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3 필리핀의 법제화와 중국의 맞대응 (갈등 배경, 법률전, 한국 대응) 필리핀이 자국 해양 영역을 법으로 못 박자, 중국은 즉각 스카버러 암초를 자국 영해에 포함하는 새 기준선을 발표했습니다. 34년 군 생활을 돌아보면 이런 장면은 낯설지 않습니다. 말보다 행동이 먼저 나오는 순간, 분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남중국해는 지금 딱 그 시점에 와 있습니다.갈등 배경: 구단선 하나가 만들어낸 30년의 화약고제가 현역 시절 국제 안보 환경을 분석할 때 늘 강조했던 원칙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주장과 실제 행동을 따로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말로는 대화를 원한다고 하면서 동시에 해경을 증파하는 나라가 있다면, 우리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봐야 합니다. 남중국해 문제가 딱 그렇습니다. 중국이 주장하는 구단선(九段線, Nine-Dash Line)은 남중국해 전체 면적의 약 90%.. 2026. 7. 31. 남중국해 분쟁이 왜 '남의 일'이 아닌가 (회색지대 전략, 해상교통로, 방산수출) 뉴스에서 남중국해 충돌 소식을 접할 때마다 "저건 먼 나라 얘기 아닌가"라고 넘기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34년간 군에서 복무하며 합동작전을 계획하고 정책부서에서 동북아 안보 환경을 분석하다 보니, 남중국해에서 해경선 하나가 움직이는 것도 우리 수출입 물동량과 에너지 수송에 직결된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게 됐습니다. 이 글은 그 연결고리를 풀어보려 합니다.회색지대 전략: 전쟁도 아니고 평화도 아닌 압박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구사하는 방식을 보면 군함을 앞세우지 않습니다. 해경선, 민병선, 어선을 대거 투입해 분쟁 해역을 잠식하는 식입니다. 전문 용어로 회색지대 전략(Gray Zone Strategy)이라고 부릅니다. 이란 군사적 충돌의 문턱은 넘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대응을 어.. 2026. 7. 27. 호주 AS9 헌츠맨 실사격 성공: 남중국해 '바다 위의 포병' 전략 (방호력, 원정 작전, 방산 수출) 자주포를 단 한 대도 보유하지 않았던 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스펙 자주포를 운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몇 년에 불과했습니다. 바로 남반구의 안보 거점, 호주의 이야기입니다. 34년간 군 생활을 하며 포병 화력 전력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던 지휘관의 입장에서, 이 변화는 단순한 해외 무기 도입 소식 그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호주 포트 웨이크필드 시험장에서 국산 K9을 호주 맞춤형으로 개량한 AS9 헌츠맨(Huntsman)의 첫 실사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소식은 현대 전술과 인도-태평양 전략 측면에서 되짚어볼 지점이 아주 많습니다.견인포의 시대가 끝났다는 증거: '슛 앤 스쿳'과 방호력의 본질군에서 포병 부대의 훈련이나 이동 모습을 한 번이라도 옆에서 지켜본 분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차량 뒤에.. 2026. 6.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