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핵협상3 이란·미국 갈등 (핵 주권, 호르무즈, 정보 왜곡) 흔히 "전쟁은 무기가 아니라 정보로 이긴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최근 중동과 유럽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보고 있으면, 역으로 "잘못된 정보와 감정적 확신이 실제 물리적 충돌보다 더 위험한 전쟁의 불씨가 된다"는 확신이 듭니다. 34년간 군에 몸담으며 수많은 안보 위기와 정책 판단을 현장에서 직접 겪어본 저로서는, 최근 이란 수뇌부가 쏟아내는 강경한 발언들이 결코 예사롭게 들리지 않습니다. 오판이 가져오는 파국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야전에서 생생하게 목격했기 때문입니다.핵 주권이라는 함정: 이란이 스스로 쳐버린 외교적 레드라인최근 이란 의회 의장 갈리바프가 우라늄 농축을 핵비확산조약(NPT) 회원국으로서의 '양보할 수 없는 주권적 권리'라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국제사회의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 체결.. 2026. 7. 2. 미사일로 기지를 날리면 전쟁이 끝날까? 이란 사태의 숨은 본질 (지하기지, 호르무즈, 협상전망) 미사일 몇 발로 적의 핵심 기지를 날려버리면 전쟁이 곧바로 끝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 긴박하게 돌아가는 중동의 이란 상황을 깊이 들여다보면, 그러한 믿음이 조금씩 흔들릴 것입니다. 저 역시 34년 군 복무 시절 정밀타격의 가공할 효과를 수차례 교육받고 작전을 구상했던 군인이었지만, 실제 전쟁의 최종 결말은 미사일의 파괴력보다 결국 협상 테이블 위의 냉혹한 주도권 싸움에서 결정된다는 것을 군을 떠난 뒤에야 새삼 실감하고 있습니다.현재 미국과 이란이 주고받는 거친 군사적 공방은 전면전의 서막이라기보다, 향후 열릴 협상 테이블에서 조금이라도 더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고도의 '기싸움이자 압박'에 가깝습니다.무너지지 않은 지하기지, 군사적 승리의 착시일반적으로 최첨단 벙커버스터를 동원한 .. 2026. 6. 5. 중동 전쟁 종전 (역설, 호르무즈 해협, 시장) 솔직히 처음 뉴스를 봤을 때는 저도 불안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실제 발포까지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직관적으로 '전면전이 가까워지는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군에 있을 때 수십 번 반복한 작전 시나리오가 떠올랐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장면은 전쟁의 확전이 아니라, 종전을 앞둔 협상 테이블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힘겨루기에 가깝다고 봅니다.전쟁이 끝날수록 더 위험하다는 역설일반적으로 종전이 가까워지면 전황이 잠잠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정반대입니다. 군 복무 시절 다양한 작전계획 수립과 상황조치훈련을 반복하면서 가장 강하게 체감한 사실이 있습니다. 전쟁이나 훈련이 끝나기 직전이 가장 치열하고 실제로 가장 위험하다는 점이었습니다.한국.. 2026.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