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20

미·이란 갈등과 호르무즈 위기: 전직 군인이 본 한국군 파병 논의와 교전수칙의 본질 (중동 확전, 파병 결정, 에너지 안보)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처음에 이번 미·이란 갈등을 '또 나오는 중동 긴장'으로 가볍게 봤습니다.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불타고, 이란이 한글로 경고 메시지를 올리는 상황까지 이어지자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전장이 어떻게 확대되는지 직접 봐왔기 때문에, 지금 중동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느낍니다.예상보다 빠르게 번지는 중동 확전처음 구도는 단순해 보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핵 문제와 제재를 놓고 대립하는 양자 갈등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이라크 영해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이 드론 공격으로 불길에 휩싸이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오만해와 아라비아해까지 통제 구역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입니다. 미군은 이란 유조선 5척을 격침했고, 이.. 2026. 9. 16.
조지아 현대차·LG엔솔 근로자 구금 사태: 34년 전직 군인이 본 해외 리스크 관리의 구멍 (비자 문제, 기업 관리, 한미 관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명을 포함해 450여 명이 미국 당국에 구금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저는 단순한 이민 단속 문제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귀국자들의 증언을 듣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건 비자 하나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비자 문제: 현장의 급한 사정이 법을 없애주지는 않습니다솔직히 저도 처음에는 '공사가 급했으니까 어쩔 수 없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그런데 군 생활을 하면서 몸으로 익힌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현장이 아무리 급해도 규정을 건너뛰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터진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태가 딱 그 구조였습니다. 이번 구금의 핵심은 비자 종류와 실제.. 2026. 9. 16.
드론전의 본질은 비용 비대칭과 소모전이다: 전직 군인의 시각으로 본 현대전의 변화 (북한 위협, 방어 체계, 산업 생태계) 군 복무 시절, 저는 무기체계를 평가할 때 성능 수치보다 "이게 실제 전장에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가"를 먼저 봤습니다. 그런 시각으로 지금의 드론 전쟁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신무기 하나가 등장한 것이 아니라 전투력을 생산하고 소모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그 전환점을 명확하게 보여줬습니다.드론이 바꾼 전장의 계산법솔직히 처음엔 드론이 이렇게 빠르게 전쟁의 중심으로 올라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정찰용 보조장비 정도로 생각했던 드론이 이제는 수백억 원짜리 전차를 파괴하는 주력 타격 수단이 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된 사실인데, 수백만 원짜리 소형 드론 한 대가 수십억 원 이상의 기갑 장비를 무력화하는 장면이 반복됐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비용 .. 2026. 9. 15.
사우디 파이프라인 마비와 유가 급등: 보급선이 무너질 때 생기는 일 (공급망 붕괴, 비대칭전, 다극 체제)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파이프라인이 드론 공격으로 파괴되면서 하루 최대 500만 배럴의 원유 수송이 막혔습니다. 군에서 보급선이 끊기는 순간을 직접 목격한 저로서는, 이 사태가 단순한 유가 급등 뉴스로 읽히지 않았습니다. 보급선이 무너지면 전투력이 무너진다는 원칙이, 국가 단위에서도 그대로 작동하고 있었습니다.파이프라인 하나가 막혔을 때 생기는 일동서 파이프라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아라비아 반도를 가로질러 홍해의 얀부항까지 원유를 실어 나르는 핵심 수송로입니다. 이 항로가 존재하는 이유 자체가 이미 호르무즈라는 병목에 대한 대비책이었는데, 그 대비책마저 드론 공격에 뚫린 겁니다. 군에서 작전을 계획할 때 저는 항상 병목(bottleneck), 즉 전체 흐름을 좌우하는 특정 지점을 먼저 찾았습니다. 병.. 2026. 9. 15.
북한 미사일 섞어쏘기와 C2 과부하: 34년 전직 군인이 본 시간싸움의 본질 (섞어쏘기, 해군핵무장, 시간싸움) 올해만 벌써 13번째입니다. 북한이 이번 새벽 5시 20분경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또 발사했습니다. 한미일 3국의 '프리덤 엣지' 훈련이 시작된 지 며칠도 안 돼 나온 반응이라 놀랍지도 않지만, 군 생활을 경험한 저로서는 이번 발사 방식에서 눈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몇 발을 쐈느냐보다, 어떻게 쐈느냐가 문제였기 때문입니다.탐지체계를 흔드는 '섞어쏘기' 전략이번 발사에는 화성-11 계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600mm 초대형 방사포가 함께 포함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란 사거리 1,000km 이하의 탄도미사일로, 한반도 전역을 타격 범위 안에 두는 무기체계입니다. 여기에 방사포까지 섞어서 순차적으로 발사하는 방식을 군사 전문가들은 '.. 2026. 9. 14.
홍해 위기와 해상교통로 봉쇄: 전직 군인이 본 후티 반군 전술과 한국 경제의 현실 (후티 반군, 해상교통로, 에너지 안보) 뉴스에서 홍해 위기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또 중동 얘기네"라고 흘려들으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도 군 생활을 하기 전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전쟁은 총성이 들리는 곳에서만 벌어지지 않더군요. 후티 반군이 모카항과 페림섬을 장악하고 사우디의 동서 파이프라인까지 드론으로 공격한 지금, 이 사태는 중동 뉴스가 아니라 우리 경제와 안보에 직접 연결된 문제입니다.후티 반군이 홍해를 장악하는 방식군 복무 시절, 교관이 강조하던 말이 있었습니다. "전선만 보는 놈은 결국 후방에서 진다." 그때는 훈련용 경구처럼 들렸는데, 홍해 사태를 보면서 그 말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후티 반군은 예멘 정부군과 정면으로 맞붙어 이기는 것보다 훨씬 영리한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모카항 점령과 페림섬 장악이 .. 2026. 9. 14.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언덕이 있는 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