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륜형 자주포3 59초에 9발 퍼붓고 이탈, 차륜형 K9A2 영상에 충격받은 이유(자동장전, 기동성, 생존성, 포병교리)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군 생활 초반에 포병 전력의 우열이 오직 포의 숫자와 구경으로만 결정된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34년이 지난 지금, 차륜형 K9A2 영상을 처음 접했을 때 제가 가졌던 오랜 믿음이 얼마나 낡은 생각이었는지를 새삼 실감했습니다. 거대한 차륜형 플랫폼 위에서 단 59초 만에 9발을 쏟아붓고 순식간에 진지를 이탈하는 그 장면은, 제가 평생 알고 있던 포병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다시 쓰게 만들었습니다.자동장전 시스템이 바꾼 포병의 물리적 한계K9A2의 포탑 내부를 촬영한 영상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잠시 말문이 막혔습니다. 산업용 로봇팔 두 개가 나란히 대기하고 있다가, 무려 45kg에 달하는 155mm 포탄을 쉴 새 없이 집어 올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여기서 자동장전 시스템이란 사.. 2026. 6. 4. 분당 9발의 충격, K9MH 차륜형 자주포가 사우디와 미 육군 SPHM 사업을 겨냥하는 전략적 이유 분당 9발. K9MH가 공개 실사격에서 기록한 발사 속도입니다. 저는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트럭 기반 차륜형 자주포가 그 속도를 낸다는 게 훈련 현장에서 몸으로 익힌 감각과 잘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상을 직접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무기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전장 환경이 요구하는 방식으로의 진화였습니다.SPHM 사업과 K9MH의 등장 배경미 육군은 2024년 8월, SPHM(Self-Propelled Howitzer Modernization) 프로그램의 정보 요청서(RFI)를 발표했습니다. SPHM이란 노후화된 M109 팔라딘 계열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한 미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획득 사업으로, 궤도형과 차륜형 사업을 병행하다 결국 차륜형으로.. 2026. 5. 3. K9MH (무인 포탑, 소프트 리코일, APS 탑재, 타트라 새시) 차륜형 자주포가 포병 전력의 핵심이 될 수 있을까요? 포병 운용을 직접 경험한 입장에서는 솔직히 오랫동안 회의적이었습니다. 궤도형이 주는 안정감, 특히 사격 후 반동을 억누르는 그 묵직함은 차륜형이 쉽게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K9 MH가 공개된 이후로 그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K9MH, 궤도형의 벽을 넘은 무인 포탑과 자동화 사격체계포병 전력을 운용할 때 가장 먼저 따지는 것은 화력 하나가 아닙니다. 화력, 기동, 생존이라는 세 축의 균형이 무너지면 아무리 강한 포도 전장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제가 군에서 K9 자주포와 함께한 시간 동안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그 기동성의 한계였습니다. 궤도형은 진지를 옮기는 속도가 느리고, 전략적 신속 전개에서 차륜형과 비교하면 태생적.. 2026.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