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4 [미래전·안보 칼럼] 우크라이나 전장의 '킬러 로봇'과 한반도 방공망: 무인전의 실상 (전장 무인화, 킬러 로봇, 한반도 안보) 뉴스에서 우크라이나 전황을 보다가 문득 멈칫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로봇 차량이 병사 대신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굴러가는 영상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군에서 복무했던 제 눈에도 낯선 장면이었습니다. 병력과 전차의 규모가 전투력의 전부였던 시대가 끝나고 있다는 걸, 그 영상 한 편이 선명하게 보여줬습니다.전장 무인화, 이미 시작된 현실군 복무 시절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먼저 보는 자가 이긴다"였습니다. 그때는 그 말이 정찰병이나 관측 장교의 역할을 강조하는 이야기였는데, 지금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그 역할을 드론과 로봇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적진에 발을 들이기 전에 기계가 먼저 가서 눈이 되는 시대입니다.📌 주요 개념 정의무인지상차량(UGV):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 또는 자율적으로 .. 2026. 8. 27. 북한군 러시아 파병: '실전 데이터'와 한반도 안보의 진짜 위협 (전투경험, 현대전, 한반도안보) 34년간 포병장교로 복무하면서 저는 한 가지 원칙을 반복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전쟁에서 가장 위험한 실수는 상대를 얕보는 것입니다. 북한군이 러시아 전선에 투입되고 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단순한 병력 지원이 아니라, 북한군이 현대전의 한가운데서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 경험이 언젠가 한반도를 향할 수 있다는 점이 저를 가장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전투경험: 훈련장과 전장은 완전히 다릅니다제가 군 생활 초반에 배운 것 중 하나는, 교범(敎範)으로 익힌 전술과 포탄이 실제로 날아오는 상황에서 몸이 반응하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교범이란 전투 수행의 기준과 절차를 담은 군사 매뉴얼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지만 실전의 공포와 혼란까지 담아.. 2026. 8. 12. 미군의 이란 공습 확대와 전자전 자산 전개 (전자전, 대리전, 호르무즈 해협) 미국이 이란 핵시설과 방공망을 타격하는 공습을 확대하면서 중동 정세가 빠르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포병장교로 34년을 복무한 저는 이 상황을 보며 단순한 군사적 충돌이 아니라 국가 총력전의 초입이라는 직감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군사·외교·경제가 동시에 얽히는 이 전쟁의 본질을 경험을 바탕으로 짚어보겠습니다.전자전(電子戰)과 방공망 타격, 다음 단계가 보인다영국 페어포드 공군 기지에 EA-37B 두 대가 배치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저는 곧바로 작전 순서도를 머릿속에 그렸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중동 분쟁에서 영국 기지를 통해 전자전 자산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노출되는 경우는 흔치 않거든요. 전자전(Electronic Warfare)이란 적의 레이더와 통신망을 교란하거나 무력화하는 작전.. 2026. 7. 27. 드론 전쟁의 실체 (비용구조, 다층방어와 K-방산) 패트리어트 미사일 한 발로 오토바이 엔진 달린 드론을 잡는다면, 그게 과연 '방어'일까요, 아니면 그냥 자원을 갖다 버리는 걸까요? 처음 이 구조를 시뮬레이션 훈련에서 마주했을 때 저도 잠깐 멈칫했습니다. 드론 한 대 요격 비용이 드론 백 대 구매 비용을 넘어서는 순간, 전쟁의 양상이 바뀐 겁니다. 이 글은 그 양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남은 선택지가 무엇인지를 풀어봅니다.비용구조로 읽는 드론 전쟁의 본질샤헤드 136은 이란이 개발한 자폭 드론으로, 대당 가격이 3천만 ~ 5천만 원 수준입니다. 오토바이 엔진을 탑재하여 생산 단가를 극단적으로 낮춘 설계인데, 길이 약 180cm에 25 ~ 50kg의 폭발물을 싣고 시속 100~180km로 날아갑니다. 성능 수치만 보면 딱히 위협적으로 보이.. 2026.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