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수출10 K9 바지라-T (극한환경, 반복구매, 방산신뢰) 인도 육군이 전통적인 방산 파트너였던 러시아제 자주포를 제치고 한국의 K9을 최종 선택했을 때, 글로벌 방산업계의 반응은 상당히 엇갈렸습니다. 저 역시 처음 그 결과를 접했을 때 솔직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당시 러시아는 인도의 최대 방산 협력국이었고, 외교적·정치적 무게추만 보아도 이미 승부가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진 경기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4년간 포병장교로 복무하며 야전과 정책부서를 두루 거친 제 눈에는, 이 선택이 단순한 이변을 넘어 현대 방산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상징하는 지극히 과학적인 결과로 읽혔습니다.정치적 관성을 꺾어버린 현장 지휘관들의 목소리지난 2015년 인도 육군은 사막과 고산지대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완벽한 험지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노후 궤도형 자주포 도입.. 2026. 7. 9. 캐나다 잠수함 (방산사업, 도산안창호함, 상호운용성) 과거 대한민국 해군이 독일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잠수함 기술을 간신히 배우던 90년대 장보고급 도입 시절을 기억하는 군 선배로서, 이제 우리가 독자 설계한 3,000톤급 함정으로 세계 잠수함 시장의 최강자인 독일과 북미 대륙에서 정면으로 맞붙는 모습을 보니 솔직히 감회가 대단히 새롭고 우리나라 방산산업의 성장에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현재 캐나다는 수십 년 만에 잠수함 전력을 전면 교체하려는 초대형 방산 사업을 추진 중이며, 대한민국과 독일이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34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이런 천문학적인 규모의 방산 사업이 단순한 무기 거래로 끝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전직 군인의 시각에서 이번 수십조 원짜리 잠수함 수주전의 본질과 핵심 관전 포인트를 날카롭게 분석해 보겠습니.. 2026. 6. 21. FA-50의 화려한 수출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 (수출 전망, 무장 국산화, KF-21 전력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처음 FA-50의 탄생과 초기 수출 소식을 접했을 때 이 기체가 고성능 고등훈련기를 넘어 링 위의 '경공격기'로서 과연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 깊은 의구심을 품은 채 반신반의했습니다. 34년간 군의 최전선과 무기체계 도입 정책 현장에 몸담으며, "화려하고 좋은 출발이 반드시 전장에서의 승리나 성공적인 국방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뼈아픈 사례들을 너무나도 많이 목격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말레이시아에 인도된 FA-50M의 초도 성능 및 작전 보고를 면밀히 접하고 난 뒤, 제 오랜 고정관념은 완전히 깨졌습니다. 이 기체는 이제 단순한 고등훈련기의 파생형 연장선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항공 기술의 집약체로서 명실상부한 '진짜 전투기'로 무섭게 진화하고 있었습니다.FA-.. 2026. 6. 14. 100조 원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산업 패키지, K-방산, 일자리 창출) 캐나다가 약 100조 원 규모의 차기 잠수함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국과 독일이 정면으로 맞붙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무기 수주전이 아닙니다. 제조업 일자리와 철강 산업, 나아가 북미 공급망 재건까지 걸린 국가 단위의 거대한 경제 전쟁입니다. 34년 군 복무를 마친 저로서는, 이 거대한 장면이 남다르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무기만 팔던 시대는 끝났다 — 산업 패키지가 판을 바꾸다포병지휘관 시절, 저는 해외 장비 도입 협상 자료를 여러 차례 검토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가장 뼈저리게 느낀 것이 있습니다. 계약서 한 장에 성능 수치만 적혀 있는 것과, 현지 생산 비율과 기술 이전 조건까지 묶인 것은 완전히 다른 무게를 가진다는 사실입니다. 무기를 구매하는 나라 입장에서는 단순한 장비 하나가 아니라, 그 무기.. 2026. 6. 4. 사우디가 반한 K-방산 '방패', 천궁-II 요격 성공의 비밀 및 핵심 기술 뉴스에서 중동 상공을 가르는 미사일 요격 장면을 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엔 그냥 스쳐 지나쳤는데, 그 장면에 한국 기술이 들어가 있다는 걸 알고 나서는 다시 보게 됐습니다. 현재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가 실전에서 확인한 뒤 추가 구매를 검토 중인 무기, 바로 천궁-Ⅱ입니다. 군 시절 방공 훈련을 직접 뛰었던 입장에서, 이 체계가 왜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지 저 나름의 시선으로 풀어보겠습니다.방공은 왜 공격보다 어려운가 — 천궁-Ⅱ가 탄생한 배경"전쟁은 공격보다 방어가 더 어렵다." 군 생활 내내 가장 많이 되뇐 말입니다. 실제로 방공 훈련 현장에서 느낀 압박감은 다른 훈련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적의 탄도미사일은 발사 후 수 분 이내에 수도권에 도달할 수 있고, 그 짧은 시간 안에 탐지·분석·.. 2026. 5. 23. 해궁의 수출과 한국형 아이언돔, 4억 원짜리 미사일의 가치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방산 전시회 DSA 2026에서 '해궁'이 첫 해외 수출 계약을 따냈습니다. 양산 시작 7년 만에 1,400억 원 규모입니다. 군에서 수도권 방어 훈련을 거듭하며 "초기 몇 분을 어떻게 버티느냐"를 고민하던 저에게, 이 소식은 단순한 수출 성과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동남아 시장이 열린 이유동남아 방산 시장은 수요가 약하다는 인식이 오래 이어져 왔습니다. 저도 솔직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따져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남중국해 분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역내 국가들이 보유한 함정과 무기 체계 상당수가 노후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현대화 사업의 필요성이 커진 시점에 해궁이 등장한 셈입니다.해궁은 함대공 미사일 체계입니다. 여기서 함대공 미사일이란, 함정에서.. 2026. 5. 2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