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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안보2

강한 군대가 있으면 나라는 지킬 수 있을까? 사우디 사태가 던진 현대전의 경고 (지정학적 봉쇄, 에너지 수출, 회복탄력성) 강한 군대가 있으면 나라는 지킬 수 있을까요? 군 생활을 오래 하면서 저는 그 믿음이 조금씩 흔들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현재 상황이 그 이유를 정확히 보여줍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이 전투에서 진 것도 아닌데, 석유를 팔 길이 사실상 모두 막혀버렸습니다.지정학적 봉쇄: 호르무즈와 홍해가 동시에 닫혔을 때작전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주 기동로(MSR, Main Supply Route)가 차단됐을 때의 대안입니다. 주 기동로란 병력과 물자가 이동하는 핵심 통로를 뜻하는데, 군에서는 이 경로가 하나뿐이면 그것 자체를 취약점으로 봅니다. 실제로 제가 야전 부대에서 대규모 기동 훈련을 주관할 때도, 주 기동로에 연막탄이 터지며 '차단' 판정이 내리는 순간 현장 지휘소 .. 2026. 9. 18.
이란 드론 공격 (오판 리스크, 비대칭 전력, 치킨게임) 이란이 휴전을 깨고 걸프 연안 주변국에 드론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UAE, 카타르, 쿠웨이트가 전투기와 방공망을 총동원해 모두 격추했지만, 보복 조치는 없었습니다. 이 장면 하나가 지금 중동의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저는 이 상황을 보면서, 군 정책부서에서 중동 정세를 분석하던 시절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오판 리스크: 중국의 외교 지지를 군사 동맹으로 착각한 이란제가 정책부서에서 중동을 분석할 때 가장 반복해서 강조했던 포인트가 있습니다. 중동에서는 군사력 자체보다 오판(miscalculation)이 더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오판이란 상대방의 의도와 능력을 잘못 읽고 스스로의 전략적 위치를 과대평가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지금 이란이 정확히 그 경로 위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이란 외무장관이 5.. 2026.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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