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19 해궁의 수출과 한국형 아이언돔, 4억 원짜리 미사일의 가치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방산 전시회 DSA 2026에서 '해궁'이 첫 해외 수출 계약을 따냈습니다. 양산 시작 7년 만에 1,400억 원 규모입니다. 군에서 수도권 방어 훈련을 거듭하며 "초기 몇 분을 어떻게 버티느냐"를 고민하던 저에게, 이 소식은 단순한 수출 성과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동남아 시장이 열린 이유동남아 방산 시장은 수요가 약하다는 인식이 오래 이어져 왔습니다. 저도 솔직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따져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남중국해 분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역내 국가들이 보유한 함정과 무기 체계 상당수가 노후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현대화 사업의 필요성이 커진 시점에 해궁이 등장한 셈입니다.해궁은 함대공 미사일 체계입니다. 여기서 함대공 미사일이란, 함정에서.. 2026. 5. 20. K-방산 (해궁 수출, K9 자주포, 국산화) 한국형 함대공 미사일 해궁이 말레이시아 해군 무기 체계 업그레이드 사업에 단독 채택됐습니다. 미국도, 유럽도 아닌 한국산 미사일이 선택된 것입니다. 군 생활을 하면서 "한국 장비는 가격은 괜찮지만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말을 들어온 저로서는 솔직히 이 흐름이 예상보다 훨씬 빠릅니다.해궁 수출이 보여주는 K-방산의 진짜 경쟁력해궁의 말레이시아 수출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단독 채택'이라는 점입니다. 신규 군함 패키지를 통째로 팔 때는 가격 조건만 맞아도 수출이 가능할 수 있지만, 이번 계약은 기존 군함의 무기 체계 전체를 한국산으로 교체하는 업그레이드 사업이었습니다. 성능과 신뢰성 모두를 검증받지 않으면 따낼 수 없는 계약입니다.해궁이 채택된 핵심 이유 중 하나는 듀얼 시커(Dual Seeker) 기술.. 2026. 5. 19. 미국도 떠는 '탄약 소진', 34년 군 경력자가 본 K-방산의 진짜 과제 뉴스를 보다가 문득 멈칫한 적 있으신가요? 미국이 패트리엇과 토마호크 재고 소진을 걱정한다는 보도를 접했을 때, 저는 군 시절 훈련장에서 들었던 말 한마디가 떠올랐습니다. "탄약이 떨어지면 최강 전력도 없는 것과 같다." 그 말이 이렇게 현실로 와 닿을 줄은 몰랐습니다.탄약 재고: 미국도 피할 수 없는 현대전의 소모전 현실이번에 미 정보기관의 기밀 평가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이란은 여전히 상당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 미사일 기지 33곳 중 27곳에서 작전 접근이 회복되었고, 이동식 발사대의 약 70%, 전쟁 이전 미사일 재고의 약 70%가 살아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지하 미사일 저장 발사 시설 접근 회복률은 무려 90%에 달한다고 .. 2026. 5. 16. 일본 무기는 비싸고 실전성이 없다? K-방산이 긴장해야 할 '조용한 부활' "일본 무기는 비싸고 실전성이 없다"는 말,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34년 군 생활을 하면서 저는 그 말이 절반쯤은 맞고 절반쯤은 위험한 착각이라는 사실을 점점 절감하고 있습니다. 최근 K-방산이 세계 시장을 누비는 사이, 일본은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방산 시장의 판 자체를 바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K-방산 성공 요인: 빠르고 싸고 실용적인 세 박자K-방산이 폴란드 전차 수출과 호주 장갑차 계약 등 연이은 대형 수출을 성사시킨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저는 군에 있는 동안 무기체계 도입 과정을 여러 번 지켜봤는데, 구매국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결국 납기, 가격, 실용성 세 가지라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한국은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거의 유일한 나라입니다.독일 무기는 품질은 최.. 2026. 5. 12. 천궁-II의 96% 요격률, 중동에서 증명된 'K-방공'의 실전 가치 아랍에미리트(UAE)가 한 달 동안 약 2,000기 이상의 자폭 드론과 500기 이상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그 한가운데서 요격률 96%를 기록한 무기가 바로 한국산 천궁-II입니다. 숫자만 보면 믿기 어렵지만, 이건 전시 시험이 아니라 실탄이 날아다니는 실전에서 나온 결과입니다.실전에서 증명된 요격 성능, 그 숫자가 의미하는 것과거 군 생활에서 방공 자산을 접하며 늘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무기도 실전에서 써보기 전까지는 절반의 신뢰밖에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천궁-II의 이번 중동 실전 데뷔는 상당히 상징적입니다.아랍에미리트는 전례 없는 복합 위협에 노출되었습니다. 자폭 드론, 탄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이 뒤섞인 포화 상태의 공중 위협 환경.. 2026. 5. 11. 중동 분쟁 속에 기회가 있다? 천궁-II 실전 명중률과 HBM이 그리는 거대한 구조적 상승 솔직히 저는 군 복무 시절, 방산 수출이 이렇게 빠르게 현실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한국 반도체와 방산 산업에 어떤 파장을 만들어내는지, 직접 경험한 군인의 눈으로 정리해 봤습니다.이란 전쟁이 반도체 시장을 흔들 수 없는 이유군에서 지휘관으로 오래 복무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변화가 있습니다. 전쟁의 무게 중심이 병력 규모에서 기술·정보 중심으로 완전히 이동했다는 점입니다. 수백만 원짜리 드론이 수십억 원짜리 기갑 장비를 무력화시키는 장면을 분석 자료로 접할 때마다, 결국 이 시대의 전쟁은 반도체 없이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그래서 이란 전쟁이 터졌을 때도 저는 큰 충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을 일시적으로 흔들 수는 있어도,.. 2026. 5. 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