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76 네팔 산사태와 한국의 재난 관리: '예정된 인재'의 본질 (판구조론, 에어포켓, 위험 관리) 솔직히 저는 네팔 산사태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비가 많이 왔나 보다"*하고 무심코 넘겼습니다. 군 복무 시절 산악 지형에서 시설물을 점검하고 재난 대비 훈련을 수없이 반복했던 사람이, 정작 가장 기본적인 것을 놓쳤던 겁니다. 강수량은 방아쇠였을 뿐, 총 자체는 훨씬 오래전부터 장전되어 있었습니다.산사태의 진짜 방아쇠는 비가 아니었다: 판구조론과 암반 붕괴히말라야 산맥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아십니까? 인도판(Indian Plate)이 유라시아판(Eurasian Plate) 아래로 밀려 들어가면서 형성된 산맥입니다. 판구조론(Plate Tectonics)이란 지구의 표면이 여러 개의 거대한 암반 덩어리로 나뉘어 서로 충돌하거나 분리되는 운동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지진과 화산, 산사태의 근본 원인을 이해.. 2026. 9. 7. 미군의 이란 유조선 폭격, '호르무즈 파병'의 본질 (억제전략, 해상교통로, 전략적 자율성) 미군이 이란 유조선 3척을 폭격했습니다. 단순한 군사적 보복이 아니라, 이란의 원유 수출망을 직접 겨냥한 전략적 타격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그래서 우리랑 무슨 상관이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군 생활을 돌이켜보니, 이건 절대 남의 일이 아니었습니다.유조선이 군함보다 무서운 표적이 되는 이유: 경제 전쟁과 억제 전략제가 군에서 작전 업무를 처음 맡았을 때, 선임 장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적의 전투력을 부수는 것보다, 적이 싸울 수 없게 만드는 게 훨씬 어렵고 중요하다." 그때는 교과서적인 말로 들렸는데, 이번 사태를 보면서 그 의미를 다시 떠올렸습니다. 미군이 이번에 공격한 건 이란 해군 함정이 아닙니다. 상선, 그중에서도 원유를 실어 나르는 유조선이었습니다. 이란.. 2026. 9. 7. 사진 한 장으로 후계자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김주애 행보의 본질 (의전 변화, 권력 정통성, 엘리트 반응) 사진 한 장으로 후계자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 저는 34년간 군 조직에서 지휘관과 참모를 거치면서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 그런데 최근 김주애의 행보를 보면서 북한이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훨씬 정교한 무언가를 진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의전의 변화: 자리 하나에 담긴 엄중한 권력의 언어지난달 열린 국립교향악단 공연에서 김주애는 어머니 이설주보다 먼저 자리에 앉았습니다. 작은 차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군 조직에서 수십 년을 보낸 저에게 이 장면은 전혀 작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군에서는 착석 순서 하나, 보고 순서 하나에 분명한 위계가 담겨 있습니다. 누가 먼저 앉느냐, 누가 카메라의 중심에 있느냐는 조직 구성원들에게 말보다 더 강한 신호를 보냅니다. 의전(儀.. 2026. 9. 6. 네팔 수력발전소 터널 9일 만의 극적 구조: 생존 가능성과 패러다임의 전환 (생존 가능성, 수색 작전, 에어포켓) 네팔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 갇혀 있던 2명이 대홍수 발생 9일 만에 살아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솔직히 처음엔 믿기 어려웠습니다. 34년 군 생활을 하면서 산악 수색 현장을 여러 차례 경험한 입장에서, 그 지형과 환경이 얼마나 가혹한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구조 소식이 단순한 기적으로만 소비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생존 가능성,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지는 것만은 아닙니다많은 분들이 '홍수 발생 후 며칠이 지나면 생존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그 전제 자체를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봅니다. 군에서 수색 작전을 수행할 때 가장 경계하던 것이 바로 '이미 지나간 시간'을 근거로 가능성을 스스로 닫아버리는 판단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 2026. 9. 6. 김주애 후계자 내정과 K방산 기술전: 북한 권력 구조와 안보 지형 (김주애, 방산기술, 주한미군) 국가정보원이 김주애를 후계자 내정 단계로 공식 판단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북한 권력 구조 전체가 움직이는 중대한 신호입니다. 방산기술 탈취 시도와 북미 대화 징후까지 겹치면서 한반도 안보 지형이 동시에 여러 방향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34년간 군에서 익힌 정보·작전 분석 프레임으로 본 사태의 본질을 짚어봅니다.김주애, 왜 지금 이 시점에 군사 무대에 서는가제가 군 복무를 하면서 가장 인상 깊게 배운 것 중 하나는 지휘 정당성(Command Legitimacy)이라는 개념이었습니다. 지휘 정당성이란 구성원들이 지휘관의 명령을 자발적으로 따를 수 있도록 그 권위를 조직 내부에서 인정받는 상태를 말합니다. 아무리 계급이 높아도 조직이 납득하지 못하면 지휘는 공허해집니다... 2026. 9. 4. 286일 바다 위의 미 항모 링컨함과 이란 타격: '버티는 힘'의 한계 (항모 전투지속력, 탱커전략, 확전관리) 286일. 미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럼스 링컨함이 이란 견제 임무를 위해 바다 위에서 보낸 시간입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세계 최강 해군의 핵심 전력이라는 항공모함에서 변기 사용이 금지되고 세면대에서 오수가 역류한다는 이야기, 아무리 강한 군대라도 시간이 쌓이면 결국 '사람이 버티는 문제'로 귀결된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했습니다.항모의 녹은 외관보다 내부의 생활 환경이 더 문제였다일반적으로 항공모함의 군사력은 탑재 항공기 수, 탄약 적재량, 방공 능력으로 평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오래 배운 것이 있다면, 결국 전투력을 유지하는 건 장비 스펙이 아니라 그 장비를 운용하는 사람의 상태라는 점이었습니다... 2026. 9. 4.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