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억제2 트럼프 재등장과 북한 문제 (트럼프 대북정책, 북중러 동맹, 한반도 억제력) 솔직히 저는 34년 군 복무를 마치고도 북한 문제만큼은 "이게 맞다"고 단정하기가 여전히 겁납니다. 트럼프가 재등장하면서 대북 협상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는데, 주변에서는 극단적으로 갈립니다. "이번엔 될 것 같다"는 쪽과 "또 쇼로 끝날 것"이라는 쪽. 저는 양쪽 다 틀렸다고 봅니다. 그 이유를 포병장교 출신의 시각으로 풀어보겠습니다.트럼프 대북정책: 말보다 계산을 봐야 합니다트럼프의 발언을 접할 때마다 제가 군에서 익힌 습관이 발동합니다. "이 사람이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먼저 따지는 것입니다. 강한 수사(rhetoric)는 정치 지도자의 기본 도구입니다. 수사란 실제 행동 의도와 무관하게 상대방의 행동을 유도하거나 여론을 관리하기 위한 언어적 전략을 뜻합니다. 1기 때 트럼프는 .. 2026. 8. 10. "미사일 사거리가 전부가 아니다": 34년 군 경력자가 본 한반도 미사일 전력의 진실 군 생활을 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 생각 중 하나가 "미사일은 멀리 날아가면 무서운 것"이라는 인식이었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그건 절반만 맞는 이야기였습니다. 한국과 북한의 미사일 전력 차이는 단순한 사거리 숫자 비교로는 절대 설명이 안 됩니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기술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북한 ICBM의 진짜 약점은 사거리가 아니다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언론은 "미국 본토 도달 가능"이라는 문장을 반드시 넣습니다. 여기서 ICBM이란 사거리 5,500km 이상의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핵탄두를 대기권 밖으로 내보낸 뒤 목표 지점에 떨어뜨리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 무기가 실전에서 작동하려면 추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제가 군에 있을 때 상황 브리핑에서 반복적으로 나온 키워드가 있었.. 2026. 5.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