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해협29 유가 상승의 구조 (금융 게임, 운임, 장금상선) 군 복무 시절 연료 보급이 끊겼을 때 훈련 전체가 멈추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 순간 에너지가 단순한 자원이 아니라 시스템 전체를 움직이는 혈액이라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 최근 미국 유가상승과 해운 시장 급변을 보면서 그때의 감각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단순히 기름값이 오른 게 아니라 금융, 물류, 공급망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유가는 기름값이 아니라 금융 게임이다솔직히 처음엔 저도 유가 상승을 단순하게 봤습니다. 중동에서 공급이 줄었으니 가격이 오른 것 아니냐고요. 그런데 직접 자료를 파고들어 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현재 실제로 하루에 생산되는 원유는 전 세계 기준 약 1억 배럴 수준입니다. 그런데 금융 시장에서 종이 계약으로 거래되는 원유, 즉 페이퍼 오일(Paper Oil.. 2026. 4. 18. 호르무즈 해협과 한국 외교 (대함미사일, 균형외교) 뉴스를 보다가 문득 군 시절 한 훈련이 떠올랐습니다. 다국적 연합작전 중 한 지휘관이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성급한 판단을 내렸고, 그 결과 작전 전체가 한쪽으로 뒤틀렸던 기억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금의 상황을 보면서 그때의 긴장감이 다시 살아납니다. 미국이 이란을 압박하는 이 시점에, 한국 외교의 선택은 생각보다 훨씬 무거운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호르무즈 해협에서 사라진 대함미사일 위협, 미국의 압박은 현실이다4월 11일, 미 해군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이 이란 남부 항구도시 차바하르에서 직선 거리 190km 지점까지 접근했습니다. 항모전단(Carrier Strike Group)이란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이지스 구축함, 잠수함, 지원함 등이 편성된 해군 핵심 전력 단위입니다. 현재 링컨 .. 2026. 4. 17. 호르무즈 역봉쇄 (해상차단작전, 강압외교, 선원피해) 어젯밤 11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관련 유조선을 차단하는 역봉쇄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중국으로 향하던 선박 두 척이 긴급 회항하면서 해협 일대의 긴장이 한순간에 고조됐습니다. 군 복무 시절 해상통제작전 훈련에 참여했던 저로서는, 이번 움직임이 단순한 무력 시위가 아니라는 걸 첫 보도를 보는 순간 직감했습니다.해상차단작전(MIO),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가솔직히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예상보다 빠른 전개였습니다. 미군이 항공모함 전단과 구축함을 동원해 본격적인 해상차단작전(MIO)에 나선 것입니다. 여기서 MIO란 Maritime Interdiction Operation의 약자로, 특정 해역을 지나는 선박을 식별·검색·차단하는 일련의 해상 통제 작전을 말합니다. 단순히 배를 막는 게 아니라.. 2026. 4. 16. 이란 전쟁의 진짜 이유 (정보 해석, 탄도미사일, 중동 재편) 솔직히 저는 이번 이란 사태를 처음 접했을 때 '핵 때문이겠거니' 했습니다. 언론에서 워낙 핵 위협을 전면에 내세웠으니까요. 그런데 군 생활과 안보 분석을 이어오면서 배운 게 하나 있다면, 공식 발표와 실제 의도 사이에는 항상 간극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글은 그 간극을 파고든 분석을 바탕으로, 제 경험과 시각을 얹어 정리한 것입니다.정보 해석: 아는 것보다 읽는 것이 중요하다군에서 정보 업무를 처음 접했을 때 받은 충격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같은 사진 한 장을 두고 분석관마다 전혀 다른 결론을 내리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때 직접 겪어보니, 정보란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해석의 결과라는 말이 교과서 문장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정보 분석에서 말하는 인텔리전스(intelligence)란 단순한 데이.. 2026. 4. 6. 미국의 이란 오판 (미디어편향, 권력승계, 해프닝전쟁) 뉴스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든 적 없으십니까. 미국 언론과 이란 언론이 같은 사건을 전혀 다르게 전하고 있는데, 도대체 어느 쪽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느낌 말입니다. 저는 오랜 군 생활을 하면서 정보전(情報戰), 즉 전시 상황에서 아군과 적군 양측이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정보를 선별·가공하는 심리전의 실체를 직접 목격했습니다. 이번 미국과 이란 사이의 사태를 바라보며 그때의 기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미디어 편향: 양쪽 보도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이유전시·준전시 국면에서 언론 보도는 종종 프로파간다(propaganda), 즉 특정 세력이 대중의 여론을 자국에 유리하게 형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한 정보 조작의 성격을 띱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탁월한 전략가로 묘사하는 경향이 .. 2026. 4. 5.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