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3 한미연합연습 앞둔 북한 미사일 발사: 700km 숫자 뒤에 숨은 '타이밍'과 억제력의 본질 (무력시위, 억제력, 3축체계) 한미연합연습을 며칠 앞두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700km 이상을 비행했다는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와 국가안보실의 긴급 회의 소식에 언론은 일제히 '700km'라는 수치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34년간 포병장교로 현장에서 화력 계획과 타격 궤적을 다뤄온 제 눈에는 숫자보다 '발사 타이밍'이 먼저 들어왔습니다. 군에 오랫동안 몸담은 사람이라면 단순 비행거리보다 '왜 하필 지금인가'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게 됩니다.무력시위: 700km가 말하는 진짜 의미처음 뉴스를 접했을 때, 수치 자체에만 몰두하는 보도 방식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700km라는 숫자는 분명 군사적 의미가 크지만, 그 수치가 사태의 전부인 것처럼 다뤄지면 정작 중요한 안보적 맥락을 놓치기 쉽습니다. 탄도미사일(Ballisti.. 2026. 8. 14. 트럼프 재등장과 북한 문제 (트럼프 대북정책, 북중러 동맹, 한반도 억제력) 솔직히 저는 34년 군 복무를 마치고도 북한 문제만큼은 "이게 맞다"고 단정하기가 여전히 겁납니다. 트럼프가 재등장하면서 대북 협상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는데, 주변에서는 극단적으로 갈립니다. "이번엔 될 것 같다"는 쪽과 "또 쇼로 끝날 것"이라는 쪽. 저는 양쪽 다 틀렸다고 봅니다. 그 이유를 포병장교 출신의 시각으로 풀어보겠습니다.트럼프 대북정책: 말보다 계산을 봐야 합니다트럼프의 발언을 접할 때마다 제가 군에서 익힌 습관이 발동합니다. "이 사람이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먼저 따지는 것입니다. 강한 수사(rhetoric)는 정치 지도자의 기본 도구입니다. 수사란 실제 행동 의도와 무관하게 상대방의 행동을 유도하거나 여론을 관리하기 위한 언어적 전략을 뜻합니다. 1기 때 트럼프는 .. 2026. 8. 10. 북한 군사 도발 (2군단 시찰, 도로 폭파, 우발적 충돌) 뉴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 지도를 펼쳐 들고 군부대를 시찰하는 사진을 보셨을 겁니다. 저도 처음 그 사진을 봤을 때 직감적으로 '이건 단순한 시찰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4년간 군에 몸담으면서 배운 것이 있다면, 북한의 공개 군사 행보는 단순한 무력 시위가 아니라 실제 전투 준비와 정치·심리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2군단 시찰, 경의선·동해선 도로 폭파, 그리고 NLL 무력화 도발까지 세 가지 흐름을 저의 경험에 비춰 짚어보겠습니다.2군단 시찰과 서울 지도: 단순 남침 신호가 아닌 '정치·심리전'일반적으로 최고지도자가 특정 군단을 방문해 작전 지도를 펼쳐 보이면 '공격 임박 신호'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역시절 북한의 공개 행동을 분석할 때 저희가 가장.. 2026.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