지휘관들의 목소리지난 2015년 인도 육군은 사막과 고산지대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완벽한 험지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노후 궤도형 자주포 도입.. 2026. 7. 9.
A-50 드론 격파 (비대칭전술, 방공체계, C-UAS) 수억 달러짜리 국가적 전략 자산이 단돈 수만 원짜리 소형 드론에 허무하게 격파당했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굳게 믿어왔던 '강한 군대'와 '완벽한 방공망'의 기준은 통째로 흔들려야 마당합니다. 지난 2023년 벨라루스 마출리시(Machulishchy)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러시아 공군의 A-50U 조기경보기 파괴 사건이 정확히 그러했습니다. 34년간 군복을 입고 야전에서 수없이 골머리를 앓았던 기지 방호와 경계 태세의 허점들이 이 충격적인 사건 하나로 다시 제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느낌이었습니다.치밀한 비대칭 전술: 경계 심리를 무너뜨린 인사이더의 부메랑이번 마출리시 기지 타격 작전의 전말을 군사학적으로 들여다보면, 단순히 소형 드론 몇 대가 우연히 날아가 기체를 때린 1차원적 공격이 아니었습니다. 이 기.. 2026. 7. 8.
FA-50PL과 천룡 (시험발사, 사정권, K-방산)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 역시 현역 시절 대한민국 공군의 FA-50을 처음 대면했을 때 'T-50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만든, 체급이 다소 아쉬운 경전투기'라는 선입견을 지우기 어려웠습니다. 로우(Low)급 기체가 가질 수밖에 없는 물리적 한계가 뚜렷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국산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천룡'과의 통합 가능성과 시험발사 소식을 접하고 나서 제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적의 종심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갖춘 플랫폼이라면, 그건 더 이상 단순한 경공격기가 아닙니다. 34년 군 생활을 마친 전직 군인의 눈으로 보아도, 이 조합이 가진 전략적 함의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세 번 만에 성공한 천룡 시험발사: 야전에서 바라본 실패의 가치방위사업청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26. 7. 8.
타이완 통신망 (C4I 통합 체계, 해저케이블, 회색지대 전략) 최근 타이완이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도입에 실패하자마자 곧바로 원웹(OneWeb)과 아마존의 문을 두드리고, 나아가 2027년까지 자국산 저궤도 위성을 직접 쏘아 올리겠다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민간 통신 편의나 인터넷 속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34년간 군복을 입고 야전에서 생활하며 "통신이 끊기는 순간 모든 전투와 지휘도 동시에 끊긴다"는 군사학적 진리를 수없이 체감해 온 저에게, 이 긴박한 뉴스는 결코 남의 나라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지휘통제실에서 배운 냉혹한 현실: C4I 통합 체계가 마비된 군대의 최후솔직히 처음 군문을 두드리고 초임 장교로 생활할 때만 해도, 통신이라는 병과는 전투병과이기는 하나 보병이나 포병 같은 주력 전투력을 보조하는 수단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2026. 7. 7.
러시아 폴란드 도발 (하이브리드전, 억제력, K방산) 34년을 군복을 입고 야전에서 살다 보면, 거대한 전쟁이 처음부터 요란한 포성과 총성으로 시작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극히 드물다는 것을 몸으로 배우게 됩니다. 최근 러시아가 수개월 내에 폴란드를 향해 정규전이 아닌 치밀하게 계산된 제한적 도발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긴박한 평가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폴란드가 자국의 안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긴급 도입한 대한민국의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가 바로 이 일촉즉발의 긴장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하이브리드전: 훈련장 시나리오에서 보았던 교묘한 침투의 현실화과거 포병부대를 지휘하던 시절, 위기관리 및 국지도발 대비 교육을 진행할 때마다 단골로 반복해서 다루던 가상 시나리오가 있었습니다. 적이 아군의 정면을 .. 2026.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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