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세3 유럽 독자 안보 (호르무즈, 나토 균열, 독자 안보 노선) 동맹이 강할수록 서로가 필요 없어야 한다는 말,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군 복무 시절 한미연합훈련에 참여하면서 저는 그 역설을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유럽이 정확히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멜로니가 이스라엘과의 방위 협정 연장을 거부했고, 유럽은 미국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직접 열겠다고 나섰습니다.호르무즈에서 감지된 나토 균열저는 한미연합훈련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면서 해상작전의 본질을 한 가지 배웠습니다. 전투력은 함정 숫자가 아니라 지휘 구조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때 느낀 건, 다국적 연합이 늘어날수록 정치적 승인 절차가 복잡해지고 즉응성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는 사실이었습니다.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초크포인트(choke point)입니다. 초크.. 2026. 4. 24. 중동 전쟁 종전 (역설, 호르무즈 해협, 시장) 솔직히 처음 뉴스를 봤을 때는 저도 불안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실제 발포까지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직관적으로 '전면전이 가까워지는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군에 있을 때 수십 번 반복한 작전 시나리오가 떠올랐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장면은 전쟁의 확전이 아니라, 종전을 앞둔 협상 테이블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힘겨루기에 가깝다고 봅니다.전쟁이 끝날수록 더 위험하다는 역설일반적으로 종전이 가까워지면 전황이 잠잠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정반대입니다. 군 복무 시절 다양한 작전계획 수립과 상황조치훈련을 반복하면서 가장 강하게 체감한 사실이 있습니다. 전쟁이나 훈련이 끝나기 직전이 가장 치열하고 실제로 가장 위험하다는 점이었습니다.한국.. 2026. 4. 21. 미국의 대외 압박 전략 (경제제재, 이란시위, 대만한국) 뉴스를 보다 보면 "미국이 또 제재를 한다"는 소식이 그냥 흘러갑니다. 근데 제가 군 생활하면서 배운 게 하나 있습니다. 직접 때리는 것보다 보급을 끊는 게 더 오래, 더 깊이 아프다는 겁니다. 지금 쿠바가, 이란이, 그리고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 구도가 정확히 그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총 한 발 없이 국가가 흔들리는 법, 쿠바 에너지 위기쿠바는 지금 하루 12~16시간씩 전기가 끊깁니다. 전쟁이 난 것도 아닙니다. 베네수엘라가 석유 공급을 중단했고, 그게 전부입니다.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서 쿠바로 향하는 원유 루트를 차단하면서 이 상황이 현실이 됐습니다. 쿠바는 사탕수수, 담배, 그리고 관광업으로 외화를 버는 구조인데, 관광 산업까지 타격을 입었습니다. 미국인의 쿠바 방문이 사실상 막혔고, 유.. 2026. 4.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