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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갈등10

호르무즈 해협의 경고: 억제력의 역설과 출구전략 (억제력, 에너지 안보, 출구전략) 전쟁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이 언제인지 아십니까. 총성이 울릴 때가 아닙니다. 서로의 의도를 오판하고 통제력을 잃기 시작할 때입니다. 34년 군 생활을 하면서 제가 가장 뼈저리게 배운 사실인데,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그 교훈이 자꾸 떠오릅니다. 기뢰 제거, 선박 피격, 배런 트럼프 살해 협박 영상까지. 이건 단순한 강대국의 기 싸움이 아닙니다.억제력의 역설: 강한 말이 항상 강한 전략은 아니다일반적으로 강경한 발언이 억제력(Deterrence)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억제력이란 상대방이 도발을 했을 때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를 치르게 만들겠다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절반만 맞습니다. 나머지 절반이 빠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군사학 주요.. 2026. 8. 30.
하루 130척에서 '0'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진짜 안보의 본질' (배경·경제압박전·한국안보) 하루 130여 척이 오가던 호르무즈 해협에서 지난 16일 통행 선박이 단 한 척도 없었습니다. 34년간 군에 몸담으며 여러 분쟁을 지켜봤지만, 이 숫자 하나가 지금 상황을 가장 정직하게 설명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총성보다 빠르게 세계 물류가 멈춰가고 있습니다.강경 대치의 배경, 그리고 우리가 놓치기 쉬운 맥락트럼프 대통령은 60일 협상 시한 연장을 공식 거부하며 이란에 핵 포기와 사실상의 항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해상 봉쇄(Naval Blockade)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해상 봉쇄(Naval Blockade): 특정 해역에서 적국의 선박 통행을 군사력으로 차단하는 작전. 바닷길을 아예 막아버리는 수단.이에 이란 측은 협상 테이블 자체를 부정하며 전면 공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고,.. 2026. 8. 20.
미·이란 충돌과 호르무즈 해협 '진짜 전쟁'의 실상 (에너지 인프라, 억제력, 확전 위기) 전쟁은 총성이 울린 뒤에야 시작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34년간 군에서 국제 분쟁을 분석해온 저는 그 생각이 틀렸다고 봅니다. 진짜 전쟁은 훨씬 전부터 이미 시작되어 있습니다.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정확히 그 교과서적인 사례입니다.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습, 무엇을 노리는가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정유 시설과 발전소를 포함한 핵심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 대상으로 삼았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저는 솔직히 그리 놀랍지 않았습니다. 군에 있을 때부터 에너지 인프라는 단순한 산업 시설이 아니라 국가의 혈관이라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전략폭격(Strategic Bombing)이란 적의 전투력을 직접 격멸하는 대신, 전쟁을 지속시키는 국가 기반 시스템 자체를 무력화하는 방.. 2026. 8. 5.
미군의 이란 공습 확대와 전자전 자산 전개 (전자전, 대리전, 호르무즈 해협) 미국이 이란 핵시설과 방공망을 타격하는 공습을 확대하면서 중동 정세가 빠르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포병장교로 34년을 복무한 저는 이 상황을 보며 단순한 군사적 충돌이 아니라 국가 총력전의 초입이라는 직감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군사·외교·경제가 동시에 얽히는 이 전쟁의 본질을 경험을 바탕으로 짚어보겠습니다.전자전(電子戰)과 방공망 타격, 다음 단계가 보인다영국 페어포드 공군 기지에 EA-37B 두 대가 배치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저는 곧바로 작전 순서도를 머릿속에 그렸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중동 분쟁에서 영국 기지를 통해 전자전 자산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노출되는 경우는 흔치 않거든요. 전자전(Electronic Warfare)이란 적의 레이더와 통신망을 교란하거나 무력화하는 작전.. 2026. 7. 27.
홍해 봉쇄 위협 (바브엘만데브, 에너지안보, 제한전) 후티 반군이 홍해 핵심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공습 교환이 열흘을 넘기는 동안, 저는 34년 복무 경험을 떠올리며 한 가지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과연 이번 봉쇄 위협은 실제 차단이 목적일까, 아니면 위협 자체가 전략의 전부일까요?바브엘만데브 해협 — 왜 이 좁은 목이 세계를 흔드는가군 생활 중 해상교통로(SLOC, Sea Lines of Communication) 관련 교육을 받을 때마다 반복해서 등장하는 지명이 있었습니다. 바로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입니다. 당시에는 교과서 속 지명처럼 느껴졌지만, 최근의 중동 사태를 지켜보면서 그 교육들이 실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폭 약 29km의 좁은 수.. 2026. 7. 22.
미국·이란 충돌 (호르무즈, 전술적 포즈, 협상전망) 미국과 이란이 최전방에서 날 선 군사적 타격을 주고받으면서도, 등 뒤에서는 치열한 외교적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기묘하고도 이상한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언론의 헤드라인만 언뜻 보았을 때는 이를 흔히 일어나는 단순한 정치적 신경전이나 말싸움 정도로 치부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3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군복을 입으며 최전방 야전과 정책부서에서 몸에 익힌 안보 분석 습관대로 정치 지도자들의 화려한 발언 수사 대신 실질적인 전력 배치와 군사적 움직임을 뜯어보니, 현재의 대치는 단순한 기싸움이 아니라 양국의 국가 이익과 생존 전략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고도의 함수 관계였습니다.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 강압 외교와 억제력의 차가운 현실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며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 2026.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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