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 전력7 러시아 식당 폭발과 카스피해 타격: 러-우 복합전 (폭발 사건, 물류 타격, 북한 파병) 34년간 군 복무를 하면서 테러와 폭발 사고를 다루는 훈련을 수도 없이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러시아 식당 폭발 사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처음 든 생각은 "이건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였습니다. 러-우 전쟁이 3년을 넘기며 전선은 물류, 경제, 정보전 전 영역으로 번지고 있고, 최근 북한군 추가 파병설까지 더해지며 상황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습니다.폭발 사건, 원인을 단정하기 전에 먼저 물어야 할 것들오후 8시경, 러시아의 한 식당 입구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비공개 단체 행사가 열리고 있던 이 식당에서 보안 요원의 제지를 받던 여성이 소지하고 있던 폭발물이 터졌고, 여성과 보안 요원, 손님 1명이 사망했습니다. 여기서 수사 당국이 주목하는 것이 바로 원격 기폭(Remote Detonation).. 2026. 8. 3. 북한군 파병 (현대전술, FPV드론, 확장억제) 최근 북한군이 러시아 전선에서 수천 명 단위로 희생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각에서는 북한의 전력이 크게 약화되어 한반도 안보가 오히려 더 안전해진 것이 아니냐는 낙관론을 펼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34년간 군에 몸담으며 북한의 도발 패턴과 대남 전략을 최전선에서 연구해 온 제 시각은 완전히 다릅니다. 이번 파병 사태를 접하면서 저는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안보적 경각심이 극도로 높아졌습니다. 인명 손실이 곧 전력 약화라는 단순한 등식은 현대전에서 더 이상 성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직 군인의 눈으로 그 숨겨진 실체와 본질을 냉정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실전 전훈 흡수와 FPV 드론 중심의 북한군 전술 변화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었다는 사실 자체보다, 저는 그들이 전장에서 얻어올 '실전 경험'.. 2026. 6. 22. 우크라이나 드론 전쟁 (타간로그 공습, 비대칭 전력, 전장 주도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34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도 드론이 이 정도로 전쟁의 판을 바꿀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포병부대 지휘관 시절 "먼저 보는 자가 이긴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지금 우크라이나 전선을 보면 그 말이 드론이라는 형태로 현실이 된 것 같아 묘한 감정이 듭니다. 이번 타간로그 공습은 그 감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사건이었습니다.타간로그 공습이 보여준 것: 숫자보다 정밀함이 결정한다지난달 30일 밤,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러시아 로스토프주 타간로그 군 비행장을 집중 타격했습니다. 타간로그는 아조프해 연안의 항구 도시로, 러시아가 점령 중인 도네츠크주와 불과 40km 남짓 떨어진 곳입니다.이번 공격으로 파괴된 것으로 알려진 투폴레프-142(Tu-142)는 러시아 해군이 운용하는 .. 2026. 6. 2. 이란 드론 공격 (오판 리스크, 비대칭 전력, 치킨게임) 이란이 휴전을 깨고 걸프 연안 주변국에 드론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UAE, 카타르, 쿠웨이트가 전투기와 방공망을 총동원해 모두 격추했지만, 보복 조치는 없었습니다. 이 장면 하나가 지금 중동의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저는 이 상황을 보면서, 군 정책부서에서 중동 정세를 분석하던 시절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오판 리스크: 중국의 외교 지지를 군사 동맹으로 착각한 이란제가 정책부서에서 중동을 분석할 때 가장 반복해서 강조했던 포인트가 있습니다. 중동에서는 군사력 자체보다 오판(miscalculation)이 더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오판이란 상대방의 의도와 능력을 잘못 읽고 스스로의 전략적 위치를 과대평가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지금 이란이 정확히 그 경로 위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이란 외무장관이 5.. 2026. 5. 12. 트럼프의 '프로젝트 프리덤', 왜 호르무즈 해협에서 단순 구조 작전으로 끝나지 않는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소 24건의 선박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미국이 '프로젝트 프리덤'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군사력을 투입해 해협을 열겠다고 나선 상황, 왜 이게 단순한 구조 작전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보겠습니다.프로젝트 프리덤, 인도주의 작전인가 해상 통제권 경쟁인가미국이 발표한 '프로젝트 프리덤'은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중립국 선박과 선원들에게 식량·식수를 공급하고 안전한 통과를 돕겠다는 게 공식 명분입니다. 그런데 투입되는 미군 전력 규모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유도 미사일 구축함, 항공기 100대 이상, 무인 플랫폼, 병력 15,000명. 이건 구조 지원 수준이.. 2026. 5. 6. 이란 전쟁 (약자의 전략, 소모전)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양측이 동시에 "우리가 이겼다"고 주장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고 솔직히 가소로웠습니다. 두 나라가 모두 승리를 주장한다는 건, 결국 누구도 결정적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이란 전쟁, 역사가 반복해 온 약자의 전략일반적으로 전쟁은 강한 쪽이 이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군 복무 중 작전 환경에서 직접 체감한 건, 초기 충격력과 기동력은 강자가 가져가지만 전쟁이 길어질수록 판도를 바꾸는 변수는 전혀 다른 곳에서 나오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역사를 보면 이 패턴은 반복됩니다. 기원전 480년 살라미스 해전에서 수적으로 열세였던 그리스 연합군은 페르시아 대함대를 좁은 해협으로 끌.. 2026. 4. 1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