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안보12 홍해와 호르무즈의 경고: 무인체계 해상전과 한국의 파병·공급망 딜레마 (MDL침범, 강건호, 지휘체계) 북한의 도발을 막는 방법은 더 강하게 맞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34년 군 생활을 돌아보면 저는 그 생각에 반만 동의합니다. 최근 한 달 사이 군사분계선(MDL) 침범이 20번을 넘어섰고, 두 번째 5천 톤급 구축함 강건호가 동해에 실전 배치됐으며, 노동당 규약까지 바뀌었습니다. 이 세 가지가 각각 별개의 사건처럼 보이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MDL 침범, 20번이 많은 건지 적은 건지 아십니까군사분계선(MDL)이란 1953년 정전협정으로 설정된 남북 간 실질적 경계선을 말합니다. 흔히 휴전선이라고도 부르는데, 지뢰와 철책, 감시초소(GP)로 촘촘하게 경계가 이루어지는 구역입니다. 최근 한 달 사이 북한군이 이 선을 20번 이상 넘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많은 분들의 반응은.. 2026. 9. 13. 미군의 이란 혁명수비대 공습과 유가 급등: 보복의 악순환과 한반도 안보 (확전 위험, 호르무즈, 한반도 안보) 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시설을 향해 공습을 재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국제유가가 5% 급등하며 WTI 기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오랜 기간 군에서 안보 및 작전 분야를 다뤄온 저로서는 이 숫자 하나가 전장보다 더 멀리, 더 깊이 퍼지는 전쟁의 파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김주애 후계 구도나 북한의 미사일 도발처럼, 중동에서 벌어지는 이번 충돌 역시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보복의 악순환,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위기, 그리고 이것이 한반도 안보 지형에 미칠 여파를 차분히 짚어보겠습니다.확전 위험: 보복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이유군에서 작전계획을 수립할 때 가장 먼저 배우는 원칙이 있습니다. "적의 첫 번째 행동이 아니라, 그다음 행.. 2026. 9. 2. [DMZ 안보 리포트] 무너지는 북한 경제와 군 기강: '궁지'의 위험성 (복구실태, 군기강, 억제전략) 뉴스에서 북한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저러다 진짜 괜찮을까" 싶은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34년 군 생활 동안 최전방에서 직접 북한군을 상대하며 느낀 건, 단순한 숫자나 장비보다 현장의 분위기와 사기가 훨씬 무섭다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보도되는 북한 내부 상황들을 보면서 그 시절 최전방의 기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맨손 복구의 현실: 북한 재건 능력의 민낯북한의 수해 및 재난 복구 현장 영상들을 보면, 군 병력이 대규모로 투입되어 있지만 굴착기나 크레인 같은 중장비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 손으로 흙을 퍼내고 벽돌을 나르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북한 당국은 이런 현장을 "군민 일치의 복구 성과"로 선전하지만, 제가 보기엔 장비 부재를 인력으로 때우는 구조적 한계가 그대로.. 2026. 8. 31. 동부전선 북한군 무장 월선: '차원이 다른' 위협의 실상 (MDL 월선, 경계작전, 국경선화) 무장한 북한군 순찰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온 사실이 동부전선에서 이달 중순 이후 수차례 확인됐습니다. 단순 작업병이 아니라 실제 무기를 든 경계병이 선을 넘었다는 건, 제가 최전방에서 경계작전을 해봤던 입장에서 보면 차원이 다른 신호입니다. 이 상황이 왜 심각한지, 그리고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보겠습니다.무장 순찰조의 MDL 월선, 뭐가 다른가MDL(Military Demarcation Line), 즉 군사분계선은 1953년 정전협정으로 설정된 남북 간의 실질적인 경계선입니다. 그 남북으로 각 2km씩 설정된 완충 구역이 비무장지대(DMZ, Demilitarized Zone)인데, 말 그대로 군사 활동이 제한된 중립 공간입니다. 그런데 최근 동부전선에서 월선한 북한군.. 2026. 8. 29. 미·이란 휴전설과 북미 대화 재개: '협상 외교'와 안보 대비태세의 실상 (휴전신호, 북미대화, 코리아패싱) 휴전이 선언되면 전쟁이 끝난 걸까요? 34년간 군복을 입으면서 저는 그 반대의 경우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양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 우리가 진짜 주목해야 할 것은 따로 있습니다.휴전 신호, 그런데 왜 공식 발표가 없을까?파키스탄 아심 문니르 합동참모의장이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대통령을 만났고, 며칠 안에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가 공식 발표될 수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중재국이 거론되고 외교관 복귀 움직임까지 포착되니 분위기가 완화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왜 아직도 공식 발표는 없을까요?💡 34년 군 경력자의 현장 노트 현역 시절 작전계획(OPLAN)을 수립하거나 참모 업무를 수행할 때 가.. 2026. 8. 26. 미국의 대북 전략 변화와 북·러 밀착: 한반도 안보의 본질 (대북전략, 북러협력, 억제력) 미국이 북한을 다시 전략적 핵심 변수로 올려놓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의 공식 발언과 트럼프 행정부의 대화 의지 표명까지 이어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34년 군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적 구호나 자극적인 보도를 넘어 이 상황을 군사학적·전략적 관점에서 냉정하게 들여다봤습니다.대북전략: 미국의 압박이 곧 전쟁 신호인가정치 지도자의 강한 발언이 나오면 미디어와 대중은 보통 "곧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는 것 아닌가?" 하고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군에서 오랫동안 작전을 다루며 배운 원칙 중 하나가 바로 의지(Will)와 능력(Capability)을 철저히 구분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전쟁을 감행하려면 병력 전개 능력, 탄약과 보급 체계, 지휘통신(C4I) 인프.. 2026. 8. 1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