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36 [34년 전직 군인의 시선] 북한군 러시아 파병과 5개년 군사협력: 현대전 경험의 위협과 전작권 전환의 진짜 조건 북한군 약 9,500명이 현재 러시아에 주류 중이며, 양국은 2027년부터 5개년 군사협력 계획 체결까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저는 34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전쟁의 양상이 세대마다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는데, 이번 북한군 파병 소식은 단순한 외신 뉴스로 흘려보내기에는 파장이 너무 크다고 느꼈습니다.1. 현대전 경험: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배우는 것들일반적으로 병력 규모가 곧 전투력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꽤 다릅니다. 장병 숫자보다 그 병사들이 무엇을 경험했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전쟁은 훈련장에서 절대 만들 수 없는 변수들을 쏟아냅니다. 통신이 두절된 상황에서 현장 지휘관이 스스로 판단해야 할 때, 교범에 없는 적의 전술을 눈앞에서 마주할 때, 그 경험이 쌓여야 비로소.. 2026. 11. 2. 강한 군대가 꼭 이기지 못하는 이유: 예멘 사태와 비대칭전의 경고 (비대칭전력, 원유수송로, 한반도안보) 강한 군대가 꼭 이기는 건 아니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저는 군 생활을 하면서 이 문장을 머릿속으로만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예멘 사태를 보면서 그게 얼마나 현실적인 경고였는지 다시 실감했습니다. 세계 최대 수준의 국방비를 쏟아붓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후티 반군의 드론 한 발에 국가 경제의 핵심 동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1. 비대칭전력이 만들어낸 전쟁의 새로운 공식비대칭전력(非對稱戰力)이란, 전통적인 군사력 비교에서 열세에 있는 쪽이 상대의 약점을 집중 공략해 불균형한 피해를 입히는 전략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주먹으로 싸우는 강자를 상대로 급소만 찌르는 방식입니다. 저는 지휘관 시절 부하들에게 "적의 전력 규모보다 적이 무엇을 노리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후티 반군이 정확히 .. 2026. 9. 29. 북한군 파병, 8,000명이라는 숫자보다 무서운 '실전 경험'의 위협 (실전경험, 전술변화, 한반도안보) 솔직히 처음 이 뉴스를 봤을 때 저는 숫자에만 눈이 갔습니다. 8,000명, 혹은 1만 8,000명. 하지만 34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제가 깨달은 건 병력 숫자보다 그 병력이 무엇을 경험했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북한군이 러시아 전장에서 무엇을 배우고 돌아오는지, 그것이 지금 우리가 진짜 주목해야 할 핵심입니다.1. 8,000명이라는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 영토 내에 북한군 8,000명 이상이 주둔 중이며, 추가로 1만 명이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이 서방의 위성자산과 감시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신뢰도가 낮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숫.. 2026. 9. 29. 강한 군대가 있으면 나라는 지킬 수 있을까? 사우디 사태가 던진 현대전의 경고 (지정학적 봉쇄, 에너지 수출, 회복탄력성) 강한 군대가 있으면 나라는 지킬 수 있을까요? 군 생활을 오래 하면서 저는 그 믿음이 조금씩 흔들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현재 상황이 그 이유를 정확히 보여줍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이 전투에서 진 것도 아닌데, 석유를 팔 길이 사실상 모두 막혀버렸습니다.지정학적 봉쇄: 호르무즈와 홍해가 동시에 닫혔을 때작전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주 기동로(MSR, Main Supply Route)가 차단됐을 때의 대안입니다. 주 기동로란 병력과 물자가 이동하는 핵심 통로를 뜻하는데, 군에서는 이 경로가 하나뿐이면 그것 자체를 취약점으로 봅니다. 실제로 제가 야전 부대에서 대규모 기동 훈련을 주관할 때도, 주 기동로에 연막탄이 터지며 '차단' 판정이 내리는 순간 현장 지휘소 .. 2026. 9. 18. 드론전의 본질은 비용 비대칭과 소모전이다: 전직 군인의 시각으로 본 현대전의 변화 (북한 위협, 방어 체계, 산업 생태계) 군 복무 시절, 저는 무기체계를 평가할 때 성능 수치보다 "이게 실제 전장에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가"를 먼저 봤습니다. 그런 시각으로 지금의 드론 전쟁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신무기 하나가 등장한 것이 아니라 전투력을 생산하고 소모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그 전환점을 명확하게 보여줬습니다.드론이 바꾼 전장의 계산법솔직히 처음엔 드론이 이렇게 빠르게 전쟁의 중심으로 올라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정찰용 보조장비 정도로 생각했던 드론이 이제는 수백억 원짜리 전차를 파괴하는 주력 타격 수단이 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된 사실인데, 수백만 원짜리 소형 드론 한 대가 수십억 원 이상의 기갑 장비를 무력화하는 장면이 반복됐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비용 .. 2026. 9. 15. 대만해협의 3km 바다, 진샤대교와 한광훈련이 던지는 경고: 회색지대 도발 (진샤대교, 한광훈련, 하이브리드전) 중국 본토 샤먼과 대만 영토 진먼다오 사이의 거리는 불과 3km입니다. 그 짧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교량 하나가 지금 대만해협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군에서 오랫동안 작전과 대비태세를 다루면서 "진짜 위험한 전쟁은 총성이 울리기 전에 이미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익혔습니다. 지휘소 상황판을 보며 적의 비군사적·하이브리드 도발 징후를 추적하던 그 감각이, 최근 진샤대교와 대만의 대응 양상을 접하면서 다시 생생하게 살아났습니다.진샤대교, 교량인가 트로이의 목마인가중국은 샤먼과 진먼다오를 잇는 약 3km 길이의 진샤대교(金廈大橋) 건설을 추진하며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진먼다오는 대만 영토임에도 대만 본섬과는 170km 이상 떨어져 있고, 반대로 중국 본토.. 2026. 9. 9.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