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76

천무 대함타격 체계와 국산 방산의 숨은 과제 (종말유도, 포화공격, 방산수출) 군 복무 시절, 합동작전 개념 교육을 받으면서 교관에게 처음으로 "전장에서 아무리 강하고 파괴력이 넘치는 무기보다 무서운 것은, 적을 먼저 들여다보는 정확한 정보"라는 격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혈기 왕성하고 거대한 화포의 제원에만 매료되어 있던 초임 장교 시절의 저는 그 말을 그저 뻔한 군사학적 교과서 문구 정도로 여기며 반쯤 흘려들었습니다.그런데 최근 우리 군의 전술 다연장 로켓인 '천무'를 기반으로 한 대함타격 체계의 급진적인 발전을 연구하면서, 수십 년 전 야전부대에서 들었던 정확한 정보의 중요성에 대한 그 묵직한 경고가 머릿속에 다시금 강렬하게 떠올랐습니다. 적의 두꺼운 장갑을 뚫는 미사일 자체의 위력보다, 거대한 바다 위에서 움직이는 표적을 찾아내고 추적하여 실전 데이터링.. 2026. 6. 20.
괴물 미사일 현무-5와 하이코어가 바꾼 안보 방정식 (미사일 지침, 전략 억제력, 하이코어) 읽고 검토했습니다. 특히 냉전기와 대치 정국 속에서 북한의 스커드나 노동미사일의 사거리를 작전 지도 위에 컴퍼스로 그리며, "여기까지 적의 타격권이 닿는다"는 사실을 붉은 선으로 확인하며 밤을 새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당시의 저는 미사일의 '사거리 숫자'라는 가시적인 데이터에만 너무 치우쳐 있었습니다. 진짜 전쟁을 억제하는 핵심 본질이 무엇인지는 군 생활 후반기에야 비로소 깊이 깨달았습니다. 최근 실전 배치된 우리 군의 괴물 미사일 '현무-5'의 충격적인 스펙과 전략적 운용 개념을 보면서, 현역 시절 느꼈던 그 깨달음의 무게가 다시금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42년간 묶인 기술의 대폭발: 한미 미사일 지침 폐기와 기술 해방일반적으로 대중이나 해외 방산 시장에서는 한국의 미사일 독.. 2026. 6. 20.
6억짜리 미사일보다 무서운 가성비: 기아 타스만 군용차와 경량 자주포가 유럽을 흔드는 이유 34년이라는 긴 군 생활 동안 저는 최전방과 격오지 야전에서 수도 없이 많은 종류의 군용 차량을 직접 탔고, 결정적인 순간에 고장 난 차량 때문에 작전 임무가 지연되거나 애를 태우는 안타까운 상황도 적지 않게 겪었습니다. 그래서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인 '유로사토리(Eurosatory)'에서 기아가 민수용 신형 픽업트럭 플랫폼 기반의 군용 전술 차량을 들고나왔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군의 원로로서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정통 군용 차량도 아닌 민수용 베이스가 과연 혹독한 전장을 버틸까?" 하는 의구심이었습니다. 그런데 공개된 세부 사양을 꼼꼼히 들여다볼수록 "이거, 실제 전장에서 흙먼지를 마시며 차량을 운용하는 현장 군인들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했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 2026. 6. 19.
수억짜리 미사일로 드론 잡는 모순: K30 비호 성능개량이 시급한 이유 수억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대공 미사일로 단돈 수백만 원짜리 상용 자폭 드론을 악착같이 막아내야만 하는 기형적인 구조, 이것이 지금 전 세계 야전의 방공 담당 지휘관들이 공통으로 마주한 잔인한 현실입니다. 저 역시 34년 동안 군복을 입고 군 생활을 하면서 방공 및 화력 전력의 발전사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봐 왔지만, 솔직히 드론이라는 비대칭 무기체계가 이 정도 수준까지 현대 전장의 문법을 통째로 바꿔놓을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K30 비호 성능개량 사업은 바로 이 비용적 모순과 전술적 한계에 대한 가장 현실적이고도 시급한 해답을 찾아가는 구체적인 여정입니다.발견하지 못하면 쏠 수 없다: AESA 레이더 도입과 사우디의 뼈아픈 교훈현대전에서 발견하지 못한 표적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2026. 6. 19.
거포주의를 버린 현대전의 생존법: 현대위아가 제시한 경량화 자주포와 AI 전장 솔루션 (경량화 자주포, AI RCWS, 기동성)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군 생활 초년 시절에 "화포는 무조건 클수록, 구경이 대형화될수록 강하다"는 완고한 생각에서 오랜 기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34년이라는 긴 시간 내내 최전방의 막강한 전차와 포병 부대들의 가공할 화력을 직접 겪어보면서도, 그 거포주의적 고정관념이 깨진 건 생각보다 훨씬 나중 일이었습니다. 최근 현대위아가 방산 전시회에서 전격 선보인 경량화 자주포와 AI 기반 원격 사격 통제 체계(RCWS)를 보며, 제가 군 생활 후반에야 비로소 늦게 깨달았던 전장의 패러다임 변화가 현대 무기 체계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깊이 실감했습니다.경량화 자주포가 필요한 이유, 우크라이나가 증명한 전장의 냉혹한 현실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 세계 군사 전문가들이 반복적으로 목격하며 충격을 받.. 2026. 6. 18.
러시아 텃밭에서 일군 K9 자주포의 기적: 인도 방산 시장이 증명한 '실전 가동률'의 승리 (배경, 극한환경 성능, 추가도입) 외교 관계와 군사적 혈맹이 그토록 탄탄했던 러시아가 인도 방산 시장에서 대한민국에 완패했다고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저 역시 이 생생한 경쟁 사례를 처음 접했을 때는 솔직히 제 눈을 의심할 정도로 예상 밖이었습니다. 34년 동안 포병장교로서 군복을 입고 군 생활을 마치며 야전과 정책 부서에서 수많은 국내외 무기 도입 및 획득 사례를 직·간접적으로 봐왔지만, 그 어떤 전사(戰史)나 경쟁 사례보다 이 인도 자주포 도입 사업 결과야말로 현대 글로벌 방산 시장의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가장 선명하고 극적으로 보여주는 리얼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러시아 우세론이 지배하던 경쟁의 배경과 'Make in India'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인도 육군은 지난 2015년경, 노후화될 대로 노후화된 자국의 포병 전력을 전면 교.. 2026. 6. 18.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