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제력4 현무-5 (억제력, 벙커버스터, 선제타격) 솔직히 저는 국군의 날 퍼레이드에서 현무-5가 처음 공개되던 날, 그 압도적인 크기를 보고 잠시 말을 잃었습니다. 34년을 포병장교로 복무하면서 전장의 수많은 화력 자산을 직접 운용하고 봐왔지만, 저 9축 18륜 발사 차량이 감당하는 탄두 무게와 거대한 동체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쉽사리 실감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무-5는 단순히 크고 강한 미사일이 아닙니다. 우리 군의 억제력(Deterrence) 개념 자체가 패러다임 차원에서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전략 무기체계입니다.억제력이란 무엇인가 — 최전방 포병 진지에서 배운 철칙군사학에서 억제력(Deterrence)이란 상대방이 도발이나 공격을 시도하려 할 때, 그 도발로 인해 치러야 할 대가가 파멸에 가까울 정도로 크다는 것.. 2026. 7. 20. FA-50PL과 천룡 (시험발사, 사정권, K-방산)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 역시 현역 시절 대한민국 공군의 FA-50을 처음 대면했을 때 'T-50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만든, 체급이 다소 아쉬운 경전투기'라는 선입견을 지우기 어려웠습니다. 로우(Low)급 기체가 가질 수밖에 없는 물리적 한계가 뚜렷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국산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천룡'과의 통합 가능성과 시험발사 소식을 접하고 나서 제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적의 종심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갖춘 플랫폼이라면, 그건 더 이상 단순한 경공격기가 아닙니다. 34년 군 생활을 마친 전직 군인의 눈으로 보아도, 이 조합이 가진 전략적 함의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세 번 만에 성공한 천룡 시험발사: 야전에서 바라본 실패의 가치방위사업청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26. 7. 8. 우크라이나 전차 매복 영상의 충격: 현대전의 민낯 (전장 분석, 억제력, 대비태세)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포착된 수많은 영상 중 제 시선을 가장 강렬하게 사로잡은 것은, 단 한 대의 전차가 수십 대 규모로 밀려오는 러시아 장갑차 행렬을 숲속 매복 사격으로 단숨에 저지하는 경이로운 장면이었습니다.34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국가 위기 상황을 가정한 전시 전환 연습과 기갑 부대 기동 훈련을 수도 없이 통제하고 반복해 왔지만, 저는 그 실전 영상을 보면서 오래전 지휘소와 훈련장에서 느꼈던 특유의 팽팽한 긴장감이 온몸의 감각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현대 전장은 결코 탁상 위 교리서 속에만 얌전히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전장 분석: 영상이 보여주는 현대 전차전의 차가운 실상최근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기록된 전차 교전 영상들은 방산 전시장의 화려한 스펙 뒤에 숨겨.. 2026. 6. 11. 미국도 떠는 '탄약 소진', 34년 군 경력자가 본 K-방산의 진짜 과제 뉴스를 보다가 문득 멈칫한 적 있으신가요? 미국이 패트리엇과 토마호크 재고 소진을 걱정한다는 보도를 접했을 때, 저는 군 시절 훈련장에서 들었던 말 한마디가 떠올랐습니다. "탄약이 떨어지면 최강 전력도 없는 것과 같다." 그 말이 이렇게 현실로 와 닿을 줄은 몰랐습니다.탄약 재고: 미국도 피할 수 없는 현대전의 소모전 현실이번에 미 정보기관의 기밀 평가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이란은 여전히 상당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 미사일 기지 33곳 중 27곳에서 작전 접근이 회복되었고, 이동식 발사대의 약 70%, 전쟁 이전 미사일 재고의 약 70%가 살아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지하 미사일 저장 발사 시설 접근 회복률은 무려 90%에 달한다고 .. 2026.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