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안보12 홍해 봉쇄 위기 (해상교통로, 에너지안보, 복합전)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돌파했습니다. 지난 5월 이후 두 달 만입니다. 이 숫자를 보는 순간 저는 정책부서에서 야근하며 해상교통로 분석 보고서를 쓰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지금 홍해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뉴스 속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국민의 난방비와 물가에 직접 연결된 문제입니다.해상교통로: 바다 위의 고속도로가 막혔다후티 반군(Houthi)이 예멘 인구의 60%를 장악한 채 홍해 입구를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틀어쥔 바브엘만데브 해협(Bab-el-Mandeb Strait)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7%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교통로(SLOC, Sea Lines of Communication)입니다. 해상교통로란 선박이 안정적으로 항해할 수 있는 바다 위의 통로.. 2026. 7. 26. 호르무즈 해협 (해상교통로, 에너지안보, 전쟁권한법) 호르무즈 해협에서 총성이 다시 울리고 있습니다. 미군은 하루에만 두 차례 공습을 단행했고, 이란은 미국 호위를 받던 유조선을 직접 타격했습니다. 34년간 포병장교로 복무하면서 해상교통로를 국가안보와 함께 분석했던 저로서는, 이 상황이 단순한 군사 충돌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해상교통로가 막히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뉴스를 보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기름값 좀 오르겠네"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도 처음 야전에서 임무를 수행할 때 국내외 정세가 유류값 인상의 원인이 발생할 때 작전지속지원이 원활하지 못하면 훈련이 조금 줄어들겠다는 정도로만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정책부서에서 직접 실무를 맡고 나서야 그 파장이 얼마나 넓고 깊은지 실감했습니다. 해상교통로(SLOC, .. 2026. 7. 25. 중동 해상교통로 위기 (호르무즈, 홍해봉쇄, 한국유가) 유조선 한 척이 홍해에서 나포되는 순간, 한국의 주유소 기름값도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 말이 과장처럼 들릴 수 있지만, 34년간 군에서 국제 분쟁과 물류 흐름을 함께 분석해온 저로서는 전혀 낯선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단순한 중동의 지역 분쟁이 아닙니다. 한국 경제 전체에 직접 닿아 있는 문제입니다.호르무즈 해협, 군 생활에서 항상 등장했던 그 이름군에서 국제 분쟁을 분석하고 논의하는 자리에 있다 보면 특정 지명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이 그중 하나였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란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폭 약 33킬로미터의 해협으로,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퍼센트가 이곳을 통과하는 전략적 병목 .. 2026. 7. 24. 중동 전쟁과 국내 유가 (호르무즈 봉쇄, 벙커버스터, 공급망) 유조선 한 척이 정상 항로를 잃으면 운송비만 80억~100억 원이 추가로 붙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34년 군 생활 내내 교육받았던 해상교통로(SLOC) 안보 개념이 바로 떠올랐습니다.지금 중동에서 벌어지는 일이 단순한 분쟁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기름값과 직결된 문제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군에서 배운 안보적 시각으로 이 복잡한 상황을 쉽게 풀어보겠습니다.호르무즈 봉쇄가 주유소 가격을 올리는 경로해상교통로(SLOC, Sea Lines of Communication)란 국가 간 물자와 에너지를 실어나르는 바닷길을 뜻합니다. 군에서는 이 항로가 끊기면 군수 지원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생존이 흔들린다고 가르칩니다. 실제로 제가 현역시절 중동 관련 안보 교육을 받을 .. 2026. 7. 23. 홍해 봉쇄 위협 (바브엘만데브, 에너지안보, 제한전) 후티 반군이 홍해 핵심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공습 교환이 열흘을 넘기는 동안, 저는 34년 복무 경험을 떠올리며 한 가지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과연 이번 봉쇄 위협은 실제 차단이 목적일까, 아니면 위협 자체가 전략의 전부일까요?바브엘만데브 해협 — 왜 이 좁은 목이 세계를 흔드는가군 생활 중 해상교통로(SLOC, Sea Lines of Communication) 관련 교육을 받을 때마다 반복해서 등장하는 지명이 있었습니다. 바로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입니다. 당시에는 교과서 속 지명처럼 느껴졌지만, 최근의 중동 사태를 지켜보면서 그 교육들이 실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폭 약 29km의 좁은 수.. 2026. 7. 22. 호르무즈의 비대칭 위협과 에너지 안보 (SLOC, 에너지안보, 전면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키프로스 국적의 민간 컨테이너선 'GFS 갤럭시호'를 공격해 엔진룸을 파괴하고 선원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그 직후 미군은 일주일 사이 네 차례 이란 남부를 공습하며 즉각적인 보복에 나섰습니다. 과거 군 생활 동안 해군 파견근무 기간 내내 "해상교통로가 막히면 나라가 흔들린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는데, 뉴스 속 붉은 화염을 보는 순간 그 강렬한 경고가 다시 머릿속을 치고 지나갔습니다.SLOC, 단순한 뱃길이 아닌 경제의 혈관해군 파견근무를 하던 시절, 처음 SLOC(Sea Lines Of Communication·해상교통로)라는 개념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SLOC이란 평시에는 원유·LNG·원자재가 이동하는 경제의 혈관이고, 전시에는 .. 2026. 7. 1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