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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11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교량 타격과 현대 드론 전쟁의 고정비 딜레마 34년 군 복무 시절 동안 야전과 지휘소에서 "작전은 보급이 결정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고, 또 후배 장교들에게 강조해 왔습니다. 그것이 군복을 입은 자들이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야전의 철칙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와 남부 전선을 연결하는 핵심 교량 3곳을 연달아 정밀 타격했다는 안보 뉴스를 접하는 순간, 제 머릿속에는 현역 시절 귀가 닳도록 들었던 그 보급의 명제가 가장 먼저 강렬하게 스쳐 지나갔습니다.종심 타격의 본질: 다리를 부수는 게 아니라 적의 선택지를 없애는 것이번 우크라이나의 정밀 타격 대상은 초나르 교량, 헤니체스크-아라바트 사주 교량, 아르미얀스크-페레코프 라인 등 세 곳입니다. 작전 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이 세 길목은 크림반도 본토에서 우크라이나.. 2026. 6. 17.
마리우폴 항구 드론 타격과 군수 질식 전략: 현대 드론 전쟁이 한국 안보에 던지는 서늘한 경고 (아조우 부대, 군수 질식, 드론 전쟁) 솔직히 저는 군 복무 시절까지만 해도 전쟁의 승패는 결국 피와 땀이 흐르는 전선 최전방의 총력전에서 결정된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것이 34년 동안 군에서 배우고 가르쳐온 야전의 기본 상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6월 10일 밤에 전개된 우크라이나의 마리우폴 항구 드론 타격 소식을 접하면서, 그동안 제가 견지해 왔던 군사적 시각이 얼마나 단편적이고 재래식 패러다임에 갇혀 있었는지 다시 한번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아조우 부대가 수행한 이번 기습 작전은 단순히 적의 항구 시설 몇 개를 부순 물리적 타격이 아니라, 러시아라는 거대 제국의 '전쟁 경제 체력' 자체를 겨냥한 대단히 정밀하고 잔혹한 경제적 압박이었습니다.아조우 부대의 귀환과 '군수 질식 전략'의 본질일반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 2026. 6. 17.
우크라이나 드론 전쟁 (타간로그 공습, 비대칭 전력, 전장 주도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34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도 드론이 이 정도로 전쟁의 판을 바꿀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포병부대 지휘관 시절 "먼저 보는 자가 이긴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지금 우크라이나 전선을 보면 그 말이 드론이라는 형태로 현실이 된 것 같아 묘한 감정이 듭니다. 이번 타간로그 공습은 그 감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사건이었습니다.타간로그 공습이 보여준 것: 숫자보다 정밀함이 결정한다지난달 30일 밤,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러시아 로스토프주 타간로그 군 비행장을 집중 타격했습니다. 타간로그는 아조프해 연안의 항구 도시로, 러시아가 점령 중인 도네츠크주와 불과 40km 남짓 떨어진 곳입니다.이번 공격으로 파괴된 것으로 알려진 투폴레프-142(Tu-142)는 러시아 해군이 운용하는 .. 2026. 6. 2.
러시아 '사탄 2' 발사와 북·러 혈맹, 왜 무기보다 공장이 중요한가? 34년 군 생활 동안 제가 배운 가장 무서운 진실은, 전쟁은 총칼이 아니라 '공장의 굴뚝'에서 결정된다는 점입니다. 2025년, 러시아는 중동에 국제 사회의 시선이 집중된 틈을 타 신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강행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무기 시연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서방 억제를 동시에 겨냥한 복합 전략 메시지로 읽힙니다. 현대 전쟁의 본질이 바뀌고 있습니다.RS-28 사르마트 ICBM, 실제 전략적 의미는 무엇인가푸틴 대통령은 최근 RS-28 사르마트 미사일의 시험 발사 성공을 직접 발표하며, 이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포함해 전 세계 어디든 타격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NATO가 '사탄 2(Satan 2)'라는 명칭으로 부르는 이 미사일은 2011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2026. 5. 22.
미국도 떠는 '탄약 소진', 34년 군 경력자가 본 K-방산의 진짜 과제 뉴스를 보다가 문득 멈칫한 적 있으신가요? 미국이 패트리엇과 토마호크 재고 소진을 걱정한다는 보도를 접했을 때, 저는 군 시절 훈련장에서 들었던 말 한마디가 떠올랐습니다. "탄약이 떨어지면 최강 전력도 없는 것과 같다." 그 말이 이렇게 현실로 와 닿을 줄은 몰랐습니다.탄약 재고: 미국도 피할 수 없는 현대전의 소모전 현실이번에 미 정보기관의 기밀 평가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이란은 여전히 상당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 미사일 기지 33곳 중 27곳에서 작전 접근이 회복되었고, 이동식 발사대의 약 70%, 전쟁 이전 미사일 재고의 약 70%가 살아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지하 미사일 저장 발사 시설 접근 회복률은 무려 90%에 달한다고 .. 2026. 5. 16.
50만 드론 전사, 숫자보다 무서운 건 '아군 식별' 실패다 군 복무 시절, 소형 드론 수십 대가 동시에 날아드는 모의 상황을 처음 경험했을 때의 당혹감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레이더가 순식간에 포화되고, 화력 통제가 따라가지 못하는 그 몇 초가 실전이었다면 어떤 결과를 낳았을지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드론은 이미 전쟁의 문법을 바꾸고 있습니다.전장 투명화, 그리고 과장과 현실 사이드론이 전장을 바꾼다는 말은 이제 새롭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된 것처럼, 수백만 원짜리 소형 드론 한 대가 수백억 원짜리 전차를 무력화하는 장면은 전 세계 군사 전문가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줬습니다. 과거에는 위성이나 고고도 정찰기(HALE, High Altitude Long Endurance)만이 수행할 수 있었던 지속 감시 임무를, 이제는 저가 드론이 24시간 교대로.. 2026.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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