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26 천궁-Ⅱ 수출 뒤에 숨은 기업 (구동장치, 방산부품, 드론전략) 천궁-Ⅱ 미사일 한 발에 8,000만~9,000만 원어치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퍼스텍이라는 회사인데, 저는 이 숫자를 보고 솔직히 조금 놀랐습니다. 완제품 무기보다 부품 하나가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이, 방공 훈련을 경험해 본 입장에서는 전혀 낯설지 않으면서도 새삼 실감이 됐습니다.미사일 한 발을 움직이는 구동장치, 그게 뭐길래천궁-Ⅱ를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대부분 발사대와 레이더를 먼저 떠올립니다. 그런데 정작 요격 성공률을 결정하는 것은 그 안에 들어가는 구동장치(Actuator)입니다. 구동장치란 미사일이 초음속으로 비행하면서 목표를 추적할 때 꼬리 날개를 미세하게 움직여 방향을 조정하는 장치입니다. 쉽게 말해, 총이 아무리 강력해도 조준 시스템이 흔들리면 의미가 없는 것처럼.. 2026. 4. 10. K-방산의 도약 (KF-21, 천궁-II, 기술주권) 초임 장교 시절, 훈련 중 장비가 멈춰 서는 상황을 몇 번이나 겪었습니다. 문제는 성능이 아니었습니다. 외국산 부품 수급이 막히면 그냥 손을 놓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게 바로 한국 방산이 반드시 넘어야 했던 벽이었습니다. 그 벽을 어느 정도 넘었다는 걸 KF-21 보라매를 보면서 실감했습니다.K-방산의 선두주자 KF-21 국산화의 진짜 의미솔직히 처음에는 국산 장비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았습니다. 당시엔 국산화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말을 들어도, 현장에서는 여전히 외국산 장비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복무 중·후반으로 갈수록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국산화된 장비는 부품 조달 속도가 빨랐고, 운용 교리도 우리 군의 실정에 맞게 다듬어져 있었습니다.제가 직접 현장에.. 2026. 4. 3.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