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4 러시아 폴란드 도발 (하이브리드전, 억제력, K방산) 34년을 군복을 입고 야전에서 살다 보면, 거대한 전쟁이 처음부터 요란한 포성과 총성으로 시작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극히 드물다는 것을 몸으로 배우게 됩니다. 최근 러시아가 수개월 내에 폴란드를 향해 정규전이 아닌 치밀하게 계산된 제한적 도발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긴박한 평가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폴란드가 자국의 안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긴급 도입한 대한민국의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가 바로 이 일촉즉발의 긴장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하이브리드전: 훈련장 시나리오에서 보았던 교묘한 침투의 현실화과거 포병부대를 지휘하던 시절, 위기관리 및 국지도발 대비 교육을 진행할 때마다 단골로 반복해서 다루던 가상 시나리오가 있었습니다. 적이 아군의 정면을 .. 2026. 7. 7. FA50 전투기 (활공폭탄, KGGB, 현대전술) 군 복무 시절 포병 진지를 처음 들여다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냥 흙을 쌓아놓은 수준이 아니라, 파편과 충격파를 계산에 넣고 설계된 구조물이었거든요. 요즘 유튜브에서 FPV 드론이 전차를 잡는 영상들이 쏟아지다 보니 "드론 하나면 다 된다"는 분위기가 있는데, 현장을 경험해본 입장에서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표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필요한 화력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FPV 드론이 못 뚫는 곳, 활공폭탄이 들어간다제가 포병부대와 기계화부대에서 근무하면서 직접 확인한 것 중 하나가, 진지라는 게 생각보다 훨씬 단단하다는 사실입니다. 전쟁 상황에서 포탄 파편과 충격파를 버텨야 하기 때문에 콘크리트와 흙을 겹겹이 쌓고, 내부는 별도로 보강합니다. 1~3kg짜리 탄두를 달고 날아오는.. 2026. 6. 24. FA-50의 화려한 수출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 (수출 전망, 무장 국산화, KF-21 전력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처음 FA-50의 탄생과 초기 수출 소식을 접했을 때 이 기체가 고성능 고등훈련기를 넘어 링 위의 '경공격기'로서 과연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 깊은 의구심을 품은 채 반신반의했습니다. 34년간 군의 최전선과 무기체계 도입 정책 현장에 몸담으며, "화려하고 좋은 출발이 반드시 전장에서의 승리나 성공적인 국방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뼈아픈 사례들을 너무나도 많이 목격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말레이시아에 인도된 FA-50M의 초도 성능 및 작전 보고를 면밀히 접하고 난 뒤, 제 오랜 고정관념은 완전히 깨졌습니다. 이 기체는 이제 단순한 고등훈련기의 파생형 연장선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항공 기술의 집약체로서 명실상부한 '진짜 전투기'로 무섭게 진화하고 있었습니다.FA-.. 2026. 6. 14. FA-50·KF-21의 미래 (수출 전망, 국산화, 전력화) 군 생활을 하면서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카탈로그 성능이 아니라 뜨는 날수를 봐라." 실제로 현장에서 장비를 운용해보면, 최고 사양보다 정비 주기와 부품 수급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몸으로 느낍니다. 요즘 FA-50과 KF-21 소식을 접하면서 그 말이 다시 떠오릅니다. 한국 방산의 강점과 숙제가 동시에 보이기 때문입니다.FA-50 수출 전망: 말레이시아가 보여준 가능성말레이시아가 FA-50M을 도입한 배경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가격이 저렴해서가 아닙니다. 러시아제 미그-29의 낮은 가동률과 부품 수급 문제가 핵심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브리핑에서 들은 바로도, 러시아제 전투기를 운용하는 일부 국가들은 가동 가능한 기체가 전체의 절반도 안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FA-50의 .. 2026. 5.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