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안보28 트럼프의 강경 발언과 중동 위기: 34년 군 생활 전직 지휘관이 본 '전쟁 직전'의 신호들 (군사위기, 호르무즈, 확전 전망)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그 나라를 날려버릴지가 문제"라고 공개 발언한 직후, 미국 정부는 이란 체류 자국민에게 즉시 출국을 권고하는 안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발언이 나온 그 주에 트럼프가 주말 별장 일정을 취소하고 백악관으로 조기 복귀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자, 저는 34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몇 차례 직접 경험했던 '위기 직전의 고요함과 압박감'이 떠올랐습니다. 작전참모 시절, 지휘통제실 전광판에 비상 신호가 들어오고 최고 지휘관의 이동선이 급변할 때 감돌던 그 특유의 정적과 냉기.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아는 그 느낌이 결코 반갑지 않았습니다.군사위기, 말과 행동 사이에서 읽어야 할 것들강경 발언이 반드시 실제 군사행동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34년 군 생활 동안 제가 배운 철칙 중 하나는,.. 2026. 9. 22. 호르무즈 해협 위기와 유가 100달러 돌파: 34년 군 복무 경험으로 본 파병의 진짜 한계선 (국제유가, 파병 한계선, 국익)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넉 달째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가 동시에 전쟁터로 변한 지금, 우리 원유 수입의 70% 이상이 통과하는 이 길목이 흔들리는 건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34년 군 생활을 하면서 파병 결정의 무게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봐온 저로서는, 지금 이 상황이 예상보다 훨씬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느낍니다.국제유가, 왜 지금 이렇게 튀었나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폭 33~96km의 좁은 수로입니다. 전 세계 원유 해상 교역량의 약 20%가 이 길목을 통과합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이 해협에서 민간 상선과 미군 함정 10척을 공격했고, 미군은 이란 유조선 5척을 격침하는 방식으로 맞대응했습니다. 유조선 항.. 2026. 9. 21. 홍해 사태와 후티 반군의 비대칭전: 전직 군인이 본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한국의 에너지 안보 (비대칭전, 에너지 안보, 해상교통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처음에 후티 반군을 그냥 내전 속 무장 세력 정도로 가볍게 봤습니다. 그런데 군 생활에서 익힌 눈으로 이번 홍해 사태를 다시 들여다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작은 세력이 세계 에너지 공급망 전체를 흔들고 있다는 사실, 이건 한국과도 직결된 문제입니다.비대칭전: 약한 쪽이 강한 쪽을 이기는 방법군 생활을 하면서 작전 분석을 할 때 저는 항상 "적의 취약점이 어디냐"부터 찾았습니다. 병력 규모나 장비 수를 비교하는 것은 그다음 문제였습니다. 아무리 강한 부대라도 보급로가 끊기거나 통신망이 마비되면 전투력이 급격히 무너진다는 것을 현장에서 여러 번 확인했거든요. 그게 바로 비대칭전(非對稱戰, Asymmetric Warfare)의 핵심입니다. 비대칭전이란 전력 차이가 큰 두 세력.. 2026. 9. 17. 사우디 파이프라인 마비와 유가 급등: 보급선이 무너질 때 생기는 일 (공급망 붕괴, 비대칭전, 다극 체제)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파이프라인이 드론 공격으로 파괴되면서 하루 최대 500만 배럴의 원유 수송이 막혔습니다. 군에서 보급선이 끊기는 순간을 직접 목격한 저로서는, 이 사태가 단순한 유가 급등 뉴스로 읽히지 않았습니다. 보급선이 무너지면 전투력이 무너진다는 원칙이, 국가 단위에서도 그대로 작동하고 있었습니다.파이프라인 하나가 막혔을 때 생기는 일동서 파이프라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아라비아 반도를 가로질러 홍해의 얀부항까지 원유를 실어 나르는 핵심 수송로입니다. 이 항로가 존재하는 이유 자체가 이미 호르무즈라는 병목에 대한 대비책이었는데, 그 대비책마저 드론 공격에 뚫린 겁니다. 군에서 작전을 계획할 때 저는 항상 병목(bottleneck), 즉 전체 흐름을 좌우하는 특정 지점을 먼저 찾았습니다. 병.. 2026. 9. 15. 중동 해협 이중 봉쇄와 파병 딜레마: 전직 군인이 본 에너지 안보 (해상봉쇄, 에너지위기, 파병딜레마) 전쟁이 우리 생활과 무관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는 일이 이미 우리 장바구니 물가를 건드리고 있다면 어떨까요. 미국과 이란이 선박을 격침하고 미사일을 주고받는 동안,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한국 소비자들은 그 충격을 서서히 체감하고 있습니다. 34년간 군에 몸담으면서 전선과 멀리 떨어진 후방에서도 전쟁의 여파가 어떻게 퍼지는지를 직접 봐왔습니다. 지금 상황이 그때와 닮아 보입니다.해상봉쇄: 두 개의 관문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은 이란과 오만 사이의 폭 33~96킬로미터짜리 좁은 바닷길입니다. 쉽게 말해 중동산 원유가 세계로 나가는 유일한 출구입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 2026. 9. 13. 홍해·호르무즈 해협 충돌: 전직 군인이 본 파병 딜레마와 에너지 안보 (해상교통로, 경제안보, 파병 딜레마)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는 지금, 한국은 미국의 파병 압박과 이란의 경고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군에서 오랜 시간 군사 문제를 바라봐 온 저로서는, 이 상황이 단순한 중동의 분쟁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보급이 끊기면 전투부대도 결국 멈춘다는 원칙, 그게 지금 세계경제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해상교통로, 왜 이게 경제안보 문제인가군에서 작전을 분석할 때 저는 늘 전투가 벌어지는 장소만 보지 않았습니다. 그 전투를 가능하게 만드는 보급로와 수송체계를 함께 살폈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전투부대라도 탄약과 연료가 끊기면 결국 제대로 싸울 수 없다는 걸 몸으로 배웠기 때문입니다. 이번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2026. 9. 11.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