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안보28 호르무즈 해협 충돌과 파병 딜레마: 우리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되어 있는가 (경제봉쇄, 확전위기, 파병딜레마) 솔직히 저는 한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뉴스에서 봐도 '또 중동 얘기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원유 운반선 5척을 격침하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이건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니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군에서 오랜 시간 군사 문제를 다뤄온 저로서는 이 충돌의 구조가 굉장히 위험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경제봉쇄: 전투가 아니라 전략의 문제입니다일반적으로 전쟁에서 승패를 가르는 건 전투에서 적을 얼마나 파괴했느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군 생활 초반에는 그렇게 봤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군사 문제를 오래 다루다 보면 생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전투력이란 병력과 무기만이 아니라 연료, 탄약, 식량, 부품, 수송로가 .. 2026. 9. 10.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P-3 초계기: 34년 전직 군인이 본 진짜 국익과 위험 요소 (동맹압박, 교전규칙, 국익판단) 동맹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병력을 보내는 게 과연 동맹을 지키는 일일까요. 군에서 오랜 시간 작전과 대비태세를 담당하면서 저는 이 질문을 수도 없이 마주쳤습니다. 지금 한국 정부가 마주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도 결국 같은 질문입니다. 미국의 요구, 이란의 경고, 국내 여론 사이에서 어떤 기준으로 결정을 내릴 것인가.동맹압박, 압박이라 부를 수 있을까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파병 자산 배치를 기다리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뒤, 국내 언론은 이를 '압박'이라는 단어로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동맹 관계에서의 요구는 단순한 압박과는 다릅니다. 동맹이란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는 구조가 아니라, 상호 필요한 부분을 분담하는 계약에 가깝습니다.. 2026. 9. 10. 미군의 이란 유조선 직접 타격과 '탱커 포 탱커' 전략: 확전의 위험성 (탱커 포 탱커, 확전 관리, 호르무즈) 미군이 이란 국적 유조선을 직접 타격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뉴스를 보자마자 군 복무 시절 배운 작전 원칙들이 머릿속에 하나씩 떠올랐습니다. 단순한 보복 공격이 아니라, 상당히 정교하게 설계된 전략적 선택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번 미·이란 충돌이 왜 이전과 다른지, 어디까지 번질 수 있는지 직접 분석해 봤습니다.6시간 공습의 핵심, 무엇을 노렸나이번 공습은 약 6시간 동안 시리크, 캐슘섬, 자스크 등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혁명 수비대의 방공 진지, 레이더 시스템, 해상 전력, 통신 시설을 집중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숫자로 보면 단순한 군사 충돌이지만, 저는 이 공격 목표 목록을 보고 뭔가 다르다는 걸 직감했습니다. 군 생활을 오.. 2026. 9. 3. 호르무즈 해협의 경고: 억제력의 역설과 출구전략 (억제력, 에너지 안보, 출구전략) 전쟁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이 언제인지 아십니까. 총성이 울릴 때가 아닙니다. 서로의 의도를 오판하고 통제력을 잃기 시작할 때입니다. 34년 군 생활을 하면서 제가 가장 뼈저리게 배운 사실인데,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그 교훈이 자꾸 떠오릅니다. 기뢰 제거, 선박 피격, 배런 트럼프 살해 협박 영상까지. 이건 단순한 강대국의 기 싸움이 아닙니다.억제력의 역설: 강한 말이 항상 강한 전략은 아니다일반적으로 강경한 발언이 억제력(Deterrence)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억제력이란 상대방이 도발을 했을 때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를 치르게 만들겠다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절반만 맞습니다. 나머지 절반이 빠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군사학 주요.. 2026. 8. 30. 호르무즈 통항 중단 충격: 해상 봉쇄와 대한민국의 대응 (호르무즈, 경제봉쇄, 확전위험) 어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단 한 척도 없었습니다. 이 문장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등골이 서늘했습니다. 34년간 군복을 입으며 전장을 분석해온 제 경험에서 보면, 이 숫자 하나가 미사일 발사 수십 발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은 이제 단순한 군사 대결을 넘어 경제·해상·심리전이 동시에 맞물린 복합 전쟁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호르무즈 해협, 왜 선박이 사라지고 있는가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항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군사적으로 보면 이것은 단순한 수치가 아닙니다. 해상교통로(SLOC, Sea Lines of Communication)가 차단 또는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주요 개념 정리해상교통로(SLOC): 석유.. 2026. 8. 24. [안보·경제] 총성 없는 전쟁: 미국은 왜 이란에 미사일 대신 '금융'을 꺼내들었나 (경제압박, 호르무즈, 에너지안보) 미국이 이란을 향해 꺼내든 카드가 미사일이 아니라 '금융 제재'라는 점, 처음 접했을 때 저도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34년 가까이 군 조직에서 국제정세를 지켜본 경험으로 보면, 이번 이란 사태는 총성보다 훨씬 조용하지만 훨씬 더 치밀한 전쟁이 진행 중입니다. 경제 압박과 해상 봉쇄, 드론 연합, 대리전이 하나의 전장으로 연결되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이미 우리 경제와 안보에 직결된 문제입니다.경제압박: 총보다 무서운 금융 봉쇄군에 몸담으면서 제가 가장 먼저 배운 원칙 중 하나가 있습니다. "전쟁은 무기가 아니라 보급으로 수행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강력한 미사일을 갖고 있어도 연료와 탄약, 부품이 끊기면 전투 지속 능력은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번 미국의 조치를 보면, 이건.. 2026. 8. 22.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