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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전쟁8

드론전의 본질은 비용 비대칭과 소모전이다: 전직 군인의 시각으로 본 현대전의 변화 (북한 위협, 방어 체계, 산업 생태계) 군 복무 시절, 저는 무기체계를 평가할 때 성능 수치보다 "이게 실제 전장에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가"를 먼저 봤습니다. 그런 시각으로 지금의 드론 전쟁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신무기 하나가 등장한 것이 아니라 전투력을 생산하고 소모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그 전환점을 명확하게 보여줬습니다.드론이 바꾼 전장의 계산법솔직히 처음엔 드론이 이렇게 빠르게 전쟁의 중심으로 올라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정찰용 보조장비 정도로 생각했던 드론이 이제는 수백억 원짜리 전차를 파괴하는 주력 타격 수단이 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된 사실인데, 수백만 원짜리 소형 드론 한 대가 수십억 원 이상의 기갑 장비를 무력화하는 장면이 반복됐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비용 .. 2026. 9. 15.
[미래전·안보 칼럼] 우크라이나 전장의 '킬러 로봇'과 한반도 방공망: 무인전의 실상 (전장 무인화, 킬러 로봇, 한반도 안보) 뉴스에서 우크라이나 전황을 보다가 문득 멈칫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로봇 차량이 병사 대신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굴러가는 영상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군에서 복무했던 제 눈에도 낯선 장면이었습니다. 병력과 전차의 규모가 전투력의 전부였던 시대가 끝나고 있다는 걸, 그 영상 한 편이 선명하게 보여줬습니다.전장 무인화, 이미 시작된 현실군 복무 시절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먼저 보는 자가 이긴다"였습니다. 그때는 그 말이 정찰병이나 관측 장교의 역할을 강조하는 이야기였는데, 지금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그 역할을 드론과 로봇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적진에 발을 들이기 전에 기계가 먼저 가서 눈이 되는 시대입니다.📌 주요 개념 정의무인지상차량(UGV):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 또는 자율적으로 .. 2026. 8. 27.
석유 강국 러시아의 휘발유 수입 (후방 붕괴, 킬러 로봇, 스타링크) 세계 2위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가 지금 휘발유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주유소 앞에 이동식 화장실이 설치될 만큼 줄이 길어졌고, 연료를 차지하려는 몸싸움까지 벌어졌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34년간 군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보급이 무너지면 전쟁은 끝난다는 사실인데, 그게 지금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후방 붕괴: 총성보다 먼저 무너지는 것많은 분들이 전쟁 하면 전차 충돌이나 미사일 장면을 먼저 떠올리실 겁니다. 그런데 저는 군 복무 내내 전혀 다른 것을 배웠습니다. 전시 지속 능력(Sustainment)이란 전투 부대가 장기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료, 탄약, 식량, 정비 자산을 끊임없이 공급하는 총체적 역량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전장에서 아무리 강한 부대도 연료.. 2026. 7. 28.
마리우폴 항구 드론 타격과 군수 질식 전략: 현대 드론 전쟁이 한국 안보에 던지는 서늘한 경고 (아조우 부대, 군수 질식, 드론 전쟁) 솔직히 저는 군 복무 시절까지만 해도 전쟁의 승패는 결국 피와 땀이 흐르는 전선 최전방의 총력전에서 결정된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것이 34년 동안 군에서 배우고 가르쳐온 야전의 기본 상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6월 10일 밤에 전개된 우크라이나의 마리우폴 항구 드론 타격 소식을 접하면서, 그동안 제가 견지해 왔던 군사적 시각이 얼마나 단편적이고 재래식 패러다임에 갇혀 있었는지 다시 한번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아조우 부대가 수행한 이번 기습 작전은 단순히 적의 항구 시설 몇 개를 부순 물리적 타격이 아니라, 러시아라는 거대 제국의 '전쟁 경제 체력' 자체를 겨냥한 대단히 정밀하고 잔혹한 경제적 압박이었습니다.아조우 부대의 귀환과 '군수 질식 전략'의 본질일반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 2026. 6. 17.
우크라이나 드론 전쟁 (타간로그 공습, 비대칭 전력, 전장 주도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34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도 드론이 이 정도로 전쟁의 판을 바꿀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포병부대 지휘관 시절 "먼저 보는 자가 이긴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지금 우크라이나 전선을 보면 그 말이 드론이라는 형태로 현실이 된 것 같아 묘한 감정이 듭니다. 이번 타간로그 공습은 그 감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사건이었습니다.타간로그 공습이 보여준 것: 숫자보다 정밀함이 결정한다지난달 30일 밤,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러시아 로스토프주 타간로그 군 비행장을 집중 타격했습니다. 타간로그는 아조프해 연안의 항구 도시로, 러시아가 점령 중인 도네츠크주와 불과 40km 남짓 떨어진 곳입니다.이번 공격으로 파괴된 것으로 알려진 투폴레프-142(Tu-142)는 러시아 해군이 운용하는 .. 2026. 6. 2.
50만 드론 전사, 숫자보다 무서운 건 '아군 식별' 실패다 군 복무 시절, 소형 드론 수십 대가 동시에 날아드는 모의 상황을 처음 경험했을 때의 당혹감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레이더가 순식간에 포화되고, 화력 통제가 따라가지 못하는 그 몇 초가 실전이었다면 어떤 결과를 낳았을지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드론은 이미 전쟁의 문법을 바꾸고 있습니다.전장 투명화, 그리고 과장과 현실 사이드론이 전장을 바꾼다는 말은 이제 새롭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된 것처럼, 수백만 원짜리 소형 드론 한 대가 수백억 원짜리 전차를 무력화하는 장면은 전 세계 군사 전문가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줬습니다. 과거에는 위성이나 고고도 정찰기(HALE, High Altitude Long Endurance)만이 수행할 수 있었던 지속 감시 임무를, 이제는 저가 드론이 24시간 교대로.. 2026.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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