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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3

돈이 있어도 못 사는 F-35: 무기 거래와 동맹의 무게 (기술 유출, 동맹 신뢰, 전략 자산) 돈이 있다고 해서 아무나 살 수 있는 전투기가 아닙니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대명사인 F-35는 현재 대당 가격이 1,000억 원을 훌륭히 상회하는데도, 미국 정부가 수십조 원 규모의 거대 수출 계약을 스스로 걷어찬 사례가 여럿 존재합니다.저는 오랜 군 복무 기간 동안 대한민국 군의 첨단 무기체계 도입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첨단 전투기를 도입한다"는 것이 단순히 돈을 주고 물건을 받아오는 일차원적 구매 행위가 아니라, 국가 간의 신뢰와 안보적 일체감을 증명하는 복잡한 외교 행위라는 점을 실감했습니다.기술 유출이 전부를 바꾼다: 튀르키예의 충격적인 퇴출 사례튀르키예는 단순한 F-35 구매국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F-35 개발 단계부터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부품.. 2026. 6. 9.
59초에 9발 퍼붓고 이탈, 차륜형 K9A2 영상에 충격받은 이유(자동장전, 기동성, 생존성, 포병교리)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군 생활 초반에 포병 전력의 우열이 오직 포의 숫자와 구경으로만 결정된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34년이 지난 지금, 차륜형 K9A2 영상을 처음 접했을 때 제가 가졌던 오랜 믿음이 얼마나 낡은 생각이었는지를 새삼 실감했습니다. 거대한 차륜형 플랫폼 위에서 단 59초 만에 9발을 쏟아붓고 순식간에 진지를 이탈하는 그 장면은, 제가 평생 알고 있던 포병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다시 쓰게 만들었습니다.자동장전 시스템이 바꾼 포병의 물리적 한계K9A2의 포탑 내부를 촬영한 영상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잠시 말문이 막혔습니다. 산업용 로봇팔 두 개가 나란히 대기하고 있다가, 무려 45kg에 달하는 155mm 포탄을 쉴 새 없이 집어 올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여기서 자동장전 시스템이란 사.. 2026. 6. 4.
천룡 미사일 (시험 실패, FADEC, 전략적 의의) 3월 말, 천룡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2차 시험 발사가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전투기에서 분리된 직후 엔진이 켜지지 않은 채 바다로 추락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저도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군에서 무기 체계 시험평가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이게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시험 실패, 어떻게 볼 것인가이번 실패를 두고 "세금 낭비 아니냐"는 시각과 "개발 과정에서 당연한 일"이라는 시각이 함께 존재합니다. 저는 후자에 가깝지만, 그냥 위로성 말이 아니라 실제 경험에서 나온 판단입니다.군 생활 동안 저는 여러 유도무기와 항공 무장의 시험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지상 점검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던 장비가 공중에 올라가면 전혀 다른 문.. 2026.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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