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지 미사일2 소형무장헬기(LAH)의 발톱 천검: 전직 지휘관이 말하는 국산 대전차 미사일의 집념 (개발 배경, 핵심 성능, 수출 전망) 34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지상군과 헬기 부대가 호흡을 맞추는 합동 훈련 현장을 수도 없이 지켜봤습니다. 거대한 로터 소리와 함께 하늘을 찌르는 헬기의 위용을 보며 모두가 감탄할 때도, 저는 포병부대 지휘관으로서 항상 마음 한구석이 무겁고 씁쓸했습니다.우리 장병들이 목숨을 걸고 운용하는 무기인데도, 정작 그 무기의 핵심 구성품과 소스코드는 K9자주포처럼 우리나라에서 공급받지 못하고, 멀리 해외 공급사에 묶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장이 나도 우리 손으로 뜯어보지 못해 해외 업체의 정비 엔지니어가 입국하기만을 마냥 기다려야 했고, 성능 개량 제안을 해도 그들의 비즈니스 일정과 수출 승인(EL) 절차에 가로막히기 일쑤였습니다. 내 무기를 내 마음대로 고쳐 쓰지 못하는 군대가 가진 태생적 한계였습니다.최근 국산.. 2026. 6. 10. 천룡 미사일 (시험 실패, FADEC, 전략적 의의) 3월 말, 천룡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2차 시험 발사가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전투기에서 분리된 직후 엔진이 켜지지 않은 채 바다로 추락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저도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군에서 무기 체계 시험평가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이게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시험 실패, 어떻게 볼 것인가이번 실패를 두고 "세금 낭비 아니냐"는 시각과 "개발 과정에서 당연한 일"이라는 시각이 함께 존재합니다. 저는 후자에 가깝지만, 그냥 위로성 말이 아니라 실제 경험에서 나온 판단입니다.군 생활 동안 저는 여러 유도무기와 항공 무장의 시험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지상 점검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던 장비가 공중에 올라가면 전혀 다른 문.. 2026.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