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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해협46

홍해 사태와 후티 반군의 비대칭전: 전직 군인이 본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한국의 에너지 안보 (비대칭전, 에너지 안보, 해상교통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처음에 후티 반군을 그냥 내전 속 무장 세력 정도로 가볍게 봤습니다. 그런데 군 생활에서 익힌 눈으로 이번 홍해 사태를 다시 들여다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작은 세력이 세계 에너지 공급망 전체를 흔들고 있다는 사실, 이건 한국과도 직결된 문제입니다.비대칭전: 약한 쪽이 강한 쪽을 이기는 방법군 생활을 하면서 작전 분석을 할 때 저는 항상 "적의 취약점이 어디냐"부터 찾았습니다. 병력 규모나 장비 수를 비교하는 것은 그다음 문제였습니다. 아무리 강한 부대라도 보급로가 끊기거나 통신망이 마비되면 전투력이 급격히 무너진다는 것을 현장에서 여러 번 확인했거든요. 그게 바로 비대칭전(非對稱戰, Asymmetric Warfare)의 핵심입니다. 비대칭전이란 전력 차이가 큰 두 세력.. 2026. 9. 17.
중동 해협 이중 봉쇄와 파병 딜레마: 전직 군인이 본 에너지 안보 (해상봉쇄, 에너지위기, 파병딜레마) 전쟁이 우리 생활과 무관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는 일이 이미 우리 장바구니 물가를 건드리고 있다면 어떨까요. 미국과 이란이 선박을 격침하고 미사일을 주고받는 동안,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한국 소비자들은 그 충격을 서서히 체감하고 있습니다. 34년간 군에 몸담으면서 전선과 멀리 떨어진 후방에서도 전쟁의 여파가 어떻게 퍼지는지를 직접 봐왔습니다. 지금 상황이 그때와 닮아 보입니다.해상봉쇄: 두 개의 관문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은 이란과 오만 사이의 폭 33~96킬로미터짜리 좁은 바닷길입니다. 쉽게 말해 중동산 원유가 세계로 나가는 유일한 출구입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 2026. 9. 13.
홍해·호르무즈 해협 충돌: 전직 군인이 본 파병 딜레마와 에너지 안보 (해상교통로, 경제안보, 파병 딜레마)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는 지금, 한국은 미국의 파병 압박과 이란의 경고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군에서 오랜 시간 군사 문제를 바라봐 온 저로서는, 이 상황이 단순한 중동의 분쟁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보급이 끊기면 전투부대도 결국 멈춘다는 원칙, 그게 지금 세계경제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해상교통로, 왜 이게 경제안보 문제인가군에서 작전을 분석할 때 저는 늘 전투가 벌어지는 장소만 보지 않았습니다. 그 전투를 가능하게 만드는 보급로와 수송체계를 함께 살폈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전투부대라도 탄약과 연료가 끊기면 결국 제대로 싸울 수 없다는 걸 몸으로 배웠기 때문입니다. 이번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2026. 9. 11.
호르무즈 해협 충돌과 파병 딜레마: 우리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되어 있는가 (경제봉쇄, 확전위기, 파병딜레마) 솔직히 저는 한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뉴스에서 봐도 '또 중동 얘기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원유 운반선 5척을 격침하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이건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니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군에서 오랜 시간 군사 문제를 다뤄온 저로서는 이 충돌의 구조가 굉장히 위험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경제봉쇄: 전투가 아니라 전략의 문제입니다일반적으로 전쟁에서 승패를 가르는 건 전투에서 적을 얼마나 파괴했느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군 생활 초반에는 그렇게 봤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군사 문제를 오래 다루다 보면 생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전투력이란 병력과 무기만이 아니라 연료, 탄약, 식량, 부품, 수송로가 .. 2026. 9. 10.
미군의 이란 유조선 폭격, '호르무즈 파병'의 본질 (억제전략, 해상교통로, 전략적 자율성) 미군이 이란 유조선 3척을 폭격했습니다. 단순한 군사적 보복이 아니라, 이란의 원유 수출망을 직접 겨냥한 전략적 타격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그래서 우리랑 무슨 상관이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군 생활을 돌이켜보니, 이건 절대 남의 일이 아니었습니다.유조선이 군함보다 무서운 표적이 되는 이유: 경제 전쟁과 억제 전략제가 군에서 작전 업무를 처음 맡았을 때, 선임 장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적의 전투력을 부수는 것보다, 적이 싸울 수 없게 만드는 게 훨씬 어렵고 중요하다." 그때는 교과서적인 말로 들렸는데, 이번 사태를 보면서 그 의미를 다시 떠올렸습니다. 미군이 이번에 공격한 건 이란 해군 함정이 아닙니다. 상선, 그중에서도 원유를 실어 나르는 유조선이었습니다. 이란.. 2026. 9. 7.
286일 바다 위의 미 항모 링컨함과 이란 타격: '버티는 힘'의 한계 (항모 전투지속력, 탱커전략, 확전관리) 286일. 미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럼스 링컨함이 이란 견제 임무를 위해 바다 위에서 보낸 시간입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세계 최강 해군의 핵심 전력이라는 항공모함에서 변기 사용이 금지되고 세면대에서 오수가 역류한다는 이야기, 아무리 강한 군대라도 시간이 쌓이면 결국 '사람이 버티는 문제'로 귀결된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했습니다.항모의 녹은 외관보다 내부의 생활 환경이 더 문제였다일반적으로 항공모함의 군사력은 탑재 항공기 수, 탄약 적재량, 방공 능력으로 평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오래 배운 것이 있다면, 결국 전투력을 유지하는 건 장비 스펙이 아니라 그 장비를 운용하는 사람의 상태라는 점이었습니다... 2026.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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