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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6

계약서 찍기도 전에 전차부터 보냈다 (선배송 전략, 납기 경쟁력, K-방산 경쟁력) 계약서에 도장도 찍기 전에 전차를 먼저 보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솔직히 귀를 의심했습니다. 34년간 군에서 복무하면서 수많은 무기 도입 사업을 지켜봤지만, 이런 방식은 전례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뜯어볼수록 이건 무모한 결정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산된 전략이었습니다. K2 전차의 페루 파견이 왜 세계 방산 시장에서 회자되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짚어봤습니다.계약 전 장비 반입, 무모한 결정인가 계산된 전략인가현대로템이 K2 전차를 페루에 먼저 들여보낸 건 단순한 영업 쇼가 아니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페루군이 오랫동안 안고 있던 핵심 고민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안데스산맥 고지대에서 과연 이 전차가 제대로 작동하느냐는 문제였습니다. 시험평가(Operational Test and Evalu.. 2026. 7. 29.
K-방산 생태계 (국산화, ISU, K2M) 전차 한 대가 전장에 나가 100%의 제 성능을 발휘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이들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필요할까요. 34년간 군에 몸담으며 수많은 기갑·포병 장비를 직접 지휘하고 정비 상태를 감독했던 저에게 이 질문은 단순한 이론이 아닌 현장의 치열한 일상이었습니다. 최근 K2 흑표 전차가 국내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엄격한 품질 보증 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는 쾌거가 들려왔습니다. 나토 조달 시장 진입 자격을 얻은 것은 대단한 성과이지만, 저는 완성품 기업의 이름 뒤에 가려진 대한민국 방산 중소·중견기업들의 촘촘한 기술 생태계를 먼저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무기의 진짜 지속 가능한 전투력은 화려한 겉모습이 아니라, 나사 하나, 톱니바퀴 하나를 깎아내는 보이지 않는 부품 생태계에서 나.. 2026. 7. 16.
K2 흑표 페루 수출 (시험평가, 한국산 하이테크, 중남미 방산 시장) 최근 방산업계와 군사 마니아들 사이를 뜨겁게 달군 사진 한 장이 있습니다. 페루 카야오 항구에 사막형 위장 도색을 한 한국군의 K2 흑표 전차 2대와 K808 차륜형 장갑차 6대가 선박(글로비스 세이프티호)에서 하역되는 모습이 포착된 것입니다. 공식적인 최종 구매 이행 계약도 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물 장비가 먼저 태평양을 건너 현지 땅을 밟은 것입니다. 34년간 군에 몸담으며 수많은 국방 획득 사업과 무기체계 도입 과정을 지켜본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이 소식은 단순한 '해외 전시용 탁송'을 넘어 매우 정교하게 계산된 군사·정치적 포석이자 실질적인 획득 단계의 진입을 알리는 심상치 않은 신호입니다.계약 전에 실물 장비가 먼저 움직인 진짜 이유: 시험평가의 혹독한 현실방산 사업의 메커니즘을 깊이 .. 2026. 7. 16.
K3 전차 (미래화력, 승무원생존성, 추진체계) "전차가 드론 한 대에 무력하게 격파되는 장면을 보고도, 여전히 전차가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즘 현대전을 바라보는 많은 이들이 던지는 질문입니다. 34년간 기갑부대와 보병부대를 오가며 군에 몸담았던 제가 이 질문에 답을 한다면, 나의 대답은 단호하게 "예스(Yes)"입니다. 다만 한 가지 결정적인 조건이 붙습니다. 지금까지의 전차와는 '완전히 다른 전차'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대한민국의 차세대 전차 'K3'가 바로 그 조건을 채우려는 대담한 시도입니다.미래 화력: 130mm 주포와 네트워크 전투가 바꾸는 전장과거 야전 훈련장에서 K2 흑표를 처음 대면했을 때의 전율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120mm 활강포의 파괴력도 압도적이었지만, 무엇보다 사격 통제 장치의 정밀함은 그때까지.. 2026. 7. 1.
독일이 무너진 자리, K-방산이 채우다: 유럽 수출의 기적 (K2전차, 천궁-II, 동유럽) 솔직히 지휘관으로서 고백하자면, 저는 30년 넘게 군복을 입고 최전선과 정책 부서를 오가면서도 *"우리가 만든 무기가 언젠가 방산의 본고장인 유럽에 대규모로 팔리는 날이 과연 올까?"*라는 질문에 선뜻 확신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루마니아와 폴란드, 심지어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무기 검증을 자랑하는 중립국 스위스까지 한국산 무기를 먼저 도입하겠다며 줄을 서는 경이로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K2 흑표전차와 천궁-II는 단순한 군사 수출 품목을 넘어, 대한민국의 안보 역량과 국격을 세계 무대에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K2 흑표전차: 동유럽과 코카서스가 한국산 전차에 열광하는 작전적 이유최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2026. 6. 12.
2조 철도 수주가 연 방산의 문, 모로코가 한국산 키론 미사일을 선택한 진짜 이유 뉴스를 보다가 저도 모르게 멈칫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북아프리카의 강자 모로코가 한국산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전격 도입했다는 소식이었는데, 최근 들려온 2조 원이 넘는 대규모 철도 수주에 이어 방산 영역까지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연결되는 모양새가 심상치 않았기 때문입니다.제가 34년 현역 시절 해외 군사협력 사례나 동향을 깊숙이 들여다볼 때마다 뼈저리게 느꼈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단순한 무기 단품 하나가 팔리는 것과, 그 나라가 우리를 국가의 운명을 걸 만한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하는 것은 전혀 차원이 다른 이야기라는 점입니다.뉴스를 보다가 멈칫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모로코가 한국산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했다는 소식이었는데, 2조 원이 넘는 철도 수주에 이어 방산까지 연결되는 흐름이 심상치 .. 2026.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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