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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4

안보의 눈에 보이지 않는 균열: 연합훈련 축소와 전작권 전환 뒤의 진실 34년 가까이 지휘관으로 복무하면서 몸으로 배운 게 하나 있습니다. 안보는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작은 균열이 반복되면서 서서히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요즘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을 보면서 그 균열이 지금 어디서 생기고 있는지가 자꾸 눈에 밟힙니다.1. 연합훈련 축소가 남기는 진짜 구멍군에서 훈련을 직접 이끌어본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 겁니다. 지도 위에서 완벽하게 정리된 작전 계획이 실제 현장에서는 얼마나 빠르게 무너지는지를요. 통신이 끊기고, 정보가 30분 늦게 들어오고, 인접 부대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순간 계획서는 종이 쪼가리가 됩니다. 그래서 훈련의 진짜 목적은 계획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계획이 무너졌을 때 다시 조직을 움직일 수 있는 근육.. 2026. 9. 27.
북한 미사일 섞어쏘기와 C2 과부하: 34년 전직 군인이 본 시간싸움의 본질 (섞어쏘기, 해군핵무장, 시간싸움) 올해만 벌써 13번째입니다. 북한이 이번 새벽 5시 20분경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또 발사했습니다. 한미일 3국의 '프리덤 엣지' 훈련이 시작된 지 며칠도 안 돼 나온 반응이라 놀랍지도 않지만, 군 생활을 경험한 저로서는 이번 발사 방식에서 눈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몇 발을 쐈느냐보다, 어떻게 쐈느냐가 문제였기 때문입니다.탐지체계를 흔드는 '섞어쏘기' 전략이번 발사에는 화성-11 계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600mm 초대형 방사포가 함께 포함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란 사거리 1,000km 이하의 탄도미사일로, 한반도 전역을 타격 범위 안에 두는 무기체계입니다. 여기에 방사포까지 섞어서 순차적으로 발사하는 방식을 군사 전문가들은 '.. 2026. 9. 14.
코리아 패싱의 우려와 한미연합훈련 축소: 진짜 안보의 본질 (코리아패싱, 연합훈련, 통미봉남) 솔직히 저는 한미연합훈련이 정치 협상 테이블에 올라올 때마다 이렇게까지 불편할 줄 몰랐습니다.34년간 군복을 입고 훈련 현장을 누볐던 사람으로서, 지금 벌어지는 상황이 단순한 외교 뉴스로 읽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북미 간 물밑 접촉이 재개되고, 한국이 협상 구조에서 조금씩 밀려나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감지되는 지금, 우리가 정말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짚어보고 싶었습니다.코리아 패싱, 그냥 우려로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이란 한반도 문제를 당사국인 한국을 배제한 채 주변 강대국들이 결정하는 구조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우리 집 문제를 이웃들끼리 상의해서 결론 내는 상황입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북한이 스웨덴 채널 .. 2026. 8. 20.
북핵 문제 (북중회담, 비핵화, 핵무장 도미노)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34년 군 생활 내내 국제 정세의 큰 틀이 바뀔 때마다 "이번엔 중국이 북핵 국면에서 뭔가 실질적인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를 반복해서 품었다가, 결국 실망으로 끝나는 패턴을 수없이 겪어왔습니다.안타깝게도 최근 치러진 북중 회담을 지켜보면서, 과거 야전부대에서 느꼈던 그 씁쓸한 기시감이 다시금 강렬하게 떠올랐습니다. 북한 핵 문제가 또다시 중대한 분기점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전직 지휘관의 시각과 군사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현재의 안보 국면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그 본질을 풀어보고자 합니다.화려했던 북중회담 외형과 실속 없는 비핵화이번 북중 회담은 외형적으로는 매우 파격적이고 이례적이었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공항까지 나가 영접과 환송을 도맡은 장면은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을 .. 2026.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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