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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역봉쇄 (해상차단작전, 강압외교, 선원피해) 어젯밤 11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관련 유조선을 차단하는 역봉쇄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중국으로 향하던 선박 두 척이 긴급 회항하면서 해협 일대의 긴장이 한순간에 고조됐습니다. 군 복무 시절 해상통제작전 훈련에 참여했던 저로서는, 이번 움직임이 단순한 무력 시위가 아니라는 걸 첫 보도를 보는 순간 직감했습니다.해상차단작전(MIO),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가솔직히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예상보다 빠른 전개였습니다. 미군이 항공모함 전단과 구축함을 동원해 본격적인 해상차단작전(MIO)에 나선 것입니다. 여기서 MIO란 Maritime Interdiction Operation의 약자로, 특정 해역을 지나는 선박을 식별·검색·차단하는 일련의 해상 통제 작전을 말합니다. 단순히 배를 막는 게 아니라.. 2026. 4. 16.
호르무즈 해협 위기 (선박 식별과 외교 딜레마, 철수 전략) 솔직히 저는 이번 '문바사 B'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단순히 "한국 배가 이란 해역에 들어갔다"는 식으로 읽었습니다. 그런데 군 생활에서 해상작전 위기 대응 훈련을 직접 경험한 입장에서 다시 들여다보니, 이게 한 척의 선박 문제가 아니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37척의 선박과 그 안에 탄 선원들을 어떻게 안전하게 빼오느냐입니다.호르무즈 해협: 선박 식별의 복잡성과 외교 딜레마이번 사안을 이해하려면 먼저 선박 소유 구조부터 짚어야 합니다. '문바사 B'는 라이베리아 국적의 SPC(Special Purpose Company), 즉 특수목적법인이 공식 소유자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SPC란 특정 자산이나 사업을 분리하기 위해 설립된 페이퍼컴퍼니 형태의 법인으로, 해운 .. 2026. 4. 16.
K9MH (무인 포탑, 소프트 리코일, APS 탑재, 타트라 새시) 차륜형 자주포가 포병 전력의 핵심이 될 수 있을까요? 포병 운용을 직접 경험한 입장에서는 솔직히 오랫동안 회의적이었습니다. 궤도형이 주는 안정감, 특히 사격 후 반동을 억누르는 그 묵직함은 차륜형이 쉽게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K9 MH가 공개된 이후로 그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K9MH, 궤도형의 벽을 넘은 무인 포탑과 자동화 사격체계포병 전력을 운용할 때 가장 먼저 따지는 것은 화력 하나가 아닙니다. 화력, 기동, 생존이라는 세 축의 균형이 무너지면 아무리 강한 포도 전장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제가 군에서 K9 자주포와 함께한 시간 동안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그 기동성의 한계였습니다. 궤도형은 진지를 옮기는 속도가 느리고, 전략적 신속 전개에서 차륜형과 비교하면 태생적.. 2026. 4. 15.
중고 K9 자주포, 핀란드 도입 (북유럽 포병, 유럽 방산의 위기) 핀란드가 K9 자주포 112문을 약 5억 4,680만 유로에 추가 계약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저는 "이 나라, 진짜 전쟁 준비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신규도 아닌 중고 장비를 대규모로 선택한 이유, 그 안에 지금 유럽이 처한 안보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핀란드가 중고 K9 자주포를 선택한 이유 — 북유럽 포병 허브의 계산핀란드는 이번 계약으로 총 208문의 K9 자주포를 보유하게 됩니다. 프랑스, 독일, 영국의 자주포 보유 수량을 모두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인구 550만 명의 작은 나라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저는 군 생활 경험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핵심은 전력화 속도입니다. 전력화란 계약한 무기가 실제 전투에 투입 가능한 상태로 배치되는 것을 의미합니.. 2026. 4. 15.
한국 저가 방공망 (노후화, 40mm 무인 방공, 비궁) 2022년 12월 북한 무인기가 수도권 상공을 유유히 날아다닐 때, 저는 현장 상황 보고를 받으며 솔직히 등골이 서늘했습니다. 해병대가 보유한 20mm 발칸으로 대응을 시도했지만 소형 저속 표적 앞에서는 사실상 무력했습니다. 그 장면은 제가 군 생활 내내 훈련에서 반복적으로 체감했던 문제가 실전에서 그대로 재현된 것이었습니다. 한국의 저가 방공체계가 어디까지 왔는지, 지금부터 짚어보겠습니다.한국 저가 방공망, 노후화 장비는 훈련에서 이미 한계가 보였다방공작전 계획을 수립하고 합동훈련을 반복하면서 제가 가장 절실하게 느낀 건 장비의 성능 자체보다 "지속 가능한 운용"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 군이 보유한 K30 비호나 K31 천마는 1990년대 기술 기반의 시스템입니다. 성능 자체를 탓하기.. 2026. 4. 14.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방산수출, 억제전략)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협박 카드로 꺼낼 때마다 한국 시장은 요동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엔 "설마 이게 진짜 먹히지 않는 건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군 복무 시절 연합훈련 현장에서 직접 느낀 한미동맹의 무게를 생각하면, 이 담담함이 과연 근거 있는 자신감인지 아니면 위험한 방심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주한미군 철수 & 한미동맹의 실체: 병력 숫자가 전부가 아니다일반적으로 주한미군 철수 논의는 병력 규모, 즉 28,500명이라는 숫자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하지만 제가 연합훈련에 직접 참여해 보니, 숫자 이면에 있는 것이 훨씬 중요했습니다.미군이 연합작전에서 담당하는 핵심은 ISR 자산입니다. ISR이란 Intelligence, Surveillance, Reconnaissan.. 2026.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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