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3 패트리엇 재고가 바닥난다: 수십 년 군 생활로 본 K-방산의 본질과 '5% 병목'의 경고 (천궁-II, 공급망, 전투지속능력) 요격미사일 재고가 바닥나고 있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그게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군에서 수십 년을 보내면서 탄약 수급이 꼬이는 순간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몸으로 배웠기 때문입니다. 지금 세계 방산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제가 오랫동안 군 생활에서 반복해서 확인했던 그 교훈과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패트리엇 재고 고갈과 방산 생산의 '리드타임'현재 패트리엇(Patriot) 미사일을 운용하는 19개국 가운데 6~8개국이 재고 보충을 위해 긴급 요청을 넣은 상태입니다. 패트리엇이란 미국 레이시온사가 개발한 지대공 요격 미사일 체계로, 현재 서방 국가들이 가장 널리 사용하는 중장거리 방공 시스템입니다. 그 패트리엇마저 재고가 달리고 있다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 2026. 8. 31. 하루 130척에서 '0'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진짜 안보의 본질' (배경·경제압박전·한국안보) 하루 130여 척이 오가던 호르무즈 해협에서 지난 16일 통행 선박이 단 한 척도 없었습니다. 34년간 군에 몸담으며 여러 분쟁을 지켜봤지만, 이 숫자 하나가 지금 상황을 가장 정직하게 설명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총성보다 빠르게 세계 물류가 멈춰가고 있습니다.강경 대치의 배경, 그리고 우리가 놓치기 쉬운 맥락트럼프 대통령은 60일 협상 시한 연장을 공식 거부하며 이란에 핵 포기와 사실상의 항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해상 봉쇄(Naval Blockade)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해상 봉쇄(Naval Blockade): 특정 해역에서 적국의 선박 통행을 군사력으로 차단하는 작전. 바닷길을 아예 막아버리는 수단.이에 이란 측은 협상 테이블 자체를 부정하며 전면 공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고,.. 2026. 8. 20. 호르무즈 휴전 (초크포인트, 자유항행, 에너지 안보) 휴전이 선언되면 위협도 함께 사라진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군 복무 시절 해상 교통로 보호 작전과 위기 대응 훈련을 직접 수행하면서, 그 믿음이 얼마나 위험한 착각인지 뼛속 깊이 깨달았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전격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솔직히 저는 안도보다 긴장감이 먼저 들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초크포인트, 즉 전략적 요충 해협이 '열렸다'는 것이 곧 '안전하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휴전은 안전이 아니라 '잠시 열린 창'이다일반적으로 휴전이 선언되면 해상 항로도 안전해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훈련 시나리오에서도 교전이 멈춘 직후가 오히려 가장 복잡한 국면이었습니다. 기뢰(수중에 설치해 선박을 폭파시키는 해저 폭발물), 소.. 2026. 4.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