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26 러시아 식당 폭발과 카스피해 타격: 러-우 복합전 (폭발 사건, 물류 타격, 북한 파병) 34년간 군 복무를 하면서 테러와 폭발 사고를 다루는 훈련을 수도 없이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러시아 식당 폭발 사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처음 든 생각은 "이건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였습니다. 러-우 전쟁이 3년을 넘기며 전선은 물류, 경제, 정보전 전 영역으로 번지고 있고, 최근 북한군 추가 파병설까지 더해지며 상황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습니다.폭발 사건, 원인을 단정하기 전에 먼저 물어야 할 것들오후 8시경, 러시아의 한 식당 입구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비공개 단체 행사가 열리고 있던 이 식당에서 보안 요원의 제지를 받던 여성이 소지하고 있던 폭발물이 터졌고, 여성과 보안 요원, 손님 1명이 사망했습니다. 여기서 수사 당국이 주목하는 것이 바로 원격 기폭(Remote Detonation).. 2026. 8. 3. 우크라이나 전쟁 (킬존, 장거리타격, 북한파병) 전선 근방 15~20km 구간은 이제 병력이 살아서 통과하기 어려운 구역이 되었습니다. 34년간 작전과 훈련 현장에 있었던 저로서는 이 현실이 단순한 뉴스가 아니라 군사 교리 자체가 뒤집히는 신호로 읽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르쳐주고 있는 것들을 제 경험과 함께 정리해봤습니다.1. 킬존(Kill Zone): 병력을 모으는 순간 죽는다킬존(Kill Zone)이란 적의 화력과 감시가 집중되어 아군이 진입하는 즉시 큰 피해를 입는 구역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주로 매복 지점이나 특정 협로 같은 좁은 지역에 적용되던 개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크라이나 전선에서는 전선 앞뒤 15~20km가 통째로 킬존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현역에 있을 때, 공격 준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가 집결지(Asse.. 2026. 7. 30. 석유 강국 러시아의 휘발유 수입 (후방 붕괴, 킬러 로봇, 스타링크) 세계 2위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가 지금 휘발유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주유소 앞에 이동식 화장실이 설치될 만큼 줄이 길어졌고, 연료를 차지하려는 몸싸움까지 벌어졌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34년간 군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보급이 무너지면 전쟁은 끝난다는 사실인데, 그게 지금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후방 붕괴: 총성보다 먼저 무너지는 것많은 분들이 전쟁 하면 전차 충돌이나 미사일 장면을 먼저 떠올리실 겁니다. 그런데 저는 군 복무 내내 전혀 다른 것을 배웠습니다. 전시 지속 능력(Sustainment)이란 전투 부대가 장기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료, 탄약, 식량, 정비 자산을 끊임없이 공급하는 총체적 역량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전장에서 아무리 강한 부대도 연료.. 2026. 7. 28. 우크라이나 군 수뇌부 갈등 (전술 현대화, 드론전, 지휘부 교체)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 페도로우와 총사령관 시르스키 사이의 갈등이 공개 기자회견까지 번진 것을 보면서, 저도 처음엔 단순한 권력 다툼이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34년간 포병장교로 복무하며 정책부서와 현장 지휘를 두루 경험한 입장에서 들여다보니, 이건 사람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군 조직이 새로운 전쟁 방식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터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충돌이었습니다.전술 현대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실제 현장은 다릅니다일반적으로 첨단 무기를 도입하면 군이 자연스럽게 강해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새 장비가 들어오면 젊은 초급장교들은 먼저 뛰어들지만, 수십 년간 검증된 운용 방식으로 조직을 이끌어온 지휘관들은 쉽게 손을 뻗지 않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책임.. 2026. 7. 25. 미-이란 무력충돌 (방공망, 복합전, 억제전략) 솔직히 저는 중동의 요르단 미군 기지가 그토록 허망하게 뚫릴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엄연히 후방으로 분류된 지원 거점이었고, 세계 최고의 미군 방공 체계가 그곳까지 무력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누구도 크게 경정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34년간 군 복무를 하면서 후배들에게 "방심이 가장 위험한 적"이라고 수없이 강조해 왔지만, 막상 그 말이 현실이 되어 전사자가 발생하는 장면을 보니 착잡함이 앞섰습니다.방공망이 뚫린 날 — 현대전에서 '안전한 후방'은 없다이번 미-이란 충돌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이란의 공격이 요르단에 위치한 미군 후방 기지를 정확히 관통했다는 사실입니다. 해당 기지는 최전방이 아닌 후방 지원 거점으로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변칙 기동 탄도.. 2026. 7. 21. 우크라이나 전쟁 (패트리어트, 전략적 종심 타격, 전쟁지속능력) 저는 군 복무 초기만 하더라도 전쟁의 승패가 오직 최전선의 화력전에서 결정된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포병장교로서 그저 포를 남들보다 더 정확하고 빠르게 쏘는 것이 군인이 해야 할 전부인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군의 최전방 야전과 정책부서를 두루 거치며 안보의 메커니즘을 온몸으로 겪은 지금, 제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전개되는 치열한 소모전의 양상은, 제가 군 생활 후반부에 참모들과 머리를 맞대고 서류 위에서 그렸던 미래 전장의 실체와 너무나도 소름 끼치게 닮아 있습니다.패트리어트 면허 생산: '전쟁지속능력'의 뼈대를 바꾸는 거대한 전환점우크라이나가 서방의 핵심 방공 자산인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자국 내 면허 생산 권한을 공식 확보했다는 소식은,.. 2026. 7. 13.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