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3 [지정학·안보] 푸틴은 왜 쿠릴열도에 미사일을 깔았나: 34년 군 복무자가 본 동북아 판도 (지정학, 실효지배, 동북아안보) 푸틴 대통령이 쿠릴열도를 직접 방문해 태평양 함대를 시찰하고 미사일 전력까지 점검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34년간 군복을 입었던 저는 솔직히 이건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병력이 움직이고 시설이 올라가고 미사일이 배치된다면, 그것은 의지의 선언이 아니라 '의지의 실행'입니다. 쿠릴열도 분쟁을 다시 들여다봐야 할 이유가 바로 거기 있습니다. 지정학적 포석: 이건 단순한 영토 시위가 아니다군에서 작전을 계획할 때 저는 늘 한 가지를 먼저 물었습니다. "이 배치가 상대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가." 자산을 이동시키는 것 자체가 이미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그런 시각으로 보면 푸틴의 쿠릴열도 행보는 꽤 정교하게 설계된 지정학적 신호입니다.📌 주요 안보 개념 정리지정학(Ge.. 2026. 8. 22. 중동 전쟁 종전 (역설, 호르무즈 해협, 시장) 솔직히 처음 뉴스를 봤을 때는 저도 불안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실제 발포까지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직관적으로 '전면전이 가까워지는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군에 있을 때 수십 번 반복한 작전 시나리오가 떠올랐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장면은 전쟁의 확전이 아니라, 종전을 앞둔 협상 테이블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힘겨루기에 가깝다고 봅니다.전쟁이 끝날수록 더 위험하다는 역설일반적으로 종전이 가까워지면 전황이 잠잠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정반대입니다. 군 복무 시절 다양한 작전계획 수립과 상황조치훈련을 반복하면서 가장 강하게 체감한 사실이 있습니다. 전쟁이나 훈련이 끝나기 직전이 가장 치열하고 실제로 가장 위험하다는 점이었습니다.한국.. 2026. 4. 21. 한국 외교 전략 (세력권, 동맹, 다자연대) 지난 80년간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이끌어온 미국이 관세 폭탄, 이란 전쟁, 그린란드 점령 시도로 스스로 그 질서를 흔들고 있습니다. 군 생활 중 귀가 닳도록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동맹은 영원하지 않지만, 국익은 영원하다." 지금 그 말이 새삼 실감 납니다.한국 외교: 세력권 정치의 귀환, 군에서 배운 '최악 시나리오'세력권(Sphere of Influence)이란 강대국이 특정 지역에 대해 배타적인 지배력과 개입권을 행사하는 구조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힘센 나라가 이웃 나라들을 자기 마당처럼 관리하는 질서입니다.제가 연합작전 개념을 배울 때 가장 먼저 배운 것이 바로 이 구조였습니다. 동맹은 절대적 신뢰가 아니라 이해관계 위에서 유지된다는 것, 그리고 그 이해관계가 바뀌면 역할과 태도도 바뀐다는 것.. 2026. 4.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