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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제전략6

미·이란 위기와 억제전략의 민낯 (억제전략, 경제제재, 출구전략)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다시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과 관련된 시각 자료를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사일 생산을 오히려 늘렸다고 맞받아치는 상황입니다. 군에서 수십 년을 보낸 저로서는 이 장면이 낯설지 않습니다. 문제는 양측 모두 강한 메시지를 쏟아내면서도, 이 대립을 어떻게 끝낼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명확한 그림을 내놓지 않는다는 점입니다.억제전략, 힘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억제전략(deterrence strategy)이란 상대방이 도발을 감행했을 때 감당해야 할 비용이 얻는 이익보다 훨씬 크다는 확신을 심어줌으로써 행동 자체를 막는 전략입니다. 단순히 "우리가 강하다"는 선언이 아니라, 상대가 그 강함을 실제로 믿게 .. 2026. 9. 1.
[DMZ 안보 리포트] 무너지는 북한 경제와 군 기강: '궁지'의 위험성 (복구실태, 군기강, 억제전략) 뉴스에서 북한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저러다 진짜 괜찮을까" 싶은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34년 군 생활 동안 최전방에서 직접 북한군을 상대하며 느낀 건, 단순한 숫자나 장비보다 현장의 분위기와 사기가 훨씬 무섭다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보도되는 북한 내부 상황들을 보면서 그 시절 최전방의 기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맨손 복구의 현실: 북한 재건 능력의 민낯북한의 수해 및 재난 복구 현장 영상들을 보면, 군 병력이 대규모로 투입되어 있지만 굴착기나 크레인 같은 중장비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 손으로 흙을 퍼내고 벽돌을 나르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북한 당국은 이런 현장을 "군민 일치의 복구 성과"로 선전하지만, 제가 보기엔 장비 부재를 인력으로 때우는 구조적 한계가 그대로.. 2026. 8. 31.
전 세계 선박 발주량 절반을 싹쓸이한 한국, 지정학적 신호로 읽어야 하는 이유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한국이 수주하고 있습니다. 34년 군 복무를 마치고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단순한 산업 통계가 아니라 지정학적 신호로 읽혔습니다.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될수록 한반도의 전략적 가치는 군사 영역을 넘어 경제·산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 글은 그 구조를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봅니다.한반도는 왜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인가한미상호방위조약은 A4 한 장 분량입니다. 그런데 그 짧은 조약문 안에 '태평양 지역(Pacific Area)'이라는 표현이 수차례 등장합니다. 많은 분들이 한미동맹을 북한 억제용 조약으로만 이해하시는데, 조약 문언을 그대로 읽으면 적용 범위는 동북아 전체, 나아가 서태평양 전역입니다. 제가 군에서 직접 경험한 것도.. 2026. 8. 21.
북한의 DMZ 요새화와 전술도로 건설: 남침 억제인가, 내부 통제인가? (요새화, 전술도로, 억제전략) 북한이 비무장지대(DMZ)를 요새화하는 이유가 정말 '남침 억제'나 방어 목적일까요? 34년간 포병장교로 복무하면서 저는 이 질문에 한 번도 단순하게 답한 적이 없습니다. 군사적 위협은 상대방의 말이 아니라 실제 행동과 능력, 그리고 복합적인 징후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 그게 제가 현장에서 몸으로 배운 첫 번째 원칙이었습니다.DMZ 요새화: 외부 방어인가, 내부 차단인가?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 장벽을 세우고 지뢰와 철조망을 보강하고 있다는 건 이제 공개된 사실입니다. 북한은 이를 외부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군사학적 시각에서 보면 의문점이 남습니다. 요새화(要塞化)란 특정 지역을 군사적으로 방어하기 쉽고 접근하기 어렵게 만드는 시설물을 구축하는 작업을 뜻합니다. 전통.. 2026. 8. 17.
미-이란 무력충돌 (방공망, 복합전, 억제전략) 솔직히 저는 중동의 요르단 미군 기지가 그토록 허망하게 뚫릴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엄연히 후방으로 분류된 지원 거점이었고, 세계 최고의 미군 방공 체계가 그곳까지 무력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누구도 크게 경정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34년간 군 복무를 하면서 후배들에게 "방심이 가장 위험한 적"이라고 수없이 강조해 왔지만, 막상 그 말이 현실이 되어 전사자가 발생하는 장면을 보니 착잡함이 앞섰습니다.방공망이 뚫린 날 — 현대전에서 '안전한 후방'은 없다이번 미-이란 충돌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이란의 공격이 요르단에 위치한 미군 후방 기지를 정확히 관통했다는 사실입니다. 해당 기지는 최전방이 아닌 후방 지원 거점으로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변칙 기동 탄도.. 2026. 7. 21.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방산수출, 억제전략)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협박 카드로 꺼낼 때마다 한국 시장은 요동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엔 "설마 이게 진짜 먹히지 않는 건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군 복무 시절 연합훈련 현장에서 직접 느낀 한미동맹의 무게를 생각하면, 이 담담함이 과연 근거 있는 자신감인지 아니면 위험한 방심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주한미군 철수 & 한미동맹의 실체: 병력 숫자가 전부가 아니다일반적으로 주한미군 철수 논의는 병력 규모, 즉 28,500명이라는 숫자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하지만 제가 연합훈련에 직접 참여해 보니, 숫자 이면에 있는 것이 훨씬 중요했습니다.미군이 연합작전에서 담당하는 핵심은 ISR 자산입니다. ISR이란 Intelligence, Surveillance, Reconnaissan.. 2026.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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