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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9

호르무즈 해협 위기 (선박 식별과 외교 딜레마, 철수 전략) 솔직히 저는 이번 '문바사 B'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단순히 "한국 배가 이란 해역에 들어갔다"는 식으로 읽었습니다. 그런데 군 생활에서 해상작전 위기 대응 훈련을 직접 경험한 입장에서 다시 들여다보니, 이게 한 척의 선박 문제가 아니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37척의 선박과 그 안에 탄 선원들을 어떻게 안전하게 빼오느냐입니다.호르무즈 해협: 선박 식별의 복잡성과 외교 딜레마이번 사안을 이해하려면 먼저 선박 소유 구조부터 짚어야 합니다. '문바사 B'는 라이베리아 국적의 SPC(Special Purpose Company), 즉 특수목적법인이 공식 소유자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SPC란 특정 자산이나 사업을 분리하기 위해 설립된 페이퍼컴퍼니 형태의 법인으로, 해운 .. 2026. 4. 16.
호르무즈 해협 (초크포인트, 에너지 안보, 다국적 협력)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한국 선박이 현재 26척입니다.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26척 각각에 탑승한 선원들의 얼굴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입장에서 이 해협이 막히는 건 단순한 물류 차질이 아니라 에너지 안보의 급소를 찌르는 일입니다.호르무즈 초크포인트: 해협 하나가 국가 안보의 급소가 되는 이유초크포인트(Chokepoint)란 선박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지리적 병목 지점을 뜻합니다. 여기서 초크포인트란 단순히 좁은 해협이 아니라, 우회 시 비용과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사실상 대체 불가능한 전략적 거점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바로 그 교과서적 사례입니다.저는 과거 대부대 훈련에서 교두보 확보 작전을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 2026. 4. 8.
이란-중국 균열 (호르무즈 봉쇄, 일대일로, 무기 실전력) 저도 처음엔 이란이 중국 선박을 막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습니다. 겉으로 보면 이란과 중국은 제재 국면에서 서로 기댄 파트너였으니까요.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중국 국적 선박들이 줄줄이 유턴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맹 관계라면 상대국 선박에 통행을 보장할 거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달랐습니다. 국제정치에서 '우방'이라는 말이 얼마나 유동적인지를 이번 사태가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습니다.호르무즈 봉쇄와 일대일로를 향한 균열군 생활을 하면서 제가 직접 느낀 것 중 하나는, 협력 부대 간 약속은 절대적인 것처럼 보여도 실제 상황에서는 각자의 이해관계가 우선된다는 점이었습니다. 훈련에서 조율한 작전 계획이 실제 환경에서 어긋나는 걸 여러 번 봤습니다. 특히 해상 통제 작전에서는 통행 .. 2026.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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