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전쟁11 [34년 전직 군인의 시선] 북한군 러시아 파병과 5개년 군사협력: 현대전 경험의 위협과 전작권 전환의 진짜 조건 북한군 약 9,500명이 현재 러시아에 주류 중이며, 양국은 2027년부터 5개년 군사협력 계획 체결까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저는 34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전쟁의 양상이 세대마다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는데, 이번 북한군 파병 소식은 단순한 외신 뉴스로 흘려보내기에는 파장이 너무 크다고 느꼈습니다.1. 현대전 경험: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배우는 것들일반적으로 병력 규모가 곧 전투력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꽤 다릅니다. 장병 숫자보다 그 병사들이 무엇을 경험했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전쟁은 훈련장에서 절대 만들 수 없는 변수들을 쏟아냅니다. 통신이 두절된 상황에서 현장 지휘관이 스스로 판단해야 할 때, 교범에 없는 적의 전술을 눈앞에서 마주할 때, 그 경험이 쌓여야 비로소.. 2026. 11. 2. 자포리자 드론 공격과 AI 자율무기: "전쟁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자율무기, 인간통제, 미래전 교리) 솔직히 저는 군 복무 내내 "전쟁은 결국 사람이 결정한다"는 원칙을 당연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자포리자 주유소 드론 공격 사건을 보고 나서 그 믿음이 흔들렸습니다. AI가 탑재된 드론이 스스로 표적을 식별하고 공격했다는 분석이 나왔을 때, 제가 배워온 전쟁의 원칙 자체가 빠르게 낡아가고 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자율무기(LAWS), 전쟁터에서 무엇이 달라졌는가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한 주유소에 드론이 떨어져 민간인 3명이 사망했습니다. 평범한 공격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드론을 분해한 결과가 달랐습니다. 내부에서 MBDI 초소형 컴퓨터 '제스노린'이 발견됐는데, 이 장치를 통해 드론이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스스로 표적을 식별해 공격하도록 학습되어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주요.. 2026. 8. 26. 우크라이나 전쟁 (킬존, 장거리타격, 북한파병) 전선 근방 15~20km 구간은 이제 병력이 살아서 통과하기 어려운 구역이 되었습니다. 34년간 작전과 훈련 현장에 있었던 저로서는 이 현실이 단순한 뉴스가 아니라 군사 교리 자체가 뒤집히는 신호로 읽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르쳐주고 있는 것들을 제 경험과 함께 정리해봤습니다.1. 킬존(Kill Zone): 병력을 모으는 순간 죽는다킬존(Kill Zone)이란 적의 화력과 감시가 집중되어 아군이 진입하는 즉시 큰 피해를 입는 구역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주로 매복 지점이나 특정 협로 같은 좁은 지역에 적용되던 개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크라이나 전선에서는 전선 앞뒤 15~20km가 통째로 킬존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현역에 있을 때, 공격 준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가 집결지(Asse.. 2026. 7. 30. 중동 전쟁과 국내 유가 (호르무즈 봉쇄, 벙커버스터, 공급망) 유조선 한 척이 정상 항로를 잃으면 운송비만 80억~100억 원이 추가로 붙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34년 군 생활 내내 교육받았던 해상교통로(SLOC) 안보 개념이 바로 떠올랐습니다.지금 중동에서 벌어지는 일이 단순한 분쟁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기름값과 직결된 문제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군에서 배운 안보적 시각으로 이 복잡한 상황을 쉽게 풀어보겠습니다.호르무즈 봉쇄가 주유소 가격을 올리는 경로해상교통로(SLOC, Sea Lines of Communication)란 국가 간 물자와 에너지를 실어나르는 바닷길을 뜻합니다. 군에서는 이 항로가 끊기면 군수 지원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생존이 흔들린다고 가르칩니다. 실제로 제가 현역시절 중동 관련 안보 교육을 받을 .. 2026. 7. 23. 우크라이나 전쟁 (패트리어트, 전략적 종심 타격, 전쟁지속능력) 저는 군 복무 초기만 하더라도 전쟁의 승패가 오직 최전선의 화력전에서 결정된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포병장교로서 그저 포를 남들보다 더 정확하고 빠르게 쏘는 것이 군인이 해야 할 전부인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군의 최전방 야전과 정책부서를 두루 거치며 안보의 메커니즘을 온몸으로 겪은 지금, 제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전개되는 치열한 소모전의 양상은, 제가 군 생활 후반부에 참모들과 머리를 맞대고 서류 위에서 그렸던 미래 전장의 실체와 너무나도 소름 끼치게 닮아 있습니다.패트리어트 면허 생산: '전쟁지속능력'의 뼈대를 바꾸는 거대한 전환점우크라이나가 서방의 핵심 방공 자산인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자국 내 면허 생산 권한을 공식 확보했다는 소식은,.. 2026. 7. 13. 우크라이나 전쟁 (복합타격, AI드론, 소모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향해 70여 발의 미사일과 500대에 가까운 드론을 동시에 퍼부었습니다.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건물 30곳 이상이 처참하게 파손되었다는 뉴스를 보며, 저는 34년간의 군 생활 동안 부대원들과 흙먼지를 마시며 수없이 반복했던 방공훈련 상황들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군사적 지식이 없는 이들이 보아도 충격적이겠지만, 야전에서 방공망을 직접 통제해 본 지휘관의 시각에서는 저 무지막지한 숫자 자체만으로도 숨이 턱 막히는 압도적인 포화 규모입니다.전술의 본질: 방공망을 찢는 '복합타격'의 심리전언론은 단순히 쏟아진 미사일 수와 드론 숫자의 자극적인 헤드라인에만 집중하지만, 군에서 전략을 다루어 온 이들은 그 이면에 숨겨진 전술적 메커니즘을 먼저 읽어야 합니다. 이번 러시아의 공격은 단순.. 2026. 7. 10. 이전 1 2 다음